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상해요

중매쟁이 조회수 : 818
작성일 : 2012-02-11 15:29:55

올해 친구가 마흔이 되었는데 아직 결혼을 못했어요

결혼하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이상하게 인연을 못만나는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이번에 남편 회사 직원을 소개 시켰거든요

당장 만날 상황이 아니어서 카톡하다 편하게 이야기 통하면 만나봐라 했어요

남자는 약간 두살 연하

제가 그 남자 한테 싫으면 않만나도 된다

친구 상황 다 이야기 했는데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연락할줄 알았는데 남자가 딱 한번 연락하고 말았다는군요

급기야 오늘 신랑이 하는 말이 그 남자가 무슨 교회에서 주관하는

남녀 싱글 모임에 나갔다는군요

머 남녀 사이 누가 상관할바는 아니지만 애초 마음이 없었으면

않한다고 했으면 되었을껄 싫다는 친구 간신히 설득해서

어렵게 연락처 알려줬는데 그 남자 너무 하다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 남자 왈

자기는 가진돈이 없어서 돈 상관없는 신앙심 깊은 여자를 만나고 싶다네요

ㅋㅋ

아마 그건 뒤집어 본다면 맞벌이를 하거나 돈좀 있는 여자를 원했던거 같네요

괜한 짓거리 해서 친구한테 괜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싫으면 않하셔도 된다고 그 남자분에게 제가 몇번이나 이야기 했는데

자긴 너무 좋다고 해놓고 ... 참 어이가 없네요

요새 남자들 왜이리 약삭빠른지 모르겠어요

IP : 24.165.xxx.9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11 3:33 PM (72.213.xxx.130)

    친구분에게 참 많이 미안하고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친구한테 소개 시켜주려고 전화를 했더니 여러가지 핑계를 대면서 꺼리더라고요.
    나중에 하는 얘기가 자기보다 조건이 좋아도 겁이나서 오히려 싫다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래요.
    어렵게 남자쪽에 얘기한 저만 중간에 남자쪽에 미안해서 죽을뻔 했지요. 그 남자는 죄없이 마음만 붕 떴을거고요.

  • 2. brams
    '12.2.11 3:40 PM (110.10.xxx.34)

    제 친구도 30후반인데 일을 하다가 그만두고 쉬는 친구가 있어요. 결혼하려고 노력했지만 인연이 닿지 않아 아직 혼자죠. 얼굴은 평범하고 키도 큰편은 아니지만 여성스럽고 살림을 좋아해서 이 친구 결혼하면 남자들이 복받는거다 생각한 적이 많은데 선보러 나갔다오면 꼭 퇴짜맞고 들어와요.
    제 친구는 결혼하고 일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데 남자들은 맞벌이를 원한다는군요. 저도 소개팅을 시켜준적이 있는데 남자분이 한번 보더니 자기는 맞벌이를 원하는데 여자가 일할 생각이 없어서 부담스럽다고 노골적으로 말하더군요.
    친구는 소개팅때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고 은근히 기대하는 중인데 제가 해줄수 있는 말이 없네요.
    "너 다시 일하는건 어때? 너 일할대 멋있어 보이던데..." 이렇게 말해야 할까요?

    아 글쓴님의 글이 제 친구 얘기 같다 보니 너무 이입을 해버렸네요

  • 3. 원글
    '12.2.11 3:57 PM (24.165.xxx.90)

    제 친구는 부모님이 이미 재산분배가 끝나서 서울에 아파트도 한채 가지고 있어요 전 상대가 제 친구의 본 모습을 더 봐주길 바래서 그런말은 않햇거든요 ~ 제 친구 좀 성격이 내성적이긴 하지만 음식도 잘하고 살림도 잘하고 아주 참해요 그 남자만 멍청하게 보물을 놓친거죠 머
    친구가 더 좋은 남자 만나려고 그러나보다 하고 생각할라구요
    요새 남자들 그렇게 자신이 없나요? 저희 부모님 세대만 해도 더 힘든 세상이었어도 어머님들이 일을 하시는분들이 그리 많지 않은 세상이었습니다 세상이 풍족해지다보니 욕심도 많아지고 그래서 서로 맞벌이 않하면 못사는 세상이 된듯 합니다 그리고 사실 물가도 너무 오르구요 그에 비해 월급은 않오르고 ...이해는 하지만 팍팍한 세상살이 때문에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이 물질이 된다는게 정말 씁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478 급합니다) 코슷코 바지락살 보관!! 바지락살 2012/02/14 2,075
69477 대전에 가는데 맛있는 집이나 구경할만한 곳 10 다음주에 2012/02/14 2,538
69476 영어공부하는 중인데.. 영어 듣기가 너무 어렵네요. 9 착잡하네요 2012/02/14 2,792
69475 보이스 피싱 당할뻔 했어요 -_-;; 6 속을뻔 2012/02/14 2,378
69474 부산 사시는 님들 길 좀 가르쳐 주세요. 5 김해공항 2012/02/13 705
69473 배우는 거요.. 조용히 2012/02/13 352
69472 초등학교에서 학습부진아학생 가르치는일 해보신분! 4 궁금이 2012/02/13 1,730
69471 욕설 협박 전화 받았는데, 신고 가능한가요?? 4 ... 2012/02/13 7,680
69470 가계부어플 추천해주세요. 5 버벅이 2012/02/13 1,514
69469 대구 사시는 분께 여쭈어도 될까요? 21 달콤 2012/02/13 2,774
69468 보이스피싱 관련 질문요 5 보이스피싱 2012/02/13 998
69467 빛과 그림자 참말 잼나네요 3 빛홀 2012/02/13 1,592
69466 블라우스 만들려고 하는데요 2 손바느질 2012/02/13 633
69465 자전거 속도계 추천해 주세요. 1 자전거 2012/02/13 1,212
69464 한달 카드값 보통 얼마나 쓰세요? 12 절약과 세금.. 2012/02/13 6,367
69463 성형도 아닌것이.... 5 헐... 2012/02/13 2,501
69462 입사지원서 작성시 가족관계 1 이력서 2012/02/13 16,246
69461 1.2, 2.4 등등이 구체적으로 어떤 수준인가요?^^;; 7 영어레벨문의.. 2012/02/13 747
69460 어! 문재인이다.(有) slr링크 2012/02/13 1,476
69459 혹시 홈밀이라고 반조리 식품 배달해주는거 드셔보신분계세요 5 요리못하는여.. 2012/02/13 2,762
69458 둘째산후조리문의드려요 2 둘째맘 2012/02/13 721
69457 공지영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ㅉㅉㅉ 2012/02/13 874
69456 ^^; 5 .... 2012/02/13 1,045
69455 애가 친구를 못사겨요 10 외로운 아이.. 2012/02/13 2,480
69454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는데 학교에서 꼬집히고 차였어요. 18 어쩌죠? 2012/02/13 4,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