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상해요

중매쟁이 조회수 : 823
작성일 : 2012-02-11 15:29:55

올해 친구가 마흔이 되었는데 아직 결혼을 못했어요

결혼하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이상하게 인연을 못만나는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남편 회사 직원을 소개 시켰거든요

당장 만날 상황이 아니어서 카톡하다 편하게 이야기 통하면 만나봐라 했어요

남자는 약간 두살 연하

제가 그 남자 한테 싫으면 않만나도 된다

친구 상황 다 이야기 했는데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연락할줄 알았는데 남자가 딱 한번 연락하고 말았다는군요

급기야 오늘 신랑이 하는 말이 그 남자가 무슨 교회에서 주관하는

남녀 싱글 모임에 나갔다는군요

머 남녀 사이 누가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애초 마음이 없었으면

않한다고 했으면 되었을껄 싫다는 친구 간신히 설득해서

어렵게 연락처 알려줬는데 그 남자 너무 하다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남자 왈

자기는 가진돈이 없어서 돈 상관없는 신앙심 깊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네요

ㅋㅋ

아마 그건 뒤집어 본다면 맞벌이를 하거나 돈좀 있는 여자를 원했던거 같네요

괜한 짓거리 해서 친구한테 괜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싫으면 않하셔도 된다고 그 남자분에게 제가 몇번이나 이야기 했는데

자긴 너무 좋다고 해놓고 ... 참 어이가 없네요

요새 남자들 왜이리 약삭빠른지 모르겠어요

IP : 24.165.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1 3:33 PM (72.213.xxx.130)

    친구분에게 참 많이 미안하고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친구한테 소개 시켜주려고 전화를 했더니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꺼리더라고요.
    나중에 하는 얘기가 자기보다 조건이 좋아도 겁이나서 오히려 싫다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래요.
    어렵게 남자쪽에 얘기한 저만 중간에 남자쪽에 미안해서 죽을뻔 했지요. 그 남자는 죄없이 마음만 붕 떴을거고요.

  • 2. brams
    '12.2.11 3:40 PM (110.10.xxx.34)

    제 친구도 30후반인데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쉬는 친구가 있어요. 결혼하려고 노력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아 아직 혼자죠. 얼굴은 평범하고 키도 큰편은 아니지만 여성스럽고 살림을 좋아해서 이 친구 결혼하면 남자들이 복받는거다 생각한 적이 많은데 선보러 나갔다오면 꼭 퇴짜맞고 들어와요.
    제 친구는 결혼하고 일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남자들은 맞벌이를 원한다는군요. 저도 소개팅을 시켜준적이 있는데 남자분이 한번 보더니 자기는 맞벌이를 원하는데 여자가 일할 생각이 없어서 부담스럽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더군요.
    친구는 소개팅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은근히 기대하는 중인데 제가 해줄수 있는 말이 없네요.
    "너 다시 일하는건 어때? 너 일할대 멋있어 보이던데..." 이렇게 말해야 할까요?

    아 글쓴님의 글이 제 친구 얘기 같다 보니 너무 이입을 해버렸네요

  • 3. 원글
    '12.2.11 3:57 PM (24.165.xxx.90)

    제 친구는 부모님이 이미 재산분배가 끝나서 서울에 아파트도 한채 가지고 있어요 전 상대가 제 친구의 본 모습을 더 봐주길 바래서 그런말은 않햇거든요 ~ 제 친구 좀 성격이 내성적이긴 하지만 음식도 잘하고 살림도 잘하고 아주 참해요 그 남자만 멍청하게 보물을 놓친거죠 머
    친구가 더 좋은 남자 만나려고 그러나보다 하고 생각할라구요
    요새 남자들 그렇게 자신이 없나요? 저희 부모님 세대만 해도 더 힘든 세상이었어도 어머님들이 일을 하시는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 세상이었습니다 세상이 풍족해지다보니 욕심도 많아지고 그래서 서로 맞벌이 않하면 못사는 세상이 된듯 합니다 그리고 사실 물가도 너무 오르구요 그에 비해 월급은 않오르고 ...이해는 하지만 팍팍한 세상살이 때문에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이 물질이 된다는게 정말 씁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867 시어머니 흉 좀 볼게요 (밑에 자랑한다하니~) 5 // 2012/02/14 1,918
69866 배우 하정우 10 주책이야 2012/02/14 3,741
69865 입맛이 확 도는 음식 하나씩만 추천해 주세요. 21 며느리 2012/02/14 5,772
69864 기숙사가 안됐어요. 9 대학생 2012/02/14 2,114
69863 잡곡밥 잘 아시는분..질문 드려요 13 ... 2012/02/14 4,286
69862 음식에 머리카락이... 12 우웩... 2012/02/14 2,546
69861 10대 재벌총수들 징역형 23년 선고에 실형 `제로' 세우실 2012/02/14 469
69860 소울베이커리라고..지적장애인이 만드는 제빵과자점 같은데.. 6 다큐3일 2012/02/14 1,890
69859 몇일간 조심해야하나요? 1 티눈레이저수.. 2012/02/14 679
69858 스마트폰 구입하려는데 3g vs LTE 어느게 현명할까요? 8 발꼬락 2012/02/14 1,351
69857 스마트폰으로 한글문서나 엑셀문서 열려면... 1 기계치 2012/02/14 1,764
69856 중고딩 초대음식 메뉴 보기 2가지중 골라주세요 10 음식 2012/02/14 1,676
69855 고려에 시집온 원나라 공주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6 숨겨진 이야.. 2012/02/14 3,951
69854 부러진화살 12세에게 안맞는 장면들 나오나요 5 영화 2012/02/14 963
69853 그냥저냥 먹기 괜찮은 원두커피? 7 2012/02/14 1,561
69852 사정이 있어서 뜨건물에 6 목욕 2012/02/14 1,100
69851 신발 잃어버리는 꿈 1 ㅇㅇ 2012/02/14 2,874
69850 외가식구도 다 하시나요? 3 집들이 2012/02/14 940
69849 혼자서 24평 이사가는집 청소해보려구요 ^-^ 27 이사청소 2012/02/14 16,012
69848 선대인 따위가 김진표를 논하다니 10 .. 2012/02/14 1,534
69847 시어버린 깍두기로 뭘 해먹을까요 3 덴마크카푸치.. 2012/02/14 1,155
69846 초등학교 시간 강사 어떤가요? 6 여러가지 2012/02/14 1,700
69845 약사분께 여쭤요. 3 .. 2012/02/14 920
69844 노무현, 한명숙 둘 다 찌르고 있는 민주당의 '한미FTA 폐기 .. 2 safi 2012/02/14 698
69843 울집냉장고에 있는 반찬 1 .. 2012/02/14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