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맘에 안드네요...

작성일 : 2012-02-13 13:53:06

저희 애는 이제 7세 접어 들었습니다.

36세 까지 미혼이었고, 제가 6남매 막내라 , 돈 생기면 조카들 이것 저것 기쁘게 사주곤 했었습니다.

제일 큰 조카는 12살 차이,, 이제 30살 씩들 되었어요.

여자 조카는 제가 대학 졸업후에 1년 반 정도 집에 데리고 있었고, 남자친구한테, 제 업종(IT) 를 교육 시켜서,

그후에 취직도 하고 이제 3년 반정도 된 시점에 프리랜서로 나가게 되어서 월 640정도 받게 되었네요...

구정 이후부터 출근하게 되었는데, 프리랜서로 전향할 결정을 하려고, 조카 시어머니랑 조카 내외가 저희 집에 와서

상담을 받고 갔습니다.

일자리도 제가 중간에서 업체를 소개해줘서, 결국엔 그 업체를 통해서 취업이 되었죠...

IT 쪽을 모르지만, 왠갖 질문을 상세히 하시며, 아들의 직업에 대한 관심을 보이시던 그 어머니...

이제 연락이 없으십니다. 예순 중반 이시죠..

저희 조카..

설 때도 , 자기 남편한테 전화 걸라고 했는지, 전화 한통 (나중에 찾아뵐께요) ...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라는 구체적인

멘트 한 마디 없었습니다... 조카는 그 후에 연락 두절 상태더니, 오늘 문자로 ,저녁을 사주고 싶은데, 주말에 시간이 되는지 물어보네요...

답하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걔는 늘 그랬으니까요.. 저도 제가 뭘 바라고 이런 마음이 드는건지... 늘 이용당하는 느낌이네요...

또다른 서른 살의 조카.와 그 두 살 아래 남동생... 둘 다 제가 교육을 시켰고(정식 교육은 4주 인터넷 교육이 400만원 가까이 됩니다 ) 그 동생은 최근에 관련 계통 대기업 IT 회사에 취업을 했고, 그 형은 제가 교육시키고, 제가 현재 일하는 사이트에 부탁해서, 현장 실습겸  공부하면서 프로젝트 경험삼아 다녀 보라고 했다가, 2달만에 그만 두었습니다.. 이유는 공부만 하고 있기 너무 힘들다... 집을 떠나 온지 벌써 4개월이나 되었다...며칠 안에 떠난다네요...

둘 다 뭔가 하라고 안 시키면 안합니다..  밥차려주면 먹고 , 방으로 쏘옥...

그 두 형제 지금 저희 집에서 숙식을 하는 중....

말이 없는 아이들입니다.

그 동생은 얼굴이 완전 무표정에, 밥 차려주면 밥먹고 자리를 뜹니다.

주말에는 밥 차려지기 전까지 부엌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습니다.제가 네이버도 아닌데, 업계 관련해서 물어 볼 것이

있을때만 제게 말을 겁니다. 2월 1일 부터 출근했는데, 언제 내보낼까 고민 중입니다.. 그 아이를 교육시키는 동안 늘 그래 왔기 때문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저희 집에 있다가 지방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고, 저희 집에 다시 오겠다고

한번 그랬을때 제가,' 예전처럼 지낼거면 , 오지마라..'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번에 취업이 되었다기에, 또 정신을 놓고 기뻐하면서, 얼른 오라고 그랬지요...

제가 살짝 미쳤었나 봅니다..

한번도 마주보고 눈도 안맞추는 그런아이를 ....

위의 세 조카 모두 외조카 입니다. 그 셋 모두 , 한번도 자발적으로 저희 아이랑 놀아줄께.. 해본 적 없네요..

제 자식이 아니라서 이런맘이 드는 건지...

아무튼 열받습니다...

