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업는 남편의 상담요청 글

철없는남편 조회수 : 4,914
작성일 : 2012-02-13 15:05:31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난생 처음입니다.

와이프가 82쿡을 아주 좋아하고 자주 보는 것을 알고 있지만...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더군다나...상담하는 글을요....ㅡ,.ㅡ

염치없지만...82쿡 회원님들께서 현명한 조언을 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결혼생활 9년차에 들어가구요. 초등 2학년이 되는 아들이 하나있습니다.

와이프하고 아들하고 오손도손 잘 살았다고 생각하구요...싸운 적이 많지는 않습니다.

싸움이 생기는 경우는 일년에 2~3번 되었던거 같은데요...주로 제가 술을 많이 먹고 새벽 1~2시 사이에

귀가할 때 사전에 연락하지 않은 점과...너무 늦게 들어 온 것 때문에 싸우는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직장생활하면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을 제가 가졌었는데요. 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와이프가 스트레스 받는 일을 하지 말자고 다짐했고, 제가 미안하다고 사죄한 다음...

다시는 연락 안하고 술 늦게 마시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생각 만큼 잘 지켜지지 않았구요. 그럴 때마다 와이프의 실망감은 커지고

신뢰감은 갈수록 낮아져간 것 같습니다.

급기야 지난 주 금요일에 제가 늦는 다는 SMS만 남기고...아는 지인의 이사 승진 축하 회식에 참석했구요.

2차로 나이트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몇 분이 남아 있을 때까지 있다가..집에 새벽 2시 정도 되어서 왔습니다.

와이프가 다음날 나이트장 간 사실을 카톡 단체 메시지에 남긴...형님의 메시지를 보고...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와이프 반응은 너무 냉담하고 아주 딴사람 같습니다.

저는 용돈 받아서 주로 현금으로 돈을 쓰고 있습니다.(순수히 저 술마시고 담배피고 음료수 먹는 비용 15만원입니다.

경조사비나 나머지 들어가는 돈은 와이프가 다 주고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술마시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이번에도

제가 총무라서 빠질 수는 없고...현금으로 회비내고 간 것입니다.) 신용카드는 교통카드 정도로만 쓰는데...

이번 일로 신용카드도 막아 놓고....가정에서도 애 아빠로만 인정하겠다고 하네요.

 

여기계신 회원님들이 제말을 안믿으실 수도 있고, 제가 와이프 입장을 잘 모르고 일방적으로 글을

적은 걸 수도 있겠지만, 저는 늦게까지 술 마시면서 바람을 피우거나 딴 여자랑 놀아난 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술먹다보면 같이 이야기 들어주고 분위기 때문에 늦게까지 있었습니다.(물론, 제 생각입니다.)

 

저는 와이프를 사랑하구요. 용돈은 적지만...기념일에는 작은 것이라도 해줄려고 노력했습니다.

와이프가 시키는 일은 대부분 하려고 했구요.(주말에 청소하는 정도였습니다..민망하네요..)

 

어떻게 하면...와이프한테 사죄를 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요.

제 입장에서만 장황하게 글을써서 민망합니다...쫌 도와 주세요...제 나름으로는 심각합니다.
(오해 하실까봐...추가로 적는데요..저는 주사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제 자신이 술취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IP : 147.6.xxx.41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3 3:11 PM (58.239.xxx.82)

    비슷해서 댓글답니다,,
    저의 경우 육아와 집안일 모두 제 차지인데 그런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부담감은 어디 풀데가 없어요
    남편이 알아줬으면 하는데 그렇기는 커녕 밤늦게 눈풀려서 와서는 사회생활이랍니다
    저도 직장을 오래다녀서 그런 상황이해합니다만,,
    제 마음속에 눈덩이처럼 쌓여가는 불만과 스트레스는 풀데가 없어서 막막할때가 있어요
    남편은 밖에서 풀기라고 하지,,,그렇게 생각하면 내맘을 몰라주는 남편이 몹시 원망스럽죠

    저라면 아내분께 진심이 담긴 편지 한 장과 휴가를 주겠어요

    (용돈도 저희랑 똑같네요)

  • 2. .....
    '12.2.13 3:13 PM (175.196.xxx.75)

    와이프는 전업이신건가요?

    남편분 솔직히 일주일에 귀가시간이 어떻게 되시나요? 월-금 한번 쭉 알려주세요.

    그리고 주말에는 가족들과 나들이 잘 다니시는 편인가요?

    와이프 전업이신데 주중에 거의 늦고 주말에도 가족들과 잘 어울리시지 않는다면 그건 ! 잘못이십니다.!

    단순히 새벽 1~2시 귀가시간이 문제가 아니구요.

  • 3. 얼마나 자주
    '12.2.13 3:14 PM (68.4.xxx.111)

    일년에 한두번이시라면
    아내분이 이해를 해 주셔야하고요

    한달에 한두번이라면 부부싸움 당연하고
    냉담해지시는 와이프 이해가고요.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면
    도와드릴 수가 없군요.
    버르장머리 (죄송) 고치기 전에는 곤란합니다.


    그렇게 싫어하시는데
    다른 사람들 집에 가시기 시작할때
    (맨 처음으로 일어서라는 말아님)
    일어나 나오시는 연습을 해 보세요.

