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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고 오히려 안 좋은 점들

일요일 조회수 : 4,466
작성일 : 2012-02-12 13:39:29

소아 비만 체질이에요.

평생을 비만형으로 살다가 여차저차 해서 15kg 정도를 뺐어요.

삶이 달라졌다고 느낄 정도로 좋은 건 확실해요.

하지만.... 몇 가지 안 좋은 점도 있네요. (배부른 소리 일까요.....)

 

무엇보다 추워요. 너무 춥습니다.

춥다는 게 뭔지, 추워서 꼼짝도 하기 싫다는 것이 무엇인지

진심으로 이해하게 되었어요.

난방기를 5월말까지 끼고 있었어요.

지금도 날씬하진 않거든요. 딱 보면 건장할 정도인데, 그래도 너무 춥네요.

 

자주 아프고, 후유증이 오래가요.

피로감이 잦고 감기도 자주 걸리네요.

감기 한 번 하고 나면 열흘 가까이 사지에 힘이 없어요.

예전엔 아파서 결근하는 사람, 아파서 약속 펑크내는 사람 솔직히 이해 못할 정도로 건강 체질이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엔 제가 그러네요.

 

예전엔 없던 생리전 증후군이 생겼어요.

특히 폭식하는 것이요.

생리 시작하기 사나흘 전에 하루 정도를 미친 듯이 먹어요.

배가 아파도 먹어요.

 

 

외양이나 대인관계 등에서는 당연히 좋은 점이 많지만,

솔직히 건강이나 체력면에서는 지금이 더 나은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살 빼기 전에도 체성분 비율이나 체력이나 혈압 등등은 오히려 건강한 편이었거든요.

식습관도 남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좋았구요.

친가 외가 모두 기골장대형이라 타고난 체형 자체가 좀 커요. 

그런데 사회에선 체질 체형 고려않고 뭉뚱그려 비만 혹은 소아비만이라고 해 버리니까요.

뭔가 100m 경주에 출전한 오리가 된 기분이에요....

 

 

IP : 121.160.xxx.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andinsky
    '12.2.12 1:58 PM (203.152.xxx.228)

    살을 어찌 빼신건지....
    건강이 매우 안좋아보이는데요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보이고
    대사장애도 있어뵈구요
    병원에 가셔서 검진한번 받아보시는게 좋겠어요

    폭식증상은 그러다가 토하기도 하고 음식을 거부하게 되고 거식증도 올수 있어요
    병원가보세요
    운동을 좀 해보시구요

  • 2.
    '12.2.12 2:00 PM (119.202.xxx.82)

    저는 오히려 건강해졌어요 6개월에 걸쳐 10키로 정도 서서히 뺐는데 체지방이 빠지고 근육량이 늘었어요 예전보다 추위 덜 타고 감기도 잘 안 걸려요 전 문제는 나이들어 그런지 얼굴은 확실히 통통할 때가 보기 좋았던거 같아요 너무 급하게 뺀 거 아님 건강은 더 좋아져야 제대로 된 다이어트겠죠

  • 3. 일요일
    '12.2.12 2:06 PM (121.160.xxx.3)

    1년에 걸쳐서 운동과 소식으로 뺀 거랍니다.
    1200kal 이상 먹었구요. 영양제도 먹고 있어요.
    스테미너는 확실히 떨어졌지만 지구력이나 유연성은 지금이 훨씬 좋아요.

    문제가 있다, 고통스럽다고 느낀다기 보다는 .... 그냥 살 빼기 전이 더 좋았다라고 생각하는 부분들이랍니다. 살을 빼긴 했지만, 타고난 체질에 역행하는 짓이 아닌가 해서요.

  • 4. 독곰
    '12.2.12 2:16 PM (61.102.xxx.163)

    이상하네요.
    피로감이 잦고 감기에 자주 걸리고 이게 체력 떨어지고 건강 안좋을 때의
    전형적인 증상이거든요.
    그래서 글쓰신 분이 운동 없이 식사 적게 하는 걸로만 뻈나 했는데
    댓글 쓰신 걸 보니 운동도 같이 하셨네요.
    러닝만 하신 게 아니라 근력운동을 같이 하셨나요? 그랬다면 피로감을 덜 느껴야 맞거든요.
    혹시 운동방법에 잘못된 것이 없는지 살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5. ...
    '12.2.12 2:16 PM (220.78.xxx.74)

    저는 살빼고 더 늙었어요 ㅋㅋㅋ
    원래 얼굴살이 없던 체질이었는데 살빼니까..저도 소식하고 운동으로 뺐거든요
    3개월동안 6킬로 정도? 많이 뺀것도 급하게 뺀것도 아니었는데
    체력이 안좋아 지더라고요 생리불순도 약간 있었구요
    전 좀 어중간한 몸무게..사춘기때부터 늘 비슷하던 몸무게를 빼던거라 더 힘들었어요
    지금은 홍삼먹고 영양제 먹고 이러니까 좀 덜하네요

  • 6. 오히려
    '12.2.12 2:18 PM (121.147.xxx.151)

    전 살 빼고 몸에 더워진 경우에요.
    살이 쪘을 때는 어찌나 몸이 차거운지
    여름에도 전기요 있어야했어요.
    소파에 앉아서도 어깨에 무릎 담요 하나
    무릎에 담요 하나 두르고 앉아서 티비 보고
    제가 극심하게 추위를 타니까
    겨울엔 늘 펑펑 보일러 가동 시키는데도
    겨울엔 무조건 스웨터 두툼한 거 입고도
    겉에 아우터 입고 집에서 있을 정도~~
    그러고도 추워서 몸을 움직이기가 싫을 정도였구요.

    여름에도 서늘하게 느끼는 몸이니 에어컨 선풍기 바람 죽음이고
    아무리 더워도 땀도 잘 안나는 체질이었죠.

    남편이 더워서 에어컨 틀면 안방 문 닫고 혼자 들어 앉아 있거나
    멀리 피신할 지경~~

    헌데 운동하고는 그렇게 차던 손발이 따뜻해지고
    집에서 면티 하나 입고도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됐죠^^

    전 운동하면서 음식을 골고루 편하게 먹으면서
    좋은 식습관에 치중하며 다이어트 했어요.
    과하게 뭘 안먹는다거나 하질않고 워낙
    기름진 삼겹살은 싫어하는 거라 잘 안먹고

    어쨌든 운동하고 몸의 체온이 상당히 올라간 듯 느껴집니다.
    단 겨울에 따뜻하게 입으려고 해요.
    예전엔 따뜻한 것 보다는 멋을 우선하긴 했죠^^

  • 7. 부자패밀리
    '12.2.12 3:38 PM (1.177.xxx.178)

    음..원글님이 현재 부족한 영양분이 있을꺼예요.
    그게 채워지지 않을때 몸에 이상현상이 생기거든요.
    살을 뺀 과정은 정상인데 칼로리에 중점을 두고 뺀 건 아닌지 싶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영양소 측면을 먼저 고려해서 식이를 했거든요.
    영양소 생각하면 살빼는게 생각보다 힘들어요. 매일매일 먹는 음식이 사실 영양소가 골고루 든게 아니랍니다.
    그런부분이 읽혀지니 내가 현재 먹는게 질적으로 괜찮나 한번 점검해보세요.

    운동해서 살빼면 추워질수 있어요. 그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감가는 오히려 줄어들죠. 건강하게 살을 뺐다면.
    현재 본인의 건강상태가 어떤지 잘 체크하셔요. 추워지는건 감안을 해도 감기에 자주 걸린다는건
    몸에 이상이 있단거죠.면역력부분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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