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골치아픈 상황이네요.
일단 제가 세를 들어온 곳은 원래 세를 주던 곳이 아니고, 입주자들 편의대로 사용하라고 했던 공간 같은 곳이에요.
건물 특성상 초기 입주자들이 아마 평생 있을 거구요...(의료 센터입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이 공간을 사용하는 일이 거의 없었고... 그 중 한 입주자가 나서서 자기가 이 공간을 쓰고 싶다고 해서 정식 계약은 안 하고 그냥 건물 주인과 구두계약 하에 쓰고 있었어요.
회의실로 썼었기 때문에 자기 층과 연결된 컴퓨터, 인터넷, 그리고 프로젝터, 오디오 등등 설치는 했고요.
그런데 공간이 제대로 관리도 안 되고(한 예로... 자기 층은 청소 아줌마 불러서 청소 하면서 하는 김에 여기도 하면 될 것을 하지 않아서 죽은 바퀴 벌레가 구석에 말라붙어 있고 먼지가 쌓여 있고 그랬어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를 사용을 하는 셈이니까...
제가 건물 주에게 부탁을 해서 들어오게 됐어요. 저랑 건물 주는 원래 아는 사이고요...
형식상 계약서는 썼지만 실질적으로 세를 안 주는 공간인데 제 편의를 봐 주신거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 입주자와 얘기를 하고 합의를 했다고 생각했고요... 좀 불편해도 원래 쓰시던 부분이 있으니까 그 부분은 제가 감수를 하면서 필요 하실 때는 공간을 빌려주겠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공사가 끝난 상황인데...
저 입주자가 자기는 이렇게 쓰는 것이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이렇게 양쪽 다 조금씩 불편을 감수하다가는 결국은 사단이 날 수 밖에 없다고 저보고 나가라고 말을 하네요.
그리고 저 사람이 입주자 대표이기 때문에 다른 입주자들도 선동을 하고 있고요...
다른 입주자들은 어떻게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아직 오픈을 안 해서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은 저 사람이 제가 공사를 마치고 열쇠를 안 준다고(저희는 필요하실 때 쓰시도록 해주겠다고 했는데, 이 사람은 자기가 주인이고 제가 인테리어 하고 얻어 쓴다고 생각을 했었나봐요)
정초부터 문을 망치로 깨고 들어와서 보안요원도 출동을 했었고요.
그 후로 한 달 반 가량 서로 말을 않고 있다가 이제 제가 다음 주 쯤 오픈을 하려고 그래도 가서 화해를 청한거죠.
그래서 두 시간을 얘기를 했는데 저딴식으로 말을 하네요.
일단 제가 나이가 많이 어리기 때문에 네 네 하고만 왔어요.
인테리어 하는데 든 시간과 돈이 있기 때문에 나갈 수는 없다고 했고요.
그러니 자기 생각에는 여기는 일년 안에 망할 자리라고 다른 데 가서 하라고...
자기 젊을 때 생각해 보면 초기에 좀 어려움이 있어도 그때 선회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으니 잘 생각해 보라고
그 지X을 하네요.
건물 주는 양쪽에 입장 곤란하니 둘이서 알아서 하라는 상태고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현명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