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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 친구를 못사겨요

외로운 아이 조회수 : 2,530
작성일 : 2012-02-13 22:53:39

학년말인데 올해도 단짝 한명 만들지 못하고 끝이 났네요.

중간중간 이 아이 저 아이 놀기도 했고,

몇 달간 단짝처럼 지낸 애도 있고

하지만 늘 끝은 다들 딴 친구찾아 다 뿔뿔이 결국 우리 앤 혼자 남아요.

유치원 포함 단체생활이 7년이 다 돼가는데

놀자고 말할 친구가 정말 딱 한명이예요. 그나마 엄마끼리 친해서

잘난척 한다는 소리 잘 듣고 (이건 애도 이제 고치려고 노력중)

관심사에만 지나치게 몰두하고 (그래서 교육청 영재원에 다녀요.

관심사는 관심사 비슷한 애들 모인데서 풀어보라고)

애들이랑 놀이 패턴이 잘 안맞고, (외동이기도 하고, 친구가 많지 않으니 당연히 놀이정보가 없고 모르니 더 못끼고)

그리고 행동이 느리고 눈치가 없는 편.

순해서 남 먼저 공격하거나 하진 않고,

제가 보기에 문제라 생각되는 부분인대요.

이걸 대체 어찌 고쳐나가야할지..

이제 본격적으로 친구없으면 왕따도 시작되고 그럴 나인데

정말 새학년이 두렵네요.

우리 앤 왜 저렇게 외롭게 살아야될까 슬프기도 하구요.

그래도 부모 말고 친구가 필요한 나인데...

IP : 119.149.xxx.22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3 10:58 PM (211.234.xxx.30)

    여자아이인가요, 여자아이면 더 힘들어질텐데요 ...

  • 2. ;;;
    '12.2.13 10:58 PM (59.86.xxx.18)

    몇학년인데요?

  • 3. 그래도
    '12.2.13 11:00 PM (110.12.xxx.75)

    교육청 영재원에서 단짝친구 찾아주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친구는 평생갈수도 있잖아요.
    우리딸도 비슷한 성향이라 남일같지 않네요.

  • 4. 남자 아이예요.
    '12.2.13 11:09 PM (119.149.xxx.229)

    영재원 애들하곤 그나마 좋은데, 교육청 꺼다보니 학교랑 집이 서로 멀고 다들 바쁘고
    관계가 그렇게 깊이있게 되진 않더라구요.

    학교친구야 매일 보는 거고, 영재원 애들은 그래도 일주일 한번이잖아요.

  • 5. ..
    '12.2.13 11:27 PM (210.219.xxx.71)

    사소한거부터 보통 애들이랑 잘 어울릴 수 있는 지침을 꼭집어 알려주세요.

    과자 하나를 먹더라도 먼저 주위친구들에게 나눠가며 먹게하는 등
    (의외로 이런거부터 친해져요)
    먼저 주위친구들에게 말걸수 있도록 구체적인 상황을 들어가며 알려주세요

    외동들이 이런부분이 상당히 서툰데
    여자꼬맹이들은 이런 사소한거부터 친해지는데.. 남자라니 좀 걱정이 되네요.

    남자들은 좀더 적극성을 가져야만 그게 가능한거 같아요.
    아기자기 친해질 수 있는 상황자체가 좀 적으니깐요.

  • 6. ...
    '12.2.13 11:29 PM (59.86.xxx.18)

    애가 영재원 다니나요? 너무 똑똑해도 친구 없어요. 잘난척 (죄송해요. 똑똑해도잘난척 안하면 친구 많을수도 있어요. 그런데 요즘 애들 잘난척을 일명 나댄다고 하대요...나대지 않으면 좋은데 만일 그렇다면 주위에 애들 안꼬이더라구요. 님의 아이가 그렇단건 아니구요. 친구가 없다고 하니..혹시 하는 맘에서요.) 비범한게 꼭 좋은것만은 아닌것 같아요. 아무래도 평범하지 않다보니까요. 우리애 반에도 늘 일등하는애가 있는데 너무 똑똑하고 또 단어선택도 국어사전에 나오는 말만 한데요 오죽하면 담임선생님도 그애를 별로라고 한다네요. 늘 겸손한 자세로 아이들과 동화할수있게 만들어주세요. 그게 중요할것 같아요 비범한 아이를 둔 부모님에게는요. 왜냐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평범하고 또 친구사귀려면 평범한 아이들이 주위에 대부분이니까요.

