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는 동생이 더 살림을 잘 했거든요.

미소 하나 조회수 : 1,489
작성일 : 2012-02-12 14:18:16

동생이 학구적인 남편을 만나 경제적인 이유도 있고 해서 애들 낳은 이후부터 일을 합니다.

학교를 다녀요.교사도 하고 대학원도 다니고..늘상 공부를해요.

그러다보니 원래부터 인정많은 시어머니가 먹을 거리는 해서 보내주시고 하니까..

음식 받아 먹고 겨우 밥만 해 먹는 정도로 살고..늘상 바쁘죠.

큰 애 하나 낳기까지는 살림을 했기 때문에 정말 살림을 잘 했어요.

원래 손이 재고 영리하고 해서 못하는게 없었거든요.

제가 도리어 아무것도 못하고 결혼해서 동생 집 가면 감탄하고 요리 솜씨에 감탄하고 그랬는데..

한 10여년 이상 흐르니까 전세가 역전되네요.

주욱 전업으로 살림에 매진해서 그런가 저는 살림도 요리도 이젠 제법 주부티가 나나봐요.

요리도 누가 와도 척척 한 상을 차려내니 솜씨는 없지만 이젠 제법 살림을 했구나 싶네요.

이번에도 동생이 놀러와서는 가족들이 내 감탄을 하면서 어쩌면 이런 맛을 내? 하거나 맛있다며 야단이에요.

남의 집 음식 당연 맛있지만 저도 자신감이 많이 붙었고요.

예전부터 아침 한 끼 먹는 남편은 엄마 밥이 웰빙이다, 이만한 맛 없다 항상 칭찬해 주었거든요.

월급 받고 자신 스스로 자아 성취도 하는 동생의 삶도 즐겁겠지만 교육이나 음식, 살림등 전업에게 물어보는..

전업의 내 삶도 풍요롭고 즐거워요.

서로 장단점이 있겠죠. 그러나 익숙한 일을 계속 하면서 서로 삶의 모습이 달라지는 건 확실히 있네요.

IP : 61.79.xxx.6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12.2.12 2:22 PM (222.107.xxx.6)

    15년간 일하다 7년 쉬고 지금 다시 일해요.
    쉬는 동안에는 집안 일도 열심히 하고 예쁜 그릇 많이 사들이고
    (그릇때문에 이사하는 게 겁날 정도에요)
    요리도 배우러 다니고 그랬는데
    다시 취업하니까 확실히 가사일에는 시간을 많이 투자 못하게 되네요.
    대신 돈으로....

    어느 게 더 낫다고 말 못해요.
    그냥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사는 거지요.

  • 2. 아이들 어릴 땐
    '12.2.12 4:33 PM (221.163.xxx.60)

    정말 주부 역할 절실해요.
    근데 애들 고등학교만 가도 알아서 학교에서 야자에 독서실에
    집에서는 아침밥이나 주말 식사하는 게 거의 다니까
    집에서 살림만하면 좀 허탈할 때가 생기죠.
    그러다 대학교 들어가면
    진짜 시간 널럴해지는 데
    그때 내 일 찾으려면 나이 40다 되어 아줌마들 받아주는 일자리 빤하잖아요.
    학벌 경력 다 소용없어지죠.
    그때부턴 직장 계속 다니던 분이랑 전세 역전되는거지요.
    양쪽 다 장단점이 있으니까 자기 상황에 만족하고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하지만 지나치게 애들 교육에 올인한 엄마들이
    상실감이 크더라구요.
    제 생각엔
    애들 뒷바라지하면서 엄마도 자기 일을 갖는 게 참 좋다 싶습니다.
    나이들어 친구들을 보면
    운이 좋아 믿을만한 도우미 이모 구해 애들 크는동안 도움받으며
    엄마는 자기 일하고
    애들 공부도 남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성과 올린
    이런 케이스가 제일 좋아보이더군요.

  • 3. 아이들 어릴 땐
    '12.2.12 4:34 PM (221.163.xxx.60)

    나이 40다 되어가 아니라 나이 50 다 되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30 사진기 좋은걸로 하나 장만하려구 하는데요. 6 순이엄마 2012/03/02 1,305
76929 오미자랑 복분자 엑기스가 있어요.어디에 4 방법 2012/03/02 1,056
76928 목이 콱콱 막히는 밤고구마 찾습니다!!!! 11 꽂히다 2012/03/02 2,453
76927 주병진 참 된사람인듯 한거같네요 9 mmmmm 2012/03/02 4,292
76926 중학교 반장 6 걱정 2012/03/02 2,572
76925 스튜디오 백일사진 돌사진 모두 천편일률적이지 않나요? 5 사진 2012/03/02 1,422
76924 어제 여권에 남편 성 적느냐는 질문 보고 문득.. 6 여권 2012/03/02 1,401
76923 떡갈비에서 고기냄새가 많이 나는데 2 궁금 2012/03/02 1,227
76922 소변볼때마다요..... 9 걱정맘 2012/03/02 3,057
76921 답변 감사합니다.글 삭제합니다. 2 ... 2012/03/02 589
76920 이 빵?케이크? 이름이나 레시피... 아시나요? 9 동네 제과점.. 2012/03/02 1,334
76919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책 팔아 보신 분? 3 2012/03/02 1,872
76918 중학교 성적.. 2 궁금 2012/03/02 1,478
76917 이런곳도 있네요..꼭가보고 싶네요..삼척 해신당공원 3 술렁술렁 2012/03/02 1,662
76916 혼자서의 여행 13 베티 2012/03/02 2,367
76915 백화점에서 물건 못사겠네요~ 가격차이가 정말...ㅠㅠ 7 백화점..... 2012/03/02 3,354
76914 영어 번역 부탁드립니다....ㅠ.ㅠ 영어가 싫어.. 2012/03/02 657
76913 남편가방추천드려요. 3 남편아 미안.. 2012/03/02 720
76912 식당하는데 방사능측정기 구매해야 할까요?개인구매하신분?? 19 ee 2012/03/02 2,034
76911 나와라 정봉주~ 4 .... 2012/03/02 1,502
76910 환경조사서에 이렇게 써도 되나요 7 우리딸은 중.. 2012/03/02 1,579
76909 결혼할 때 식장 잡는것 누가 하는건가요? 11 dadido.. 2012/03/02 2,538
76908 기껏 임종석이냐 6 에휴 2012/03/02 1,537
76907 부츠컷 바지 수선 7 .. 2012/03/02 1,990
76906 3월말~4월초 미국 올랜도 날씨가 어떤가요? 4 남편의 출장.. 2012/03/02 3,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