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학년 올라갑니다.
금방 독서토론수업을 하고와서 하는말이요.....
오늘 수업한 내용이
'사라, 버스를타다'라는 인권관련 그림책이에요.
1950년대 배경이구요, 어린여자주인공 사라가
흑인차별주의적인 버스탑승문제에 의문을 가지고
반발하면서 전국적인 흑인들의 버스탑승거부로 이어지면서
법개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에요.
독서수업에서는 인권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나보더라구요.
딸아이가 수업다녀와서는
심드렁해서리...
인권이란게 뭔지 이해가 잘 안간다....
다른친구들은 이해를 한것 같지만,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쓴 글에서도 누구나 인권이란걸 가진다는 짧은 내용의 두리뭉실한 내용뿐...ㅠㅠ
제가 얘기하고픈건요..
딸아이가 이 책을 읽고 첫마디로 책이 너무 재미있었다.. 고 했더니
선생님왈,,
이 책이 과연 재미있다고 표현할 내용일까?
그랬다는군요..
어린아이의 입장에서는 흑인여자아이의 용기있는 행동이 통쾌하기도하고
뿌듯한 결말이 나왔으니 재미있었다고 표현할수도 있었을것 같은데...
사실.. 저 역시 딸아이의 느낀점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ㅡㅡ;
감동적이었다고 했더라면 좋았겠지요..ㅠㅠ
딸아이도 수업땐 그 말을 못했는데, 제게 조금은 흥분해서
재미있어서 재밌다고 했는데, 그게 왜 잘못된건지 잘 모르겠다고..
속상하다네요..
그리고 좋지않은 예를 딸아이상황에 예를 드는게 너무 속상했다는데요.
예를들어서 너희집이 아주 가난하다고 한다면......
이런예를 자기한테 드는자체가 스스로에게 감정이입이 되버려
엄청 속상하다네요.
안좋은예는 선생님 본인한테 들면 돼지 왜 자기한테 예를 드냐면서..ㅠ
잘 모르겠어요.
아이가 혼자라 부모의존도도 크고 마음이 여려서 상처를 잘 받아요.
제가 3학년 시절로 돌아가서 그때 생각을 해본다면 이해못할것도 없는데...
아직도 생각하는게 영글지 못한건 아닌가.... 걱정이 살짝 되기도 합니다.
어떠세요?
책을 많이 읽긴 하지만, 요즘 글 쓴걸 보면 솔직히 1,2학년때만도 못한것 같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