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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친구랑 같은반이 되었어요.

화창한날 조회수 : 3,218
작성일 : 2012-02-10 15:22:27

초3이 되는 남자아이입니다.

 

반편성이 되었는데..

우리 아이를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친구a랑 같은 반이 된겁니다.

 

a에 대해 두서없이 설명하자면..

 

 a는  2학년 선생님 상담에서  a가 선생님 말뒤에 꼭 토시를 (?)달고 약간 말대꾸?를 한다.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a엄마가 속상해었어요..

a는 3월생이고 외동입니다.

성격도 어른들에게 눈치를 볼말큼 주변 판단을  잘합니다.

(그래서 선생님한테 말대꾸를 한지언정 말잘듣고 친구들하고도 잘지내는 모범생이죠..)

 

a가 일학년때 아주 강한 친구가 아이들을 때리고 했는데..

다른 아이들은 맞고도 아무소리 못하는데 a만 대들었다고 하더라구요..

 

a는 6살부터 같은 유치원.같은 학원?다니기도 했고

 같이 어울린 2명이 더 있어 총4명이 같이 놀았는데...

그와중에도 a랑 잘 부딪혔던거같아요..

 

1,2학년은 다른 반이었고, 그래서 그동안 트러블을 생길 시간이 별로 없었고..

지난 2월부터 4명이서 수영을 하기시작했어요.

제가 차로 데리고 다니는데..

 

a가  유독..

우리 아이가 말하면 무조건 부정하고.반대하고 .무시하는 거예요.

엄마가 앞에서 운전하고 있는데도.. 아랑곳없이..우리아이에게 큰소리를 치더라구요..

우리 아이는 왜 자꾸 내가 말하면 왜그러는거냐고 신경이 날카로워지구요...

 

예로

우리아이: 애들아. 이거 1234라고 써있다.

a :            거짓말!!1235걸.??그치? 아니지~~~~?(큰소리로. 나머지 두명친구에게....친구들은  조용.. )

우리아이:  애들아 .** 캐릭터 멋지지?

a :         :  아니.!!못생겼어. 애들아 .딴얘기하자(나머지 두명 친구더러)

 

이런식으로 하다 결국 나중에는 우리 아이가 화내고 그러면

 a는 더 큰소리로 화내고(목청도 좋고 힘도 좋고 뚱뚱해요..)

유독 우리 아이가 말하면 큰소리로 무시하고 따돌림 비슷하게 그러더라구요..

 

제가  일주일에 2번씩 수영장을 오가면서 매번 저런식으로 지내더라구요..

 

제 아이 성향은 12월생에다  첫째이고 행동이 좀 둔하고 성격도 단순합니다..

눈치없이 행동하기도 하고 약지못해 상황  판단도 둔한 편이지요..

애교는 전혀 없고 친구에게나 선생님에게나 일부러 재거나 잘보이려 하지않습니다.

못되거나 강해서 애들을 때리거나 큰소리로 주변을 위협하는 행동은 안하죠..

 

좋게 말해주자면 청순하고..

나쁘게 말하면 눈치없이 둔합니다.  

 

 

저는 이런 아이a와 같은 반이 되어 우리 아이가 무시당하다보면

전체적인 분위기가 흘러가고 ....

 그러면 우리아이는 말한마디 하기도 힘들어하는 자신없는 아이로 괴로워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저는 반편성이 끝났어도 2학년선생님께 상의해볼까..

아님 3학년 담임선생님한테 부탁드려야하나..

아님 a의 엄마(유치원부터 같이 한 4명이 서로 언니라고 부르고 생일도 같이 챙기고.. 그렇게 지내요..)에게

a의 행동을 말하고 부탁할까..

고민입니다.

 

 

 

참.. 말로도 제 마음을 표현하기 힘들고... 글로도 제 마음을 정리해내기 힘드네요..

 

 

 

IP : 180.226.xxx.16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2.10 3:27 PM (61.102.xxx.46)

    20대 중반으로서, 학부형은 아니지만, 비슷한 초딩 시절을 겪었기에 댓글 남깁니다.

    그런 친구 관계에서의 고민은 자녀분이 해야하고, 자녀분이 이겨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

    외동 친구 중에, 엄마가 배정된 반을 항의해서 친구들 많은 반으로 변경시킨 애가 있었는데요,

    친구들 사이에서 치맛바람으로 소문나서 은따됐어요 ..

  • 2. ,,
    '12.2.10 4:04 PM (121.138.xxx.122)

    아이들 문제 상대방 엄마에게 얘기해봤자 감정상하는 일밖에 없어요
    아무리 친한 동네엄마라도 그렇습니다.
    일단은 그 아이와 자꾸 엮이지 않게끔 스케줄 조정하시고 새 학년이 되면
    아이스스로 반에서 다른 친구와 친해지도록 유도해보세요
    그룹으로 몰려 다니다가 그 안에서 애들끼리 트러블 생기기 시작하면
    그 모임은 엄마들끼리 친목일뿐 정작 아이에게는 스트레스이고 불편한 상황입니다
    엄마끼리 친하다고 아이들까지 꼭 친해져야 하는 법은 없어요. 연연해하지 마세요.
    친구관계는 아이들끼리 자연스럽게 형성되어야 오래 가더라구요

  • 3. 아이에게
    '12.2.10 4:20 PM (211.245.xxx.185)

    a와 놀지 말라고 하던지 하고..
    전 a에게 우리 아이에게 그럼 아줌마 화낸다하고 말했습니다.무섭게 제가 눈이 좀..그 엄마있는 곳에서..
    대놓고.

  • 4.
    '12.2.10 4:28 PM (175.213.xxx.61)

    3학년정도 되었으면 이제 슬슬 자신을 방어하고 그런일에도 스스로 대처하는법을 길러야 할거같아요 엄마가 나서서 반을 바꿔주는 방법은 한계가 있을거같네요

  • 5. ^^
    '12.2.10 7:41 PM (119.70.xxx.9)

    그런스트레스 받으면서
    수영을하시다니,,
    저라면빼고 딴친구와,,다른방식의,,활동을햇을듯해요,,
    지금제가,,그냥마음맞는친구와놀고
    남는시간은책을읽고,공연에,스포츠,축구나골프등을해요

  • 6. 차한잔
    '12.2.10 11:44 PM (14.34.xxx.100)

    남 얘기라고 덧글이 너무 삭막하네요
    저도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있고요 절대 가볍게 생각 마세요 저는 상담선생님한테 상담도 했는데 다른 친구그룹 만들어서 빠지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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