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자리가 없어서 세명 다 집에 데리고 있어요. 3월에는 어린이집 첫째둘째 보낼 수 있을것 같아 참고 견딥니다.
근데...이거 너무 힘드네요. 세번 밥 차려서 먹여주고 이유식은 또 따로 만들어서 먹여주고 그리고 치우고...
저는 애기 업고 서서 밥먹어요. 집은 완전 난장판이고 치울 힘도 없어요.
정말 힘든건 재우는거요. 막내 젖물리고 첫째 손잡고 둘째 다리사이에 끼고 꼼짝 못하고 누워있다가 한명이 물달라고 외치면 다른 애들도 울고 이걸 몇번을 반복하는지 몰라요.
남편은 당연히 늦게 오고 사실 어중간하게 오면 더 힘들더라구요. 힘들게 재웠는데 아빠 왔다고 다 일어나버리면 다시 해야하니깐요.
사실 얼마전까지 친정엄마가 도와주셨는데 엄마도 이제 너무 지치셔서 좀 쉬셔야 할 것 같아서 혼자 해본다고 내려가시라
했는데 제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3월까지만 버텨 봐야죠.
엄마 다시 오시라고 하고 싶은데 사실 돈도 조금 부담되네요.
다른 분들은 혹시 친정엄마가 도와주실때 얼마씩 드리나요?
애기가 둘 일때까지는 회사 다녔는데(그때 친정부모님이 봐주셨어요) 셋 되면서 제가 쉬고 엄마가 도와주셔서 같이 계셨는데 제가 매달 130만원씩 드렸어요. 물론 그전에는 애둘을 맡기는 거라 150 드렸는데 그땐 맞벌이라 부담이 없었는데 외벌이라 130이란 돈이 너무 부담스럽네요.
허리가 안 좋으셔서 애기는 거의 안 보시고 밥 챙겨주시고 빨래 그리고 간단한 청소만 하세요.
그래도 제가 가끔 짧게라도 외출 할 수 있고 남편 출장갔을때 같이 계셔주니 많이 도움이 됩니다.
혼자 애기 보는거는 쓰러질 것 같고 그렇다고 엄마를 부를 수도 없구...130 보다 적은 돈으로는사람을 구할 수도 없고....
그냥 머리를 굴리다 굴리다 스트레스라도 풀리라고 글 써보내요
애가 셋이라도 혼자 보시는 분도 많으시겠죠?
애들 터울이 너무 없어서 정말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