  • 4. 철없는남편
    '12.2.13 3:20 PM (147.6.xxx.41)

    평일은 많이 늦습니다(10시~12시 퇴근).특히, 요즘 연초라서 더 그렇구요. 회사에서 특별한 업무적이 일이 아니라면, 주말에는 개인적인 약속이 없습니다. 집에게 같이 있는데요. 문제는 쫌 잠이 많은 편이라서요...낮잠을 자거나 쫌 늦게 일어 나는 편입니다..그래도 애랑 야구장도 가고...나가서 자전거도 타고 그러는 편입니다. 그래도 많이 놀아 주지는 못합니다...이렇게 상담요청하는 글을 쓰고 댓글을 다니.....제가 잘 한게 별로 없는 거 같네요....ㅡ,.ㅡ

  • 5. 빛나라별
    '12.2.13 3:20 PM (114.206.xxx.67)

    아..전 제 남편이 쓴줄 알았어요.

    제가 그 비슷한 경우로 스트레스 받고 있거든요,

    안그래도 스트레스 받는일이 허다한데 조금 노력해서 그 부분만큼은 자제할수는 없는건가요?

    저두 직장생활을 오래해서 어느정도는 이해를 한다 하지만 다 핑계같아요.

    1차,2차,3차 분위기상 다 따라가다간 아침까지 먹고 들어오겠네요.ㅠ

    적당히가 정말 필요해요.반대로 와이프가 나이트 갔다가 2시에 들어왔다고 생각해보세요.

    무조건 이해가 되실려나요??

    제가 그런경우에는 그냥 묵묵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면 어느 순간에 사그러들더라구요.

  • 6. 다른건 다 필요없고요
    '12.2.13 3:21 PM (115.161.xxx.192)

    그런데 2차 3차가는거 병적으로 싫어하는 여자들 많아요.
    머리로는 회사일이니 이해하지만 아내도 인간인지라...

    저같은 경우도 남편이 집안일 전혀 안해도 그런건 솔직히 아무렇지도 않아요.
    선물같은것도 필요없어요;;

    윗님말씀대로 술자리 늦게까지 안하고 오시고하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풀리긴할거에요.
    근데 정말 노력하셔야지.... 시간 오래걸립니다.

    저희남편이 회사회식때문에 도우미 나오는 노래방갔다가 걸렸는데
    진짜 3일동안 말도 안하고 집안일도 올 스톱했어요.
    그정도로 충격받았고, 남편도 제 모습에 놀라서 그 이후부터는 직장에서 찍히는 한이 있어도
    11시전까지는 왠만해서는 술자리 끝내고 옵니다.
    그런모습 계속보니 풀리더군요...

    근데 남편이 직장생활 잘 못하느냐? 그것도 아니던데요
    항상 인사고과 최고점받고 승진도 빠릅니다.

    술 줄이시고 집에 빨리 들어가세요
    그것만이 살길입니다.

  • 7. ........
    '12.2.13 3:26 PM (175.196.xxx.75)

    참.... 드릴 말이 없긴 하네요... 평일에 10시 -12시 퇴근이라니.. 저도 회사다녀봐서 남자분들 저녁 나가서 오랜시간 먹고 괜히 집에는 들어가긴 싫고 회사에서 농담이나 나누며 컴퓨터 좀 하다가 집에 들어가시는 분들 많이 보았습니다...
    원글님이 그런 분 들중의 하나 인 줄은 잘 모르겠으나 ㅠ 좀 많이 반성하셔야 할 듯하네요.
    정상적으로 일만하는 회사면 컨설팅회사도 아니고 평소에 10시 -12시 퇴근이 말이 안되지요.

  • 8. ..
    '12.2.13 3:28 PM (211.104.xxx.166)

    그러니까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가는건 일년에 두세번이란 말씀이시죠?
    그리고 평소에는 연초라 바빠 늦는거고..
    뭐 전 이 남편분도 좀 이해가 가는걸요..

    회비걷어서 나이트가는건 건전한쪽이죠..
    룸에 가는것보담야..

    그냥 뭐 잘못했다 비시는수밖에요..
    저야 그럴수도 있지싶지만 아내분은 그게 안되시는 스타일같으시니
    비세요.. 그리고 주말에 더욱 충성하시길 ㅎ

  • 9. ..
    '12.2.13 3:28 PM (66.216.xxx.50)

    제 남편과 비슷하시네요. 저희도 안 싸웁니다. 애들과 남편 입장에서는 오손도손 사는 거겠지요..
    저는 남편 하숙생 취급하고 삽니다. 다달이 하숙비 내 주는거에 만족하며..
    그나마 토라지시는 건 애정이 남아 있다는 반증이니 다 식어버리기 전에 알아서 잘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10. 내비도
    '12.2.13 3:29 PM (121.133.xxx.110)

    원글님의 개선의지가 보여서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의지로만 끝내시지 마시고, 여러 현명한 조언들 잘 선택하셔서 화목한 가정 이루시길 바랍니다.
    스스로 조금만 더 즐거워지면 해답들이 하나하나 보여질거라 생각되네요.
    힘내시구요, 좋은 말 못드려 죄송하네요 ^^ 파이팅~

  • 11. 밤 12시?
    '12.2.13 3:30 PM (68.4.xxx.111)

    일만 하고 와도 밤 열두시라면
    언제 술 마시러 갑니까?
    그리고 밤 열시넘어 열두시에야 퇴근이면
    당연 주말에 잠보충이 필요하겠는데요.


