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부터 촌스러웠어요.
늘 엄마가 사주시는 옷 입고, 대학교때까지 말예요.
머리 만지고 스타일링 하는데 소질이 없어서 늘 부시시한 머리..
고등학교땐 옷을 추레하게 입는다고 별명까지 붙었었네요.
저희집이 못사는것도 아니었는데....
제가 인생을 늘 부모님께 기대오고 휘둘리고 하다보니
사회생활도 제대로 적응못하고 결혼하면서 완전히 집에 들어앉아 사는데...
막 아이를 낳은 지금, 제 인생을 돌아보니
정말 내가 내 외모나 내 인생 자체에 애착을 가지고 관리하지 않고 왔구나.
사회와 정말 동떨어져 혼자만의 세계 속에서만 살았구나....
새삼 절절히 자각이 들어서요.
먼저 외모부터 세련되게 바꾸고, 집도 세련되게 변화시켜보고 싶어요.
전 옷도 가구도 집안 살림도 대체로 좋은 제품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인테리어 관계로 정말 비싼 고가품이나 골동품도 있고...
옷은 유행안타는 특이한 것들부터 평범한 것까지 다양히 매치시킬수 있는데...
정작 저는 스타일링을 너무 못한다는 거죠.
가격을 떠나 스타일리쉬하게 연출을 못해요.
옷입은것도 집안도 완전 중구난방...
겉모양새 만큼 사는것도 그래요.
사람을 어떻게 대할지 모르고, 덜큰 아이같이 덜떨어진 느낌....
자신의 단점이랄까 개선시키고 싶은 부분은 알겠는데
당최 행동으로 고쳐지지가 않아요....
응용력이 정말 없거든요. 뭘 배울때 말귀도 잘 못알아듣고 엄청 당황해요.
센스를 갈고 닦는 법....
아...똑똑해지는 법이 절실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