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시대가 왔을까 왜 사람들은 본인 게 뺐겨도 조용할까 항상 의문인 사람입니다.
아이가 병원에 이틀 정도 입원을 해서 간단한 수술을 하였습니다.
평상 시 해 주는 게 없는 부모라 휴가 내고 아이 병원에 같이 있었습니다.
거기서 저는 아주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가자마자 5인실을 배정 받아서 일단 짐을 두고 아이랑 같이 저녁을 먹고 병실로 들어 왔습니다.
TV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귀가 얼얼했지만 늦깍이가 뭐라 그러기도 그래서 그냥 아이랑 휴게실에 와서 책도 보고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11시 좀 넘어서 방에 가니 조용하더만요.
12시부터 금식이라 그냥 잤어요.
다음날 자다가 소스라치게 놀란 일이 발생했지요.
자는데 너무 추워서 깜짝 놀라서 꺤 거예요.
시간은 6시 정각 어떤 70대 환자가 유리창을 활짝 열어 놓은 거예요.
바깥은 영하 13도.
제가 이게 뭐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본인 답답해서 그런다고 다른 이들은 놀라서 깨서는 암말도 안 하고 있는 상황
여기 오늘 수술할 환자도 있는데 환자가 감기라도 걸리면 어떻하냐고? 답답하시면 영감님 나가서 산책하고 오시라고 뭐 하는거냐고 하면서 문을 닫았어요.
다시 자기도 그렇고 해서 누워 있는데 이 번에는 TV를 켭니다. 25 볼륨으로다가
제가 다시 가서 소리를 15로 줄였어요.
자는 사람도 있다고 귀청 떨어지는 줄 았았다고 했지요.
이제 이 염감님은 저를 칠 기세로 저한테 뭐라고 하기 시작하자 그 때서야 다른 이들이 TV 좀 끄라고 합니다.
아이가 수술을 하러 가고 저는 병원 근처를 왔다 갔다 하다가 아이 자리로 들어 오는데 그 70대 환자분 보호자인 할머니가 제 욕을 하더만요.
젊은 게 새로 들어 와서는 어른한테 인사도 없이 바닥바닥 대 드는 것이 저런 년 며느리 맞은 집은 안 봐도 콩가루라고
추우면 이불 덥고 있으면 되지 당돌하게 문을 닫더라고... 어쩌구 저쩌구
못 들은 척 했죠.
매너가 없다던가 하는 자잘한 건 빼고
다시 그날 저녁 밤 11시 쯤
자는데 또 너무 추운 거예요.
저만 춥나 했는데 아이도 춥다고 하고 다른 이들도 왜 이리 춥지 하는 거예요.
서로 춥다 춥다 하면서 아무도 일어나서 조치를 안 취해서 제가 벌떡 일어나서 간호사실로 갔어요.
방이 너무 춥다고 좀 와 달라고
간호사가 와 보더니 그 영감님 이름을 부르면서 또 히터 끄셨냐고? 이러시면 강제퇴원 당하신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다시 히타를 켜 주고 갑니다.(그 영감님은 히타 켜고 끄는 곳을 아시더만요)
성질 같아서는 가서 뭐라고 해 주고 싶은데 내일 퇴원할 사람이라 참고 있었죠.
다시 아침이 되고 그 영감님은 창문을 활짝 열고, 열자 마자 저는 가서 닫고 그 영감님 리모콘을 들고 소리를 크게 하면 저는 까치발을 해서 손으로 볼륨 줄이고.....
저희가 퇴원을 한다고 하니까 옆자리 입원한 학생 어머님이 너무나 아쉬워 합니다.
제가 있어서 너무 편했는데 벌써 퇴원하면 어쩌냐고요?
저는 다 들리게 추우면 춥다고 하고 시끄러우면 시끄럽다고 하셔야죠.
같이 있는 공간인데 본인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 경우가 어디 있냐고
퇴원하는 저의뒤꼭지를 그 영감님네는 노려 보시더만요.
모르겠어요.
아직도 그 영감님이 병원에 계신지 어떠신지 나머지 환자들은 또 어떻게 지낼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본인이 억울한 일을 당해도 그냥 넘어 가는 이들이 있다는 거에 놀랐습니다.
아니 추워도 이블 쓰고 오돌오돌 거리지 창문 닫으러 가는 이가 없어요.
더불어 나이 탓도 있겠지만 아닌 것은 아니라고 나서서 행동할 용기를 자연스레 심어준 나꼼수팀
나는 당신의 본심을 절대 오해하지 않아
같이 지켜줄테니 힘내라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