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년말인데 올해도 단짝 한명 만들지 못하고 끝이 났네요.
중간중간 이 아이 저 아이 놀기도 했고,
몇 달간 단짝처럼 지낸 애도 있고
하지만 늘 끝은 다들 딴 친구찾아 다 뿔뿔이 결국 우리 앤 혼자 남아요.
유치원 포함 단체생활이 7년이 다 돼가는데
놀자고 말할 친구가 정말 딱 한명이예요. 그나마 엄마끼리 친해서
잘난척 한다는 소리 잘 듣고 (이건 애도 이제 고치려고 노력중)
관심사에만 지나치게 몰두하고 (그래서 교육청 영재원에 다녀요.
관심사는 관심사 비슷한 애들 모인데서 풀어보라고)
애들이랑 놀이 패턴이 잘 안맞고, (외동이기도 하고, 친구가 많지 않으니 당연히 놀이정보가 없고 모르니 더 못끼고)
그리고 행동이 느리고 눈치가 없는 편.
순해서 남 먼저 공격하거나 하진 않고,
제가 보기에 문제라 생각되는 부분인대요.
이걸 대체 어찌 고쳐나가야할지..
이제 본격적으로 친구없으면 왕따도 시작되고 그럴 나인데
정말 새학년이 두렵네요.
우리 앤 왜 저렇게 외롭게 살아야될까 슬프기도 하구요.
그래도 부모 말고 친구가 필요한 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