    아내가 맺고 끉지 못하는
    남편의 우유부단함에 화가 나나 봅니다.

    그런 성품은
    행동에 옮기는 단호함과 노력이 필요하죠.

  • 12. ..
    '12.2.13 3:31 PM (118.33.xxx.70)

    울집 잉간인줄 알았네..
    요즘 원글자 분 가정과 비슷한 문제로 말안하고 산지 한달째...
    제가 난리치면 그땐 사과하고 다시 안그러겠다 하나 다시 반복 반복...그러니 10년이 넘은 지금 신뢰감 바닥..
    부인 입장에서 그래도 일말의 용서와 화해가 가능할 방법은 남편이 노력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줘야지요..
    '아버지학교' 같은 곳에서 가장의 모습을 배우고 실천하고자 한다면 일말의 희망이 있을듯..
    또 이번에도 말만 잘못했다 하고 두루뭉실 넘어간다면 점점 더 사태는 악화

  • 13. 빛나라별
    '12.2.13 3:32 PM (114.206.xxx.67)

    아..윗님에 이어서..

    제가 남자들만 근무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요..진짜 집에들을 안가요..

    배달음식으로 대충 때우고 인터넷을 한다거나 아니면 낮에는 시간 때우고 저녁에 바쁜척 부랴부랴 일해요.

    집에는 전화해서 항상 엄청 바쁜척들 해요.

    그렇게 속고 있는 집에계신 여자분들 생각해보면 진짜 불쌍해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제 주변에는 모두 그래요.그게 육아문제인지 와이프 문제인지 혼란이 올때가 있어요.

    절때 안되는 일이라는건 직장생활에선 없습니다.위에서도 말했듯이 정도가 정말 필요합니다.

  • 14. 그래도
    '12.2.13 3:34 PM (115.161.xxx.192)

    원글님은 개선의 의지가 있네요. 여기에 상담글도 쓰시고요...
    꼭 바꿔보세요.
    가정이 평화로워지고요
    부인이 원글님께 더 잘하게 될겁니다.
    그게 가정도 일도 성공하는 비결입니다. 힘내시길.

  • 15. 요리초보인생초보
    '12.2.13 3:36 PM (121.161.xxx.102)

    차라리 안 하겠다는 말을 하지 마시고요, 회식 때문에 술은 마시되 다른 부분에서 잘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주말에 해주신다는 것도 다 본인과 자식들이 즐거울 일이지 아내분이 좋아하시는 거 아닌 것 같아요.
    아내분에 대해서는 잘 아시나요? 결혼 전에 아내의 취미가 뭐셨나요? 주말에는 무엇을 하며 보냈나요? 님처럼 아내분이 야구장에 가고 자전거를 타셨나요? 님도 필요한 거 요구하시고 아내가 원하는 것도 해주세요.

  • 16. 사실
    '12.2.13 3:42 PM (112.168.xxx.63)

    원글님도 아내분도 두분 다 피해자에요.
    저희랑 비슷해서 글 남기는 건데요.
    남편분 입장에서 회사 일이 그렇게 많다 보니 평일에도 늦고
    평일에 업무적으로 피곤이 쌓이니 주말에는 잠으로 피로를 풀어야 하고.
    일년에 몇번 술 마시고 새벽에 귀가하는거 일찍 하고 싶어도 일 끝나고 만나다 보면
    빨라도 새벽시간이고...
    남편분 입장에서도 이해가 가고요.

    아내분 입장에선
    가정이라는 울타리 속에 남편과 아내가 서로 같이 공유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거에요.
    남편은 항상 10시 넘어서야 집에 오고 집에 오면 저녁 먹거나 잠깐 쉬고 자기 바쁘고
    그나마 대화를 하든 같이 산책을 하든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게 주말 뿐인데
    주말에도 남편은 자느라 바쁘고 ...
    이게 뭔가...싶을거에요.


    남편분의 회사 방침이나 업무시간 퇴근시간이 어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퇴근시간 이후에도 일하거나 그러신다면 근무시간 내에는 열심히 일하시고
    퇴근시간은 잘 지켜서 가장에 10분이라도 시간을 더 같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면 좋겠어요.
    회사도 중요하지만 가정도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아내분도 어느정도 마음을 비우시는 연습이 중요한데..
    직장인이시면 집안에서 본인 취미를 하시던 좀 자기 시간을 즐기시는 연습을 하시고
    직장인이 아니시면 뭔가를 배우시거나 운동을 하시거나..

  • 17. 쭉써서 객관화
    '12.2.13 3:44 PM (122.34.xxx.100)

    글로 한번 객관화 시켜보시는게 어떨까요.
    오늘이 12일 월요일이니..
    6일(월)부터 12일(일)까지 어떠셨나요?

