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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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라는 말이 맞는 표현인가요?
1. ..
'12.2.14 10:41 AM (1.245.xxx.51)저도 볼 때마다 놀래요..
방송에서 우리말공부도 안하나 해서..2. ..
'12.2.14 10:41 AM (125.152.xxx.17)원글님이 맞아요.
3. 음
'12.2.14 10:42 AM (112.158.xxx.50)둘 다 사용해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4. ...
'12.2.14 10:43 AM (118.223.xxx.78)저도 말 할 때 순간순간 야채라는 말이 툭 튀어나오지만 의도적으로 채소라는 말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채소가 맞지요.
5. ..
'12.2.14 10:43 AM (1.225.xxx.84)채소를 [야채]라고 하는거나 정말, 아주 이런 의미에 쓰일 표현에 [너무] 라고 하는거
모두 다 방송에선 더 엄격하게 지켜줬으면 해요.
방송부터 이런걸 잘 고쳐써야 사람들이 얼른 제대로 고쳐쓰죠.6. 채소달걀
'12.2.14 10:44 AM (59.17.xxx.1)야채계란 아니고,
채소달걀로 알고 있는데.. ㅠㅠ
남편이 막 인터넷 찾아보더니,
계란도 맞는 표현이래요7. ..
'12.2.14 10:44 AM (221.151.xxx.117)일본식 한자어이니 가급적 쓰지 않는 게 좋겠죠. 채소가 바른 말입니다. 전 지난번 어떤 여자 아나운서가 '~하게 되버리고 말았어요'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어요. '~하게 되다'라는 영어식 표현과 '~하고 말다'라는 일본어식 표현을 동시에 사용하다니 저 방송국은 아나운서 교육도 안 시키나, 씁쓸했죠.
8. ..님
'12.2.14 10:46 AM (112.168.xxx.63)사실 너무는 부정적인 의미인데
현실에서는 긍정적임을 더 부각시킬때 많이 쓰여져서
그 원 뜻이나 의미가 애매하게 된 경우이긴 한 거 같아요.
전 야채는 정말 잘 적응이 안돼더라고요.
특히 방송에서 리포터는 야채라 말하고
자막은 채소로 쓰여지는 거요.ㅎㅎ9. 일본식한자
'12.2.14 10:47 AM (110.12.xxx.19)야채는 일본어로 야사이 라고 읽혀요.
일본어에서 들어온 한자로 알고 있어요.한자 그래도 우리말대로 읽어서 쓰지만
엄밀히 말하면 한자어도 우리말도 아닌 말이라 생각해요.
이런 말들 또 많겠지만 일상어로 접하는 단어는 국어학자들이 나서 줬으면 좋겠어요.10. 보리수나무
'12.2.14 10:50 AM (121.160.xxx.3)채소라는 말이 엄연히 있는데, 굳이 야채라는 말 쓸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하루*채'라는 음료도 볼 때 마다 맘에 안들어요. 그 음료가 말하는 하루에 필요하다는 채소량도 일본 기분으로 알고 있어요.11. 리아
'12.2.14 10:53 AM (36.39.xxx.159)사전에는
일반적으로 채소와 함께 동일한 뜻으로 사용하는 단어인 "야채"(野菜)는 일본식 표기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야채는 조선왕조실록[1] 등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지난 수백년 동안 계속 사용된 한자어로서, 현대 국어에서도 표준어로 인정되며 또한 국립국어원에서도 순화대상으로 보지 않아 앞서 언급한 주장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렇게 적혀있고,
최근에 야채도 쓰는걸로 한다는 이야길 들었어요^^12. 디케
'12.2.14 10:54 AM (112.217.xxx.67)야채가 일본 표기 한자어라고 하더군요.
우리 한자어 표기는 채소가 맞아요.
산채라고도 하던데^^ 여기까지는 넘 디테일해서.
저도 가끔 채소를 야채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때마다 뱉어 놓고 뜨끔합니다.
