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부부 그만두게 될것 같은데 위로 필요해요...

... 조회수 : 2,596
작성일 : 2012-02-15 23:48:28

1년 반 주말부부했는데 남편이 2년더 떨어져있어야할것 같다며 살림을 합치자고 해요.

 

좋아해야하는데...

마음 한구석이 아주 심란합니다.

 

두돌아기 키우는데 백일전에 보따리싸서 나갔었지요.

남편이...

아픈과거야 다 지난 일이고 지금은 그럭저럭 살고있어요.

 

제가 심란한 이유는 뭐 이것저것 다 떠나서

지금 사는 곳도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또 낯선 곳가서 2년 살다 여기로 다시 돌아올 것 때문이에요

친구도 없고 남편의 심리적 도움없이 단지 생활비만 받아가며 아기 키웠고..

살던곳보다 소도시라서 많이 답답했는데

이젠 그나마 더 시골로 가게된거죠. 거기다 2년지나면 다시 돌아올거라니 그곳에 정이 들까 싶어요.

 

2돌이 되어 좀 숨돌릴만 한데

(정말 혼자 동동거리면서 핏덩어리 두돌 만들어놔서 이제겨우 혼자사는것도 할만하다 싶은데)

거기 가면 정말 남편만 바라고 살아야 할듯해요.

교육시설 문화센터 하나 없는 동네더라구요.

 

아이아빠랑 가까이 살면서 도리어 사이 나빠질까도 걱정되고...(저희가 좀 그래요)

 

단지 좋아지는건

아이가 날마다 아빠를 만난다는것.

 

그거하나로 좋다 생각했는데

 

머리속으로 이삿짐을 쌀 생각을 하니까 갑자기 우울이 밀려옵니다.

여기 집도 유지할거라 살림이 두쪽이 날건데..이도 저도 아니고...

여기 집이 있으니 남편은 주말마다 와서 시댁에 방문하는 것을 계속 할테고..

 

남편 혼자 거기서 살라고 하자니

애와 남편이 불쌍하고...시부모 등쌀도 ....흑흑..

 

저좀 위로좀 해주세요..에고고.여자의 일생이란..

 

오늘밤부터 남편이 그직장 그만두게 되기만을 기도할것 같아요.

거기아니면 직장이 없는게 아니라 그곳이 시골이라 월급이 좀더 많을 뿐이거든요.

IP : 116.126.xxx.1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5 11:59 PM (121.50.xxx.230)

    저도 처녀땐 도시가 좋긴 했는데요.. 이상하게 애둘낳고 보니깐

    시골이 자꾸 눈에 들어오드라구요..정말 인간극장에 시골풍경 나오고 엄마들 애기키우면

    채널 고정이었어요.. 시골도 찾아보면 장점 많을거예요... 그래도 떨어져 사시는것보단.. 남편하고 같이 사시는게.. 저는 .. 애들 혼자서 감당이 안되거든요 ㅋㅋ

    역시 아빠의 입김이 세드라구요.. 저혼자 애들 통제못한다는..

  • 2.
    '12.2.16 12:11 AM (175.213.xxx.61)

    저두 주말부부 2년하다 합친거라 원글님 마음 알거같아요 복합적으로 심란하죠
    근데요 막상 합치고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아이가 아빠를 좋아해요
    나름 부족한거 없이 아이를 위해 최상으로 잘해줬음에도 아이에게 아빠의 자리가 필요한가봐요 상상이상으로 아이가 좋아해요 아직 아이가 어린거같은데 더 늦기전에 아빠 빈자리릉 채워주는걸로 위로받으세요 주말마다 만났는데도 그게 부족했나보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7846 내 몸이 힘드니 애감기조차 짜증스럽네요 . .. 2012/04/19 466
97845 옥소 스텐주전자 써보시분 어떠신가요? 2 .. 2012/04/19 993
97844 악동처럼 생긴 귀여운 여자어린이 일러스트레이션 작가가 누구일까요.. 6 궁금 2012/04/19 1,164
97843 냉장고..매직스페이스? 홈바? 7 냉장고 2012/04/19 3,591
97842 초등 고학년 여학생 의류구입 인터넷 쇼핑몰 문의 4 영양갱 2012/04/19 1,873
97841 해법 수학 문제집 추천해 주세요 4 초등 수학 .. 2012/04/19 885
97840 대전지역 아줌마가 다니기 괜찮은 영어학원은 어디로 가야하나요? 3 영어 2012/04/19 704
97839 최근에 장거리 대한항공 타 보신 분~ 4 영화광 2012/04/19 1,032
97838 책 [주기자] 어떤게 제일 인상적이셨어요? 7 다읽음 2012/04/19 1,014
97837 의류건조기 사려하는데 히츠 브랜드 어떤가요? 3 문의 2012/04/19 1,844
97836 4월 1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19 418
97835 세티즌 이라는 사이트가 중고폰 파는곳인가요? 1 ... 2012/04/19 601
97834 이쯤되서 어지러운 게시판 상황 한번 되짚어요 2 극복 2012/04/19 635
97833 다이아 반지를 티파니에서 하려고 하는데,,, 브랜드, 그 가격 .. 26 반지보라 2012/04/19 14,101
97832 부산저축은행으로 당한 부산사람들은 왜 성누리당을 찍었을까? 18 이해불가 2012/04/19 1,831
97831 넌씨눈... 뭔가 검색해 보고 깜짝 놀랐어요 11 헉!! 안 .. 2012/04/19 2,483
97830 4월 19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4/19 484
97829 초등학교 6학년 신규 남교사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19 여름밤 2012/04/19 3,740
97828 문대성 의원님 안타깝습니다 13 slr펌 2012/04/19 1,832
97827 괴롭히는 애들은 왜? 1 질문 2012/04/19 535
97826 더킹이 시청률 한자리수로 추락하면 꼴찌를 했네요 방송국에서 엄청.. 8 del 2012/04/19 1,830
97825 이승기 약발 끝? '더 킹' 꼴찌 추락 ...'적도남' 수목극 .. 2 del 2012/04/19 1,228
97824 ‘적도의 남자’ 수목극 1위 등극…‘ 더킹 투하츠’ 추락 거듭 6 del 2012/04/19 1,447
97823 MBC여기자회 “마감뉴스PD, 상습적 성폭력 악명높아” 2 참맛 2012/04/19 1,521
97822 문대성과 정세균 논문 6 자카키엘 2012/04/19 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