    월요일 귀가 시간은 화요일은??? 쭉 적어 보시고.
    그 중에 술마시고 혹은 늦게 들어온 날은 무슨요일. 귀가시간.
    아이랑 놀아준(자전거나 야구장?)은 지난주에 언제쯤 하셨는지(설마 올 1월 2일 이후 한번도 없다.. 는건 아닌가요?)
    주말에는 몇시에 일어나셨는지(출근 하셨나요?) 그리고 뭐하셨는지(밥먹고 자고 밥먹고 자고 반복? 중간 텔레비젼만 보시고는 아니죠?)
    와이프가 시킨 일이 뭔지(음식물쓰레기나 재활용)은 언제 해주셨는지.... 한번 써보시면 자신의 행동이 객관화되실거같네요.

  • 18. -_-
    '12.2.13 3:45 PM (115.161.xxx.192)

    운동이나 자기시간 충분히 가지면 남편이 나이트나 2-3차 가는건 상관없어지나요.
    반대로 남편이 아무리 바쁘다해도 아내가 호스트바가도 상관없을 남자 없겠죠.
    전업들이 그냥 할일없이 남편만 바라보고있는거 아닙니다.
    최소한 서로 지킬건 지켜야죠. 핵심포인트는 그겁니다.

  • 19. 그것이
    '12.2.13 3:4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한번 늦은거 한번 나이트간것이 문제가 아닙니다.
    평소 참던것이 폭발한거겠죠
    평소에 신뢰를 잘 쌓아온 관계라면 어쩌다 한번 늦는거 이해할수있어요.
    하지만 그것도 아니고 남편이란 사람이 내말을 한번도 귀담아 듣지 않고
    실천하는 시늉 조차 하지 않는다면 정떨어지는거 시간문제에요.

  • 20. -_-
    '12.2.13 3:54 PM (115.161.xxx.192)

    저같은 경우는 아무리 평소에 신뢰를 쌓아도 남편이 나이트갔다고하면 저럴거같아요.
    아무리 평소에 잘해줘도 다른여자 만나는 장소에 갔는데... 오만정 다떨어지죠.

  • 21. 근데
    '12.2.13 3:57 PM (112.168.xxx.63)

    -_-님
    원글님은 일년에 두어번 술 마시고 새벽에 귀가하게 된 것이고
    이번엔 나이트까지 가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항상 늦고 항상 나이트 다니는 걸로 생각하고 구구절절 따지자고 들면
    해결될 거 없지 않을까요?

    그것이님 말씀에 동감해요.
    근본적인건 쌓이고 쌓이고 폭발하고 폭발하는 문제죠.

    근데 참 재미있게도
    제가 정말 비슷한 내용을 힘들어서 글 썼었는데
    그때 82는 그정도는 이해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식의 댓글이 주로 달렸었어요.ㅎㅎ

    남편이 늦고 싶어서 늦겠느냐. 그때까지 일하고 오느라 얼마나 힘들겠느냐
    남편만 바라보고 살지 말라는 둥..

    저도 직장인이고 몇년을 이런 비슷한 걸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힘들어 고민글 올렸을때 지금과 정말 또 다르더라고요 댓글이..

  • 22. -_-
    '12.2.13 4:02 PM (115.161.xxx.192)

    누가 항상 나이트다닌다고 생각한다고했는지요;;ㅋ
    그리고 전 저 위에도 썼지만 시간이 지나고, 남편분이 술자리줄이고하면서 신뢰를 회복하면
    자연스럽게 풀릴거라 썼어요...

    2차 3차 가는 남편, 나이트간 남편 좋게 생각할 부인없어요.
    안그런 쿨한 부인들도 있나보네요..ㅋ
    근데 아마 원글님 부인께서도 쌓인것에
    나이트갔다는걸 알고 이렇게 된걸로 보입니다.

  • 23. 저도
    '12.2.13 4:03 PM (175.193.xxx.148)

    그것이님 말씀과 같은 생각이네요.
    이미 정떨어졌을수도..
    평소에 참다가 폭발과 함께 종말인 사람도 있거든요

  • 24. 부부
    '12.2.13 4:08 PM (113.10.xxx.139)

    저는 -_-님 말씀에 좀 공감하는것이,
    원글을 쭉 읽어보니, 아내분이 폭발해서 남편분을 쳐다보지도 않고
    완강하게 나오게 된 계기가
    '회식 때 나이트를 간 걸 알게 되었기 때문' 이잖아요.
    물론 그간 감정이 쌓이고 쌓였다가 어떤 계기로 폭발하는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 계기는 '나이트'를 빼놓고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사회생활이라도, 노래방이든 나이트든,
    조금이라도 거기서 벌어지는 일들의 실상을 파악한다면
    사회생활인데 뭐, 하고 태연할 수는 없을 거예요.
    만약에 아내분이 그런 것들에 대해 잘 아시거나 민감한 분이시라면
    위에 조언주신 82분들보다는 좀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보기에는요
    원글님이 아내분을 사랑한다는 건 의심치 않거든요.
    그런데 아내분께서는 원글님이 자신을 사랑한다고는 생각지 않으실지도 모르겠어요.