그런데 '채소스프' '야채스프' 이렇게 나뉘는 걸 보면 참... 그렇더군요.13. 쫄지마!
'12.2.14 10:55 AM (222.106.xxx.54)푸성귀??
14. ..
'12.2.14 10:55 AM (125.152.xxx.17)'너무' 라는 말이 부정적인 의미인데....알고도 잘 안 고쳐지더라고요.
사람들이 많이 쓰다 보니...ㅡ,.ㅡ;;;;15. 채소라고 말하기는 하는데...
'12.2.14 10:56 AM (203.247.xxx.210)사람들은 그 이미지를
야채는 샐러드 분위기
채소는 김치거리 분위기...로 느끼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샐러드 분위기를 채소라고 말하고 있다...는 걸 의식하면서 말하게 됩니다16. 원글님 맞아요2
'12.2.14 10:58 AM (112.168.xxx.112)야채는 야사이에서 온 일본식 표현이라고 알고 있어요.
야채라는 단어 보거나 들을때마다 정말 거슬려요.
채소가 맞는 표현이죠.17. 리아님
'12.2.14 10:58 AM (112.168.xxx.63)사전에는 또 그렇게 나와 있군요.
어렵네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정확한 표현 단어가 있으면
그걸로 더 써주면 좋을 거 같아요.18. ..
'12.2.14 11:00 AM (58.123.xxx.240)사실 그런게 많아요. 예를 들어 요즘 인기있는 감사합니다 도 한자식 표현이죠. 우리말은 고맙습니다가 맞답니다..
19. 리아
'12.2.14 11:01 AM (36.39.xxx.159)국립국어원에는
야채와채소 모두 표준어라고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20. 요즘 일본어 공부중
'12.2.14 11:04 AM (110.3.xxx.8)인데요.. 궁금해지는게
일본어랑 같은 한자어들이 무지 많더라구요. 셀수도없이요.
위에 적어주신것처럼 야채(야사이), 천정(텐죠), 신선(신센), 구체적(구타이테키) 등등등
그냥 공부 안한 단어도 한국어에서 쓰는 한자단어 발음 바꿔서 던져보면 맞는경우가 많아요.
이 단어들이 다 일본식 한자어인가요.. 아님 반대로 우리나라에서 흘러갔는지.. 갑자기 급 궁금해져서 댓글답니당21. ..
'12.2.14 11:09 AM (221.151.xxx.117)근대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한자어가 거의 다 일본어에서 유래한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중국어랑 일본어를 다 조금씩 해서 느끼는 건데요, 중국의 한자어는 오히려 우리랑 겹치는 게 거의 없어요. 하지만 일본의 한자어는 우리랑 다 겹치죠. 기본적으로 윗 님이 말씀하신 '~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일본어이구요, '~풍(風)'이런 것도 그렇구요. 아무래도 근대식 교육이 일제시대에 이루어지다 보니, 서양에서 들어온 단어를 먼저 번역해서 사용한 일본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겠지만, 찜찜한 건 찜찜한 거죠.
22. ..
'12.2.14 11:09 AM (125.152.xxx.17)사람들이 많이 쓰는 단어는 표준어로 만들어 버리던데...
괴발새발이 맞는데.....개발새발이라고 많이 쓰니....이것도 표준어로 정했잖아요.ㅎㅎㅎ
또 많은데...생각이 안 나네요.23. 요즘 일본어 공부중
'12.2.14 11:13 AM (110.3.xxx.8)아 그렇군요.. 점두개님 감사합니다.
근데 엄청 많던데.. (일본어랑 다른 한자단어 아닌거 찾는게 더 어려운 느낌요-.-)
왠지 자존심이 좀 상하는군요 ;;24. ㄴㅁ
'12.2.14 11:15 AM (115.126.xxx.146)같은 한자말이라 해도
일본어 한자 표현이랑
이미 울나라에 정착한 한자표현이랑은 다르지요....
