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리도 가난하고 6형제 장남인 남편이 뭐가 좋타고 결혼한 사람이에요 남편은 비정규직 현장노동자
저도 비정규직 사무직.. 나머지 형제도 고만고만 비슷해요 조금더 낫거나 조금더 안좋거나..
시부모님 집도 없으셔서 전세(200만원)+월세 사셨는데..
결혼후 맞벌이로 15년간 돈모아서 9년전 경매로 조그만 아파트 사서 살게해 드리고..우리도 집장만하고(친정도움받고)
생활비 적지만 꼬박꼬박 보내드리고..(6형제중 우리만)
먼일(경조사 및 소소하게 병원비 및 집안일)있으면 우리가 다내고
형제들 결혼때마다 젤큰돈 200만원 100만원 내고
결혼전에는 남편이 동생들 학비대주고 집에 생활비 대주고 결혼후에도 우리가 동생들 사고친거 갚아주고 병원비보태주고 등등 멍청하게 할 도리 이상으로 했다고 생각해요.
남자형제 4형제중 첨에는 명절에 잘모이더니 시아버지 돌아가신 이젠 명절에도 안와요
아무말도 없이..
그후로 손위 둘째 시누가 몇년전부터 명절이나 뭔일 있을때 문자를 가끔 보내요..
---니가 고생이 많다..고맙다 ..어쩌겠노 며느리된 죄로 해야지 등등..
몇년전 시엄니 병원 입원때는 목돈이니 병원비를 같이 내기로 하고는 거의 결국 다 쌩까고 둘째 시누만 자기몫 내주고..
15년간 형제계를 3번 깼어요(제가 총무인데 계비를 안내서 못하겠다고 했죠.-시누는 왜 안받냐고 난리지만..안주는걸 받는 방법이 없죠)
작년가을 4번째는 둘째시누가 저보고 총무하라는데 안한다 했어요.
보나마나 지금껏 안내는사람 안낸데요. 계비도 안모였는데 망년회 하자해서 망년회비가 더나와서 식대 카드할부로 끊었더만요..
이번에또 시엄니 집안서 어이없이 넘어지셔서 뼈가 부러져서 병원비가 꽤나와요.
이번에도 나눠내기로 했는데..
어쩌다보니 시동생이 일부냈고(수술날자가 갑자기 잡히고 선불로 얼마내야하는데 우린 먼곳에 있어서..)
나머지는 이제것 된통당한 우리가 안내고 있으니 시누가 가퇴원할때 카드로 결재했어요.
우린 지금 다시 입원해서 재활치료중인 병원비도 내야하고 수술한 큰병원 검진때 모시고 가서 추가 정산할꺼(꽤되요) 내고 그날 진료비까지 내면 우리몫은 내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시엄니 수술한지 50일이 다되가는데 한번도 안와본 형제도 있어요. 재활치료중인 병원과는 걸어서 10분거리에 산답니다.
그후로 나머지 형제들 또 생까기 시작..문자나 전화해도 안받아요.
카드결재일이 다가오고 애가 타는 시누는 남편에게 전화해서 자기는 딸인데 왜그래야하는둥 돈안내면 인연을 끊는다는둥..
거실서 통화도중 남편이 장남인 자기가 해야하는데 어쩌고저쩌고 안되면 동생들이 안낸 병원비 자기가 보내주겠다는 식으로 하는데 설거지하다 듣고는 빡 돌아버렸어요.
화가나서 아직도 통화중인 남편에게 -**아빠 미쳤냐고 니가 죄짓고 태어났냐고..이제것 한건 뭐냐고
왜 그돈을 보내냐고 고함을 질렀지요.
그러고는 남편은 전화끊고(그런뜻이 아니라는둥 ) 방에 들어가 자버리고 새벽에 조용히 출근했데요.
아침에 출근하려는데 ... 시누의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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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집에 시집와 고생이 많다
앞으로는 형제계비로 잘 풀어가보자 오늘도 수고하고 건강잘챙기라
내동생하고 사이좋게 행복한 가정일구고 사랑하면서 살아가보자
부모에게 잘한사람은 반드시 복을 받는다 힘들어도 잘해보자
**야 고맙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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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 좋게 생각할려고 해도 속상해서 이렇게 답문자를 보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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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은 때마다 좋은뜻으로 보내시는 문자를
받을때마다 밑빠진독에 물더부으라는거같아 너무 부담스럽네요
저 착한사람아닙니다 친정엄마한테는 더욱 못된딸이랍니다
착하게 살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제껏 우리가 잘하면 언젠가는 형제들도 알아서 하겠지하고 믿은 제가 바보같아 괴롭습니다
어머니일등은 형제들이 의논해서 잘 처리하시기 바랍니다.
전 제 할만큼만 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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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다시 문자가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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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나의 마음은 진심이다 늘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오해는 하지마라 우리는 가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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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괴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