  • 25. 불쌍하다
    '12.2.13 4:50 PM (223.33.xxx.24)

    내가 볼땐 뭐...가 잘못인 건지 당췌
    연락안한게 문제인가요? 그건 그러고 보니 잘못 이네요. 담부턴 선전화 후음주 하세요. 아내 되시는분은 자기 시간 즐기시지 왜 감정낭비 하시는지... 원글님 참 힘드시겠지만 뭐 애써 보세요. 위로 드립니다.

  • 26. ...
    '12.2.13 4:57 PM (14.52.xxx.68)

    저도 회사 15년째 다니면서 회식문화 잘 아는데요, 사회생활 하면 그럴수 밖에 없다 라는건
    솔직히 핑게라고 생각해요.

    늦게까지 집에 연락 안하고 술 먹고 새벽에 귀가 -> 이거 당사자는 그냥 그때 상황이
    1차 하고 2차로 옮기고 어쩌고, 하지만

    와이프 입장에서 남편이 연락도 안되고 집에도 안오는 상황에서 별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바람? 여자들이 다 바람 피는거 의심하고 의부증 마냥 사람 들볶는거라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이 험한 세상에, 술 먹고 교통사고가 났는지, 퍽치기라도 당했는지, 날도 추운데
    길에 누워서 자다가 무슨 사고라도 당했는지.....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결국 를 생각하게 됩니다.

    흑흑흑 우리 여보야 없으면 어떻게 해~~~~가 아니라, 무섭도록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집은 어떻게 처분할건지, 생활비는 어찌 할건지, 아이 교육은 어찌 할건지,
    앞으로 생계는 어떻게 꾸려야 할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혼자 쌩쑈 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고요,
    한집의 가장이란 사람이 새벽까지 연락 두절이면 그런 생각 하게됩니다.

    술 먹는 남자들은 그냥 술 좀 먹었네, 할수 있지만 들어오다 사고 날수있고
    술이 과하면 건강 해치고 각종 큰병 걸릴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될수도 있고,
    아이는 아빠없이 커야할수도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무책임하게 연락도 없이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에 대한
    마음이 차갑게 식을수 밖에 없습니다.

    그걸 그냥 오바한다, 별 걱정을 다 한다 또는
    화가 난 와이프 눈치를 보면서 그 상황만 모면하려고 잘하는거

    솔직히 몇번 이상되면 그냥 마음이 식어버립니다.

  • 27. 불쌍하다
    '12.2.13 5:05 PM (223.33.xxx.24)

    다시보니 늦는다는 연락도 미리하셨네요 ㅡ.ㅡ
    과거 바람핀 전력이 있는것도 아니라시고...
    부인님! 82 하신다니까... 너무 쪼지 마세요. 남편분 착하시네요. 피곤하게 사신다. 남편분 믿고 편히 사세요. 잡는다고 잡히는게 아닌데... 뭘 모르신다.

  • 28. 직장맘
    '12.2.13 5:12 PM (121.50.xxx.24)

    직장 12년차로써...
    남편이 멀 그리 잘못했는지 모르겠으나..(나이트...간게 머 그리..)
    평소때 집안일 잘 안도와주고 집에 늦게 들어와서 불만이 쌓이고 쌓여 그리 된게 아닐가 하네요...
    전업주부도 힘들긴 한데..서로서로 이야기 많이 하세요...

  • 29. 그래도
    '12.2.13 5:18 PM (59.15.xxx.229)

    남편분 여기 상담글도 적으시고...개선의 여지가 많으시네요
    울 남편도 그런일들로 줄기차게 싸우고 여러번 저한테 혼도나고
    그간의 일은 정말 논문 몇권 될 정도에요

    다 접어두고.....술자리..회식인 경우 빠지기가 힘들죠
    울 남편은 월초에 혹은 약속 잡히는데로 언제 어떤 모임이 있을지 다 보고합니다
    또 약속 당일 전화연락하구요. 중간에 한번씩 상황보고(?)합니다
    하도 속을 썩이고 힘들게해서...남편 스스로 그렇게 하더라구요

    자기도 술마시고 늦게까지 자리 지키고 있는게 싫다고 하는데
    몇번 필름 끊기고 경찰서앞에서 줏어온적도 있고 그렇거등요

    아무튼 큰 사건 몇개 있은 후로 본인이 저렇게 자세하게 보고하고 연락 잘하고그러니
    지금은 늦게까지 술마시다 와도 그려려니 해요
    도우미 나오는 노래방 갔다오면 꼴도보기 싫지만 본인이 원해서 간건 아니지...하고 최면을 겁니다

    와이프분께서 진저리가 나서(꼭 술마시고 늦은 귀가 때문은 아닐거에요) 투명인간 취급 하실지 모르겠지만
    일단 연락은 꼭꼭 잘하고 다니세요. 중간에 화장실 갈때도 잠깐이라도 연락하시구요

    다른 남편들 회사서 회식으로 공연보러 가고 그런다는 얘기 들으면....참 부럽기도 합니다
    울 남편은 어디 먼 딴나라 얘기같다 그래요

  • 30. 철없는남편
    '12.2.13 5:28 PM (147.6.xxx.41)

