아파트가 막상 팔리고 보니 괜히 팔았나 싶기도 하고,맘이 참 싱숭생숭했어요.
계약서 쓰고나서 중개사랑 둘이 있을때 제가
막상 계약이 되고 보니 맘이 참 이상하다고, 잘한 결정인지 모르겠다고 했거든요.
그때 중개사가 집은 임자가 따로 있는 거라고 하면서
'사모님 복이 여기까지 인 거지요' 라고 했어요.
그때는 제맘이 1~2천 손해를 보더라도 팔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던터라
드디어 팔렸다는 홀가분함이 더 컷던지 그냥 흘려 들었어요.
근데 그게 나중에야 떠오르면서 한달 뒤 잔금 치를 때까지
다른 집은 얼마나 팔렸다 계속 신경이 쓰였구요(그동안 한 집도 안팔림)
잔금 받고 나서, 저만 남아서 중개비 줄 때 중개사가
집 잘 팔았다고, 가격 정말 잘 받은 거라고 하는 바람에
그때 전에 들은 말을 집고 넘어갔어야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말았어요.
그후 문득문득 떠오르는 거예요.
'사모님 복이 여기까지 인 거지요'
흠, 그말 덕에 일년이 다 되도록 네이버부동산에 들락거리면서
그 아파트 가격이 어떻게 되나 체크하고 있고 (현재 2천 하락)
뭔가 하려고 할때 갑자기 떠올라서 기분 찜찜해지곤 해요.
그때마다 일부러 입밖으로 소리까지 내서
"웃겨, 그래 내 복이 좋아서 2천이나 더 받은거야, 흥!" 이러고 있어요.
그래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분명 그 중개사는 기억도 못할텐데, 왜 나만 그 좋지도 않은 소리에 휘둘리나 싶어서
어이가 없지만... 극복이 잘 안돼요.
머리속으로는 그까짓 말쯤 훌훌 털어버리면 될 거란 걸 알지만
마음이 안 따라 주네요. 끄응
좋은 방법 좀 알려주세요.
그 말을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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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털어놓길 잘했어요.
막연하게 머리속에 맴돌던 건 끄집어내서 글로 쓰고보니
그말이 저하고는 상관없는 말이란 것도 알겠고,
머리속 정리도 되고, 계산도 되는 것이 확실히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역시 82쿡 최고!입니다.
막연하게 머리속에 맴돌던 건 끄집어내서 글로 쓰고보니
그말이 저하고는 상관없는 말이란 것도 알겠고,
머리속 정리도 되고, 계산도 되는 것이 확실히 정리가 되는 것 같아요.
역시 82쿡 최고!입니다.
"중개사아줌마, 복이 여기까지라고 한 말, 내가 안 받아들였으니
오늘부로, 말한 당신에게 되돌아 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