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안에 새생명이 생긴다는건
정말 축복이고 감사한 일인데..
내생애 처음 겪어본 이런 고통..
입덧..
임신5주차부터 시작한 입덧이
지금 13주까지..
전 이기간동안 정말 최악의 시간을 겪었어요..
지하철타고 출퇴근하는 동안엔
몇번이나 뛰쳐내려야했고,
지금도 하루에도 열두번 변기부여잡고 있고
두달간 내내 멀미하는 기분에 두통에..
어떤 냄새도 맡을 수없고,,
먹을수도없고..
엉엉 울어보기도 하고
화도나고 짜증도 나고..
이젠 너무 지쳐서 무기력해진 제모습에
아기에게 너무 미안하지만.
전 지금 너무 힘드네요..
남들 다 갖는 아기..
유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정말..내생애 이런 고통은 처음이에요.
곧 끝난다고, 정말 감쪽같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정말 곧 끝나겠지요?
울고싶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