    좋은 의견들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여기가 글을 올리는 것은 욕먹을 각오를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 지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제가 친한 회사 선배 2명에게 상담을 했는데...답이 뻔하거든요..그리고...계산을해서..여기에 글을 쓸만큼 제가 머리가 좋았으면...이런 사태를 맞이 하지 않을 을 듯합니다. 제가 생각보다 많이 둔하구요..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우유부단해서...결심한 것을 잘 지키지 못하는 편입니다....저는 생각보다 괜찮은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요...이번 일로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부디 욕을 하시더라도..건설적으로 잘 되게 도와주세요...ㅠ.ㅠ

  • 31. ㅇㅇㅇㅇㅇ
    '12.2.13 5:31 PM (121.130.xxx.78)

    역지사지 해보세요.
    아내분이 사회생활 때문에 혹은 중요한 인간관계 때문에
    매일 늦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내 아내가 아무리 곧고 바른 사람이라 해도 어울리는 무리에 휩쓸릴 수도 있고
    자기 주관 뚜렷하고 부부가 서로 신뢰하는 사이라 해도 바깥 세상이 어디 그렇던가요?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나가보세요. 옷이 안젖는가.
    아무리 조심해도 물 한 방울 안 튈 수 있나요?
    축축한 습기가 옷에 배이지 않을 수 있나요?

    내가 이렇게 바른데 왜 아내는 날 이해하지 못할까
    왜 날 못 믿을까
    억울하시겠지만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부부 관계, 아니 모든 인간 관계에 있어서 역지사지로 생각해 본다면
    지금 님이 어떻게 처신해야 할 지 답이 나오겠죠.

    나의 억울함
    상대에 대한 원망 (왜 날 못 믿는가) 을 하시기 전에
    상대 입장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해 보세요.

  • 32. 과거
    '12.2.13 5:46 PM (110.15.xxx.248)

    그렇게 늦던 남편과 틀어진 경험이 있어서 댓글 달아요

    다들 대화를 많이 하라고 하는데요
    아내와 대화로 풀려고 시도하면 결국 싸우게 되지 않나요?

    제가 권하는 방법은
    주말을 아내와 아들을 위해서 쓰라는 말이에요
    그냥 외식하고 들어오는 거 말고,
    님이 진심으로 가족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걸 아내에게 느끼게 해주는 거죠.
    그렇게 진심을 담은 주말의 봉사(?)라면
    말로 풀어보려다 더 싸우게 되는 상황까지 가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아내의 마음이 풀어지게 될 거에요
    하루 소풍을 간다든가, 공연을 보러 간다든가, 한끼 식사라도 라면을 끓여본다든가..
    이런 이벤트를 자꾸 해 보세요

    결국엔 마음이 닫히는게 문제거든요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기만 하면 됩니다
    열받은 아내에게 몸으로 풀어보려고 시도하지는 말구요~

  • 33. ㅇㅇㅇㅇㅇ
    '12.2.13 5:48 PM (121.130.xxx.78)

    저도 남편이 영업직이라 술, 접대 말도 못합니다.
    그래도 그 남자랑 아이 낳고 산 지 곧 20년 다가옵니다.

    전 제 자신이 남을 구속하고 잔소리 하는 거 싫어합니다.
    그래서 남편 바가지 절대 안긁습니다. (이건 남편도 인정함)
    하지만
    같이 사는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 게 제 룰입니다.

    술 먹고 연락두절되고 새벽에 귀가, 혹은 늦은 아침 귀가
    이거 저희 남편도 다 했던 짓입니다.
    워낙 바가지 긁는 걸 싫어하고 싸우는 걸 싫어하니
    저는 화 내기보단 얼음이 됩니다.
    제가 쌩하면 눈치를 보기도 하지만 어떨 땐 난 아무 잘못 한 일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일 때문에 그렇데 됐다는 무언의 항변이겠죠.
    전 그럴 때 외박(or연락두절)은 같이 사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12시를 넘기지 말 것을 원칙으로 하되 넘겨야 한다면 어디에 있고 언제쯤 온다는
    연락만 주면 전 걱정 안하고 제 할 일 하거든요.
    근데 연락도 없이 12시를 넘길 때는 거의 두주불사 필름 끊기기 전까지 마시는 거라
    그로 인한 2차 사고가 걱정이 되니 집에서 안심하고 있을 수가 없죠.
    저도 파출소 연락 받은 적 1번, 택시기사 연락 받은 적 1번 있네요 ^ ^;;

    어쨌든 저희 남편도 보통 기가 센 남자 아니지만
    부부간에 서로 지켜야 할 선은 지키려고 노력합니다. 이제는요.
    전 신혼초부터 남편이 싫어하는 일, 하지 말라는 일은 안했습니다.
    제가 순종적이어서가 아니라 부부간에 서로가 싫어할 일은 안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제가 그런만큼 남편도 제가 싫어하는 일은 안하려고 노력합니다.

    이건 저희 부부만의 방식이고
    원글님네는 서로 어떤 룰을 만들고 지키고 있으신가요?

    아 어떤 분은 여자한테 해방되라는 댓글 다시는데
    해방이라...
    그럼 이혼하면 되겠죠.
    경제권 가져오라...
    지금 아내보다 더 저축 많이 하고 알뜰하게 살 자신 있다면
    경제권 가져와도 나쁘지 않죠.