야채 같은 단어는 애교수준으로 느껴질 만큼요...
윗님이 쓰신 저런 단어뿐 아니라..
그리고 단어나 말 뿐 아니라...
.울 나라 요소요소 일본식의 형식을 따온 것이
대부분이라 해도 좋을 정도라는...25. 아스피린20알
'12.2.14 11:20 AM (112.217.xxx.226)그래도 요즘 방송 자막들 보면
말한 사람이 '너무'라는 말을 잘못 사용할 경우
'정말' '무척'으로 순화해서 바꿔주더군요..
자막을 보면서 주로 아이들에게도 알려주거든요..
하지만 '야채'는 굳이 바꿔서 나오진 않았던거 같아요.
저도 아이들에게는 '채소'라고 알려줍니다.26. 채소
'12.2.14 11:35 AM (121.132.xxx.51)야채가 일본에서 온 말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채소는 사람이 길러서 먹는 푸성귀를 가르키는 한자어로 알고 있어요.
야채는 자연에서 사람의 손을 거쳐서 난 푸성귀고요.
일본에서 건너온 말이 아닐지라도 채소가 맞는 표현에 가까워요.
점 두개님 말씀따라 근대 한자어는 일본어에서 유래(라기엔 뭐하네요. 식민지였으니까)
한자어 뿐 아니라 일상 한글로 된 것도 일본어로 많이 썼잖아요.
예로 다마네기니, 와리바시니 벤또니 하는 거요.
지금도 나이드신 분들은 저렇게 표현하세요.
그리고 원래부터 한자만 빌려 썼지 중국이랑 완전 다른 한자어를 썼다고 해요.27. 나거티브
'12.2.14 11:39 AM (118.46.xxx.91)'너무'라는 말 잘 쓰는데 고쳐야겠네요.
알면서 못고치는 것도 있고, 몰라서 못고치는 것도 있고 어렵네요.28. 점세개
'12.2.14 11:55 AM (175.193.xxx.75)위에 점 두개님..
괴발새발아니고 괴발개발이요..^^29. 점세개님
'12.2.14 12:12 PM (112.168.xxx.63)그게 괴발개발이에요?
개발새발...이거 들어본 거 같은데
원래는 괴발개발이군요.
정말 어렵네요.ㅎㅎ30. ..
'12.2.14 12:14 PM (221.151.xxx.117)괴발개발 = 고양이발 강아지발 ^^
31. ..님 감사해요
'12.2.14 12:25 PM (112.168.xxx.63)이런거 너무 좋아요.
평소에 잘못 알고 쓰여지는 단어
이렇게 공부하게 되는 거 좋네요.
개발새발로 잘 못 알고 있었거든요.
괴발개발이..고양이발 강아지발 이런 뜻이군요.ㅎㅎ32. ......
'12.2.14 12:45 PM (59.31.xxx.23)학문용어들은 거의 대부분 일본 한자라고 하더군요.
일본의 학자들이 서양의 서적들을 번역하면서 신조어를 많이 만들었거든요.
특히 개화기때요.33. ㅎㅎㅎ님
'12.2.14 1:00 PM (112.168.xxx.63)새털처럼 가볍다...라고 많이 쓰잖아요.
여기서 새털이 쇠털이에요??
어머~ 오늘 두가지 배우네요.ㅎㅎ
괴발개발.
쇠털.34. 괴발개발이 맞지만
'12.2.14 2:04 PM (203.232.xxx.3)개발새발도 복수 표준어로 인정했습니다.(작년부터일거예요)
35. 점하나
'12.2.14 2:04 PM (221.139.xxx.79)'새털처럼 가볍다'는 새털이 맞구요. '쇠털같이 많은 날' 은 쇠털(소의 털)이 맞아요.