  • 7. ....
    '12.2.13 11:52 PM (118.36.xxx.208) - 삭제된댓글

    우리딸도 친구를 못 사귀네요.... 원글님의 아이와 조금 비슷합니다 책을 많이 읽는편이라서 어려운 이야기

    를 가끔 하는데 그런 이야기도 하지 말라고 당부했어요 외동인데도 가족들이 멀리 살다보니 저 혼자서만

    키웠는데... 그게 문제였는지... 자기가 좋아하는것엔 주위를 신경쓰지 않습니다 친구들과는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고 간절하게 원하지만 친구들과 조율하는게 서툰것 같아요 엉뚱한 면이 있고 느리고 성격이

    강하지도 않고.... 새학년을 앞두고 신경만 날카롭네요

  • 8. 저도 같은 고민을...
    '12.2.13 11:55 PM (124.48.xxx.230)

    저희 큰아이도 초3올라가는 녀석인데 주변에 친구가 없어요.
    축구도 꾸준히 하고 팀활동도 꾸준히 하는 편인데도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엄마끼리의 교류가 없어서인지 따로 만나서 놀지 못하더군요.
    대부분의 아이들도 학원을 다니니 서로 학원시간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서 더욱더 그래요.
    얼마전엔 식사도중에 자긴 친구 없어도 괜찮다고 엄마가 있으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울컥하더라고요. 정말 필요없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자기도 친구 만들기를 체념한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잘 놀아주지도 못해요. 만날 공부해라, 숙제해라 아니면 야단치기...
    눈물이 나더군요. 애들하고 놀라고 학원을 끊고 집에 대기하다 친구랑 놀라고 할 수도 없고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 9. 백림댁
    '12.2.14 2:40 AM (79.194.xxx.139)

    음...제가 좀 그런 꼬맹이였는데요ㅎㅎ 잘난척은 엄마가 따끔하게 야단쳐서 고쳐야 해요. 똑똑하다고 네가 뭐든지 다 아는 건 아니다!! 라는 걸 확실하게 가르쳐 주세요.

    그런데 남자면 절친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남자들끼리 친구는 운동하거나, 컴퓨터 조립이나, 오락, 음악합주 같은 걸 하면서 만드는 듯 해요. 여자처럼 배타적인 친구관계가 아니라 무리활동을 한다는 느낌? 여자들이랑은 많이 다른 것 같아요.
    본인이 불편해하지만 않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너무 걱정 마세요^^

  • 10. ^^
    '12.2.14 6:20 AM (115.41.xxx.141)

    울아이도 외동 남아구요 영재원 다니구요

    담임샘이 사회성 하나는 타고 났다고 하는데요~ 제가 그런면에는 많은 노력을 한편인데

    어릴때부터 많이 놀려야되요 그 놀린다는게 엄마가 끼고 노는게 아니라 밖에서 아무하고도 놀아볼 수 있어야

    한다는거죠 운동은 못해도 단체운동을 많이 시키구요

    정말 엄마맘에 안맞는 친구들과 놀아도 꾹 참으면서 지켜보고 절대 간섭하지 않았구요

    남자애들사이에서는 잘난척은 정말 싫어해요 그런데 느리기까지하면 더 싫어하죠

    우리애도 느린편이라~~ 전 공부일등보다 하교때 책가방싸서 3등안에 교실밖으로 나오는걸 더 칭찬해줬어

    요 많이 놀아봐야 놀줄 아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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