    많은 댓글 중에서 옥석을 가려
    님 부부가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세요.

  • 34. ㅎㅎㅎㅎㅎ
    '12.2.13 6:10 PM (124.195.xxx.237)

    어느 날 하루 실수
    로 잃은 신뢰가 아니라면
    회복이 꼭 그만큼의 시간이 걸린다고 보셔야 합니다.

    이건 아내와 남편
    의 문제라기 보다 보편적인 인간관계에 해당되는 룰이 아니겠어요?

    아내와 남편의 관계가
    무조건 자식을 믿고 기다려줘야 하는 엄마와 아들의 관계가 아니잖습니까

    우리네 문화가 워낙 그런지라
    원글님만 나무랄 생각은 없지만
    직장 생활, 2차 술자리
    글쎄요
    그게 일에 그다지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게 좋으니까 일에 필요한 부분으로 끼워넣는 거에요
    원글님 말씀처럼 그럴 수도 있지
    그리고 그런 틈이 낙처럼 서로 상대의 필요에 의해라고 암묵적으로 끼워넣는 거죠

    잘 생각해보시면
    원글님이 어느 선에서 조절할지 아마 알고 계실 겁니다.
    신뢰야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그게 억지로가 아닌 원글님 기준이 먼저 서야하지 않겠어요?

    애기처럼 달래서 풀리면 땡
    이런 마음이시면 뭐
    무한반복이죠

  • 35. 웃음조각*^^*
    '12.2.13 6:20 PM (125.252.xxx.136)

    울 남편도 퇴근이 많이 늦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싸웠는데 요샌 그렇지는 않아요.
    남편이 이동할때마다 (2차든 3차든 갈 수는 있지만 가게 되면 무조건 설명) 문자나 전화로 설명해줍니다.
    분위기상 무슨 이야기 하다 2차를 갈 수 밖에 없다. 아마도 맥주를 마실 것 같다. 아니면 간단히 당구를 하면서 싸해진 분위기를 일단 풀고 가겠다. 등등..

    제가 기다리다 못해 전화해도 성의껏 전화해서 저를 이해시켜줍니다.(급한 경우 집에가면 설명할께 라고하더라도..)

    그리고 제가 좀 뾰루퉁해 있으면 왜 그런 상황이 왔는지 차근차근 이야기 해줍니다. 오해가 생길 여지를 안줘요.
    혹시라도 제가 뻗어서 먼저 자버려 연락을 못받으면 문자로 최대한 몇시까지 들어간다고 간략하게 상황을 보내줍니다.

    요새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사실 남편도 2차 3차 이어지는 술자리 힘들어서라도 빠지고 싶어하지만 일 분위기상 어쩔 수 없을땐 가고 아니면 최대한 집으로 오려고 합니다.(그걸 제가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저도 매일 늦는 남편을 위해 쉬는 날에는 12시까지 늦잠을 보장해줍니다.

    이때는 암막커튼을 사용해서라도 최대한 남편의 수면을 보장해주고요.

    평일에 늦느라 아빠 얼굴 구경하기 힘들었던 아이도 이때는 기다려줍니다.

    정신이 들고 나서 식사 후엔 아이를 위해 온전히 시간을 보내주고요.

    이런식으로 서로 협의를 하니 아무래도 불만이 줄 수 밖에 없어요.

    서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은 협의하고 가능한 부분은 맞춰주고.. 우리 부부도 투닥투닥 다퉈가면서 맞춰진 주말패턴이네요^^

    아내분에게 잘 사과하시고 서로 협의를 해보세요.
    술자리 회식이 생기면 이동할때마다, 또는 정해진 시간마다 틈틈이 상황설명을 하고요.

    주말에는 몇시까지 잠을 자더라도 아내와 아이를 위한 시간은 꼭 빼두세요^^

  • 36. 웃음조각*^^*
    '12.2.13 6:25 PM (125.252.xxx.136)

    참..그리고 일관련 접대가 아니고 친한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미리 월초에 이야기 해줘요.
    최소 두어주 전부터 제게 세뇌를 시키더군요.^^;
    이때는 저도 가급적이면 몇시까지 술마시고 놀던간에 터치 안합니다.
    남편도 물론 정해진 시간쯤엔 어디서 뭐하고 있는 정도는 알려주고요^^

    남편도 친구들과 맘편하게 즐길 시간은 줘야죠^^

  • 37. 이구...
    '12.2.13 8:32 PM (211.207.xxx.111)

