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네이트온을 해킹당해서 저에게 돈을 빌릴때도(2번)
회사로 보이스 피싱이 수없이 올때도
코웃음 치면서 여유있게 그쪽 통화료나 나가라~ 이러고 길게 받는데
이번엔 진짜 놀랬네요
+02-(구체적인 한국번호)
이렇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서울 서대문 경찰서인데 지금 전라도 출신의 김누구누구(다 녹음했는데 기억이 -_-;;)를
잡았는데 제 계좌번호를 도용하고 있더라.
그래서 해당 은행에 확인했더니 제 주민등록증을 도용해서 사용했더라
다시한번 개인정보 확인할테니 생년월일이 @#$년 @#$월@#$일이 맞냐?
그러더라구요.
억양도 완전 한국인 억양
그래서 제가 말 자르면서 서대문 경찰서 누구라구요? 했더니 누구 이름 데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일단, 제가 그 경찰서 방문해서 해결할께요.
이러고 끊었어요 (순순히 끊더군요)
그래서 114 걸어서 서대문 경찰서 번호를 확인했더니 글쎄 저한테 온 전화번호와 거의 유사했어요
(앞의 3자리는 동일)
그래서 전화해서 물어보니
아무래도 보이스 피싱 같다구 하더군요
그래도 이번엔 깜짝 놀랬어요
갈수록 진화하는 보이스 피싱입니다.
중간에 사실 정보요구할때 제가 말을 끊어서 그런데
뭘 더 물어봤을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