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가수에요.
제가 완전 팬 이런 뭐 건 아니고
음악 듣고 싶을 때 가끔 찾아 듣고,
콘서트 한 번 남편이랑 가본 정도에요.
자리도 돈은 꽤 줬는데 중간석이 아닌 보통 자리였는데, 어찌나 멀던지 화면만 보다 온 데다가
음악 중 일부는 우리 부부 취향이 아니라서, 걍 좀 벙 쪄서 있다가 왔거든요.
어찌되었든..그 이후로 그 분이 꿈에 가끔 나오네요.
첨엔 저랑 좀 멀어요. 콘서트 와중에 전 바라만 보고 있죠.
다음 꿈엔 제가 콘서트 중, 가수님의 손을 잡고 무대로 올라가요.
그 다음 꿈엔 무대 뒤 공간인데, 그분이 공연 끝나고 저를 무대 뒤로 데려가셨는데..뭐랄까 저는 무슨 처분을 기다리고 눈을 감고 있어요.(무슨 처분?? ㅋㅋ)
오늘 꿈엔 우리 애 둘이랑 그 분이랑 저랑 이렇게 꿈에 나오는데, 아마 부부인 것 같군요ㅋㅋ
꿈을 한번씩 꾸고 나면
헤어나오기가 어렵네요.
그런 날은 남편 얼굴 보기도 싫고요. 괜히 냉전 -.,-;;
하루 종일 싱숭생숭한 것이 정말 나랑 가까운 사람인 것 같은 어처구니 없는 착각...
누굴 이렇게 좋아하는 건 힘든 일인 거 같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