    결혼 16년차예요..남편은 대기업다니구요... 저도 결혼 7년차까지 직장생활 했구요.. 남편은 지금까지 큰 부서이동및 계열사 이동이 네번 있었어요... 그때마다 소속 조직에 따라 퇴근 시간도 술마시는 문화도 다 달랐어요.. 가장 바빴을땐 둘째 가졌을때 .. 11시 12시에 업무끝나고 부서장이 늦게 끝나면 귀가도 바빠 죽겠는데 수고했다고 뜨끈한 국물에 한잔! 이렇게 몰아대면서 매일 새벽 두세시 들어왔어요.. 하나도 섭섭하지 않고 가엾기만 했죠... 새벽에 들어와서도 배속에 아가랑 대화나누고... 저도 출근하느라 힘들고..그런 시간들이었어요 . 그러다 계열사 옮겼는데 그 회사가 외국회사로 합병되면서 외국인 사장 들어오고 조직도 칼퇴근에 휴가 다 챙겨먹는 패턴으로 바뀌더라구요.. 일찍 들어와서 애들 봐주고 여행도 다니고 시절 좋았죠..5년 그러다 원래 있던 회사 본사에서 스카웃을 당했어요.. 전형적인 한국 대기업이요.. 다시 늦은 귀가 술접대..시작되었어요.. 아이들 커가고 가장 노릇하느라 그러는데 제가 무슨... 금융권한테 갑 인 입장이니 접대도 많이 받죠.. 주말엔 이틀꼬박 골프구요 ..나이트클럽은 모르겠지만 여자들이 시중드는 업소도 가지 않았을까 짐작은 합니다.그렇지만 저는 믿어요..늦은 귀가와 음주가 뭐그렇게 큰일인지 모르겠어요

  • 38. 제 생각
    '12.2.14 12:16 AM (116.37.xxx.141)

    왜 직접 통화 않하고 sms 로? 너무 일방적이잖아요
    저희 남편도 님과 거의 비슷한 일상인데요
    그리 늦게 오면 안스럽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꼭 연락을 해요.
    오늘 이런이런 일있다.
    2차를 가게 되면 문자나 전화가 와요. 그리구 12 넘을것 같으면 또 연락이 와요.
    집에 와서 꼭 식초를 찾기에 제가 타줘야 하거든요
    담날은 놀고(?) 온 애기 해줍니다

    연락없이 늦으면 걱정되거든요.
    이런저런 거겅으로 애태우고 못자고 잇었는데, 남편은 나이트에서 망중한.....배신감 느낍니다

  • 39. 술이라는게
    '12.2.14 11:15 AM (121.161.xxx.40) - 삭제된댓글

    다음단계로 발전을 하더이다.
    아직은 단정하게 술마시고 귀가하는 단계시라지만
    어느순간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나아가는게
    남자들 술문화더군요.
    충고드리자면 술을 끊으시라고 하고싶습니다.
    주사가 없다는 원글님의 자신감 위험합니다.

  • 40. 천년세월
    '18.11.17 6:10 AM (175.223.xxx.196) - 삭제된댓글

    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768 L기업에 다니는 K군은 입사 5년째 대리로 괜찮은 여자 만나기가.. 7 LG전자 2012/02/16 1,248
70767 이사 업체 어디어디 견적내보셧어요? 4 분당맘 2012/02/16 600
70766 라면먹고싶은데요.. 뭘 먹어야.. 라면생각안날까요? 11 vv 2012/02/16 1,433
70765 중등아이 학원을 옮기려는데요.... 걱정 2012/02/16 367
70764 해품달 중전의글...이라네요.. (퍼왔어요) 6 ㅋㅋ 2012/02/16 2,718
70763 초등 졸업식 다녀와서 3 바보 2012/02/16 1,211
70762 부산분들께 여쭈어요 3 주말여행 2012/02/16 811
70761 "구미시, 박정희시로 이름 바꾸자" 31 추억만이 2012/02/16 1,759
70760 전라도 여행 7 등푸른생선 2012/02/16 922
70759 중등 이상 학기중에 어학 연수 보내 보신 분요.. 내려놓음 2012/02/16 325
70758 요리 할때 쓰는 솔이 없을때 대신 뭘로 해야 될까요? (대기중).. 7 뱅어포구이 2012/02/16 1,569
70757 손바닥tv 전두환 사저와 서기호 판사.... (생) 사월의눈동자.. 2012/02/16 428
70756 용인대와 백석대가 사람한테 무시할만한 대학인가요? 15 용인대 2012/02/16 9,611
70755 초등생 해법수학 학원비 동네마다 다른가요? 7 ... 2012/02/16 7,944
70754 도쿄가 물 · 진흙 · 생물, 방사성 물질을 조사한다네요 1 참맛 2012/02/16 904
70753 노인 수급자격 아시는 분 답 부탁드려요. 2 궁금 2012/02/16 790
70752 박근혜 “대통령 4년 중임제, 나의 오랜 정치적 소신” 4 참맛 2012/02/16 1,013
70751 이것도 입덧인가요? 2 2012/02/16 471
70750 유치원 선생님 선물 뭐가 좋을까요? 립글로스vs핸드크림 10 투표(?)좀.. 2012/02/16 3,421
70749 중소기업 피자 뉴스 분석 자료 고양이하트 2012/02/16 384
70748 체크 카드 써 본적이 없어서요.. 6 좋나요? 2012/02/16 1,391
70747 남동생은 집사주고,,,저한테 이자받네요...TT 16 친정 2012/02/16 5,320
70746 도둑년아닌가요? 81 ? 2012/02/16 19,814
70745 아름답게 늙는 베라왕 1 화보와는 다.. 2012/02/16 1,795
70744 드디어 기사 떴습니다. 디도스 제3의 가능성? ‘내부 공모설’ .. 7 나거티브 2012/02/16 1,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