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랑 저는 꽤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요.
근데 오빠 친구가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살고 있고
그 오빠친구와이프랑도 연애할때 부터도 친하게 지냈다 하더군요.
근데 문제는 이 오빠친구가 폭력남편이예요.
결혼10년이 넘었는데 한달에 한두번씩 그러는가 봐요.
그럼 친구와이프가 오빠한테 전화를 해서 울면서 하소연을 한데요.
오빠는 친구한테 그러지 말라고 말도 하고 화도내고 했지만..
무슨 뾰족한 수가 있겠어요?
그리고 울면서 전화하는 그 와이프한테도 하소연하니 들어는 주는데..
상담소에 가봐라해도 싫다...
친정에 말해서 한번 뒤집어라해도...친정부모님 걱정할까 싫다...
뭐 어쩌란 말인지...
멀리 떨어져 있으니 자주 올수도 없고..
저더러 한번 전화해서 그 와이프를 만나보라 하는데
제가 펄쩍 뛰었어요.
나도 내애들 키워야하고 내 직장도 다녀야 하고 정신없이 사는데
본인이 어떻게 해볼 의지도 없는데 생판 남이 가서 뭘 어떻게 하란 말인지..
매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10년 넘도록 본인이 개선해볼려는 노력도 없이 그렇게 살고있는 가정에
내가 간섭하고 싶지 않다고 했어요.
상담소에 갈건데 동행인이 필요하다 용기를 달라...아니면 이혼각오로 한번 뒤집어 보겠다 이런거면 내가 가보지만 그런게 아니고 울면서 하소연하는거 들어주는 거라면 나 골아파 싫다고 했어요.
제가 너무 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