저 부려먹습니다.. 퇴근하면 방마다 제가 다 닦는데, 그거 시켰더니, 딱 그것만 합니다^^ 저희 애 봐주시는 어머니 말씀.. 걔들은 원래 그렇지 않니... 하시네요.. 알죠... 그래도 속에서 끓어요.. 

왜 포기가 안되는건지,.. 도대체 다른 집에서는 다들 어떻게 사는건지...

그게 왠지 애매 하더군요.. 식사 준비 중에 나머지 가족들은 도대체 뭘 하는게 적절한건지...

IP : 147.6.xxx.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13 1:56 PM (222.112.xxx.184)

    아뇨...충분히 열받을만 하신데요.
    그리고 남의 집에 얹혀살면서 밥먹을때만 나타난다니...헉...입니다.
    님도 좀 부려먹고 그러시지. 너무 잘해주셨네요.

  • 2. ...
    '12.2.13 2:02 PM (211.244.xxx.39)

    이해안된다
    다 큰 조카를 왜 돌보고 계시나요?
    님 남편분은 불만 없으신가요?
    늦게 결혼도 하셨는데 신랑분이랑 알콩달콩 잘사셔야죠

  • 3. 정말
    '12.2.13 2:16 PM (124.61.xxx.39)

    착한 이모 굉장한 고모시네요. 하지만 그러지 마세요. 이제 원글님 자식이 먼저지요.
    원글님을 너무 믿고 의지하거나 완전히 무시하고 우습게 보거나 둘중의 하나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058 시누이와 합가하자네요 남편이.... 64 잠들고싶어라.. 2012/02/27 18,152
76057 아이 레인부츠 무거운건가 봐주세요 ... 2012/02/27 652
76056 견원지간.매너리즘 이런단어모르면 무식한걸까요? 52 고민 2012/02/27 6,749
76055 아이 있는집 방문시 무엇을 사가면 좋을까요? 4 ... 2012/02/27 1,180
76054 물만 먹어도 살찌는 체질이라는 말은 어느정도 일리가 있지않을까요.. 23 ..... 2012/02/27 4,139
76053 코스트코 원두, 스타벅스 원두, 그라인더 8 원두 2012/02/27 9,512
76052 세살,5개월 둘낳고 치아교정괜찮을까요?? 9 수작걸 2012/02/27 1,259
76051 수도요금 또 인상 1 차라리 폭탄.. 2012/02/27 874
76050 초1 입학하는 아들 캐릭터책가방 사주셨나요? 7 .. 2012/02/27 1,125
76049 왜 이제 사랑이 뭐길래 같은 가족 드라마는 제작 안할까요? 17 ... 2012/02/27 2,353
76048 현명한 조언부탁 드려요 3 속상해 .... 2012/02/27 521
76047 내일 남친이 첫출근해요.^^ 2 언니 2012/02/27 853
76046 효리는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이쁘네요~ 7 유앤아이 2012/02/27 3,453
76045 한미FTA 폐기 경남도민 시국선언 1 NOFTA 2012/02/27 657
76044 질문 페이스북 2012/02/27 384
76043 식재료 배달 업체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초코송이 2012/02/27 757
76042 우리나라가 그렇게 손님이 왕인 나라인가요? ... 2012/02/27 587
76041 어떤 헤어스타일이 가장 관리가 편하고 스타일리쉬 할까요? 3 바느질하는 .. 2012/02/27 2,545
76040 이런 런 결혼어떤가요(펑) 14 언니 2012/02/27 2,187
76039 자영업하시는분들... 다들 힘드신가요? 4 아우.. 2012/02/27 1,797
76038 영어로 예산 조기 집행이 뭐에요? 2 ... 2012/02/26 1,891
76037 강수지 노래 왤케 못하나요 ;;; 6 하얀밤에 2012/02/26 4,020
76036 컷코 마스터? (딜러) 분 소개 받고 싶습니다. 2 Floren.. 2012/02/26 1,448
76035 선크림 2012/02/26 462
76034 프로폴리스먹고 온몸이 아프신 분 있나요? 12 아프다 2012/02/26 3,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