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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옥 같은 내마음 이해못하는 남편

조회수 : 2,885
작성일 : 2012-02-13 08:07:46

40대 초반 결혼15년차입니다.  아이는 둘입니다. 남편은 부부관계 싫어합니다. 제가 요구하면 거절하기도 합니다.

 

그것도 컨디션 살피며 눈치보며  3개월에 한번 정도 요구해도 말이죠

거절당할 때면 비참합니다. 자신에 몸에 손대는 것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 남편의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릅니다.

 

네, 자상합니다. 아껴주려 하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 저는 늘 뭔가 부족하고 힘들어요.

15년 동안 싸워도 보고 진지하게 얘기도 해보고 했습니다.

안통합니다.  어제도 시댁 갔다와서 남편에 대한 서운함을 얘기했습니다.

 

당신에게 나는 뭐냐고? 그랬더니 지금 자신에게는 회사와 시댁뿐이랍니다. 얼마전 아주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나름 이해합니다.그러나 납득이 안갑니다.

 

' 네가 지금 나이가 40이 넘어서 18살처럼 남편에게 몇 번 째인지 궁금하고 그러냐'고 합니다.

지금은 중1 큰놈의 교육에나 신경쓰고 남편 내조 잘하는게 중요한 거 아니냐고 합니다.

저 아이들 교육 나름 신경 많이 쓰고 삽니다. 그런데 부부문제는 둘째고 남편은 저렇게 말합니다.

 

네, 그 말이 맞을 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그럼 결혼을 왜 했는지 저는 참 남편이 이상합니다.

부부관계 마음이 동하지 않아서 못하겠답니다. 다른 여자와는 안해봐서 모르겠답니다.

어찌보면 저와의 잠자리를 나름 노력한 것 같기도 합니다. 무슨 약을 먹기도 하더라구요.

오죽하면 자기가 약을 사서 먹겠나고 하네요.

 

저 잠자리 밝히는 여자 아닙니다. 저는 잠자리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잠자리가 도저히 능력밖이라면

따스할 수 있고 포옹도 할 수 있고 눈빛도 있고 스킨쉽도 있지 않습니까?

남편은 제 손이 닿아도 움찔합니다. 그럴 때면 기분 더럽습니다.

 

제가 남편 말대로 이 나이에 너무 철이 없고 남편을 이해 못 하나요? 여러분들은 다 어떻게 사십니까?

시댁에 매주마다 가길 바라고 잘하길 바랍니다.

저도 잘하고 싶고 그만하면 잘하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편이 나를 저렇게 대하는데 제가 시댁에 더 잘하고 싶을까요?

 

남편은 근본적인 저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제 자신만 떠받들고 살 길 바라는 공주같은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 답답합니다.

저의 글을 읽고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IP : 121.190.xxx.24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3 8:17 AM (1.225.xxx.66)

    그렇죠.
    이 나이에 20살 청춘처럼 피가 뜨거운것도 아니고
    잠자리가 전부가 아니라 따뜻한 말 한마디, 사랑을 담은 눈빛, 포옹, 스킨십 만으로도
    우리 서로 사랑한다는 확인과 위안과 안정이 되잖아요.

  • 2. ....
    '12.2.13 8:38 AM (211.244.xxx.39)

    손만 닿아도 움찔...
    이게 무슨 부부인가요?
    원글님은 그집에서 자식키우고 밥해주고 빨래해줄려고 있는 사람밖에 더되나요?
    40대 초반인데 벌써 포기하고 살기엔 아직 젊잖아요
    좀 더 대화를 해보고 서로 노력해보세요
    그래도 개선이 안된다면...끝내야죠

  • 3. 지나가다
    '12.2.13 8:41 AM (175.114.xxx.15)

    쓰신 글이 너무 마음 아파 글 올립니다. 여기 게시판 글도 여러글 읽고 했지만 남편분같은 분은 처음 보네요. 결혼 생활 그 만큼이면 다 알잖아여. 그건 마음이 동해서 될 일은 아니라는 것을요. 남편분이 차라리 몸이 이상하다고 이야기하면 될 것을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고 하니 더 상처를 받으실 것 같네요. 게다가 다른 일에만 집중하라고 하니 참,, 어이없네요. 남편분이 먼저 자신의 문제를 알고 고쳐야 할 것 같네요. 자신에게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 상대에게 상처가될 말도 안하겠지요. 참 별난 남자들도 다 있군요.

  • 4. ...
    '12.2.13 8:47 AM (121.129.xxx.240)

    성정체성을 의심해봐야 할지도 모르겠군요.

  • 5. ..
    '12.2.13 9:05 AM (61.102.xxx.167)

    잠자리가 도저히 능력밖이라면
    따스할 수 있고 포옹도 할 수 있고 눈빛도 있고 스킨쉽도 있지 않습니까?
    남편은 제 손이 닿아도 움찔합니다. 그럴 때면 기분 더럽습니다.

    -> 이 말 남편에게 그대로 들려주세요. 그래도 나아지는 게 없다면 매주 시댁가기 파업하세요.

  • 6. 절대
    '12.2.13 9:24 AM (116.45.xxx.41)

    정상적인 남편이 아니네요
    짧게 쓰인 내용에서만 봐도 꼭 부부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아내를 생각하는 다정다감한 마음이 전혀 안느껴지네요

    애가 중딩이상되면 보통 사랑받는 주부들도 서서히 마음에 공허함이 오는 나이인데
    남편마저 저런식이면 아내는 뭘 바라보고 살아야하나요?

    애들은 학교땜에 바쁘고 손도 안가는 시기고 부부밖에 없는 나이인데....

    처방은 못해드리고 걍 원글님 마음 이해한다고만 말씀드립니다

  • 7. 천년세월
    '18.11.17 6:39 AM (175.223.xxx.196) - 삭제된댓글

    정신적으로 문제있는거 확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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