새털(깃털)은 가벼워서 조금만 들썩거려도 살랑살랑~ 떠오를 만큼 가벼우니까 가볍다는 비유에 '새털' 이 쓰이는거고
소의 털을 한가닥 한가닥 일일이 헤아려보기엔 너무 많잖아요. 그만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나날을 비교하는데 '쇠털' 이 쓰이는거죠.36. 그게
'12.2.14 2:10 PM (118.217.xxx.105)'야채'도 이미 국어화 한 일본식 단어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더 설득력있다고 합니다. 물론 채소도 좋구요.
일본 등 외국에서 시작해서 이미 우리말이 되었고
거부의 의미가 없다면 사용해도 되지 않을까요?
철학 / 낭만 / 미학 등은 대체할 수 없으니 당연히 가능하구요.
문법용어 등 전문용어가 일본에서 들어온 어휘가 무지무지 많은데... 좀 더 개방적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37. 아!
'12.2.14 2:22 PM (112.168.xxx.63)새털처럼 가볍다..는 역시 새털이 맞군요.
쇠털같이 많은 날...이란 표현은 제가 잘 안들어봐서 몰랐어요.
쇠털같이 많은 날...이란 표현도 있군요!
아..재미있어요.ㅎㅎ38. 딴 얘기지만
'12.2.14 2:28 PM (211.33.xxx.120)우리나라가 전적으로 중국에서 한자를 빌려쓴건 아닙니다.
중국이 한자의 원조라는건 가장 잘못된 일반상식이죠.
한자는 동아시아 문화권에 공통적으로 쓰인 문자이고
몇천년동안 나라마다 다르게 발전해 왔어요.
중국어에서 성조가 발달한 이유는 그들이 기존에 쓰던 발성을 새로 도입된 문자에 맞추기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발음을 새로 발명할 순 없으니 음에 별화를 준것이고 바꿔말하면 한자는 중국어 발음에 맞춰 발명된 문자가 아니란 얘기..
일부 중국학자들은 고대한자어의 뜻이 가장 잘 보존된 언어가 한국식 한자라고도 했는데
아직까지 한자의 기원에 관해선 논쟁이 분분합니다39. 딴 얘기지만님
'12.2.14 2:39 PM (112.168.xxx.63)그렇군요.
새롭네요.
흔히 한자의 원조가 중국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또 아니군요.
하지만 그 기원이 어디서 시작인지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하니..40. 포박된쥐새끼
'12.2.14 5:11 PM (27.117.xxx.114)얼마 전까지 고맙습니다보다 감사합니다를 격식을 갖춘 말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아니더라구요..
[ ‘고맙습니다’. 이 말은 ‘남의 은혜나 신세를 입어 마음이 즐겁고 흐뭇하다’는 뜻을 지닌 형용사이다. ‘고맙다’의 어원은 본래 ‘고마’이다. 이는 ‘신神, 존경尊敬’이라는 의미이다. ‘고맙다’는 ‘존귀하다, 존경하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신과 같이 거룩하고 존귀하다, 신을 대하듯 존경하다’는 뜻을 지닌 말이 바로 ‘고맙다’이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은혜를 베푼 상대방에게 신과 같이 거룩하고 존귀하게 생각한다는 뜻이 된다. 이 얼마나 고귀하고 깊은 뜻이 있어 좋은가! 이처럼 ‘고맙다’ ‘고맙습니다’를 우리가 늘 사용한다면, 서로 존중하고 존중받는 사회, 서로를 거룩한 신처럼 예우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 출처: 독서신문 ]
개방적인 자세도 좋지만 말은 곧 그 나라의 얼인데 되도록이면 순화해서 쓰는 게 좋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동안 몰라서 그렇게 써 왔던 것은 그렇다 쳐도 최근에 많이 쓰여지는 일본식 표현은 정말 문제가 많아 보여요. 예를 들어 드라마에서 아이들이 자신을 3인칭화 하는 거라든지 딸바보 이런 말들.. 일본에서 쓰는 말이라더군요. ...인 1인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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