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녀의 일기

그녀 조회수 : 985
작성일 : 2012-02-13 13:37:08
그녀의 일기:

오늘 저녁 남편의 행동이 좀 이상했다. 우리는 좋은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약속을 했었다. 나는 하루종일 친구들이랑 쇼핑을 했다. 그래서 남편이 내가 조금 늦어서 화가 난것 같았다. 근데 그는 그거에 대해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화가 잘 흘러가지 않아서 그에게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이야기를 좀 하자고 했다. 그는 알았다고 했지만 많은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다. 혹시 나때문에 화가 난거냐고 물었더니 그는 화난게 아니고, 나랑도 상관 없는 일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집에 오는 길에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는 엷은 미소를 지으며 계속 운전할 뿐이었다. 그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가 왜 "나도 사랑해"라고 말해주지 않았을까. 집에 돌아왔을때, 나는 그를 완전히 잃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는 더이상 나와 함께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그냥 조용히 앉아서 티비를 볼 뿐이었다. 그는 멀게 느껴졌고, 나와 함께 있는 것 같지 않았다. 한참동안 적막이 흘렀고 나는 자러 들어가기로 했다. 15분정도 후에 그도 자러 들어왔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딴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마치 생각이 다른 곳에 가 있는 느낌이었다. 그는 잠들었고, 나는 울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가 다른 여자 생각을 하고 있는게 분명하다. 내 인생은 끔찍해.






그의 일기:

오토바이가 시동이 안걸린다...왜 안되는건지 알수가 없네.
IP : 175.119.xxx.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느질하는 엄마
    '12.2.13 1:39 PM (122.35.xxx.4)

    ㅋㅋㅋ 공감 100프로..

  • 2. ..
    '12.2.13 2:03 PM (211.114.xxx.15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005 사람은 인상만 가지고 알 수 없나봐요 20 가면을 쓰고.. 2012/02/18 6,380
73004 오래된 음식물은 어떻게 처리하나요? 5 오래된 음식.. 2012/02/18 1,170
73003 4호선 처음 동영상 올린 사람이 쓴 사건 전말 12 2012/02/18 4,342
73002 독서후 얼마나 기억하세요? 18 스루 2012/02/18 2,754
73001 내가 말 쓰레기통도 아닌데.. ... 2012/02/18 695
73000 임신부인데, 아주 작은 못에 발바닥을 찔렸어요.. ㅠㅠ 2 임신부 2012/02/18 1,158
72999 자연유산하고도 임신에 문제 없겠죠..? 정말 지옥같은 날입니다... 9 .... 2012/02/18 4,301
72998 친한 엄마한테 좀 서운해요. 43 손님 2012/02/18 9,383
72997 그러고보니 삼성맨들은 유독 결혼으로 이슈가 되네요 8 ㅋㅋ 2012/02/18 3,950
72996 우리나라에서 연설을 아주 훌륭하게 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꼽을.. 18 듣고 싶다 2012/02/18 1,849
72995 입술 주변 버짐이 너무 심해요 3 .. 2012/02/18 6,406
72994 "오쿠" 쓸만한가요? 3 댓글부탁 2012/02/18 1,709
72993 지금 홈쇼핑에서 하는 진동파운데이션 2 ,,,,, 2012/02/18 1,355
72992 e 북단말기 1 독서 2012/02/18 554
72991 해품달을 예로들면, 드라마와 현실의 결정적 차이는 6 드라마 2012/02/18 1,952
72990 주변에 가게 하시는 분들 하소연을 들어보면요... 11 ........ 2012/02/18 3,003
72989 장조림으로 죽끌여도 4 도로시 2012/02/18 862
72988 잘 모르겠어요 3 김 앤 장 2012/02/18 753
72987 바람핀 남편,,아마존처럼 마누라가 화가 날때마다 두들겨 패던데... 4 ㅠㅠ 2012/02/18 2,336
72986 채선당 사건 임산부가 나꼼수를 태교용으로 들었다니? 14 오잉 2012/02/18 4,153
72985 왜 한쪽으로만 기울까요? 17 .... 2012/02/18 3,449
72984 남편하고 싸워서 말 안하니 오히려 좋네요 12 .. 2012/02/18 3,128
72983 워터픽 잘 쓰시나요? 4 2012/02/18 2,103
72982 창문에 뽁뽁이 붙였다고 집주인에게 봉변당했어요 ㅠ.ㅠ 14 방풍뽁뽁이 2012/02/18 12,121
72981 채선당 방문자의 글입니다 6 트윗에 올라.. 2012/02/18 7,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