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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린애들한테 화내고 소리지르고,, 괴롭습니다.

애엄마 조회수 : 2,185
작성일 : 2012-02-09 20:11:26

이제 돌 지나고, 세돌지난 아이들 한테 화내고 소리질렀어요.

하루 종일 애들한테 시달리다가,

결국 저녁식사 시간되면 한번 씩 터집니다.

작은애 업고 힘들게 저녁차렸는데,

먹지도 않고, 다 엎고,, 바지에 오줌싸고,,

그 어린애기들이 그러는게 당연한건데도,

애들한테 너무화가 나고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어

꾹꾹 참고 있다가

한번 화를 내면,

크게 소리를 지르며,, 분노를 터뜨립니다.

휴~..

작은애는 아직 못알아 듣어도,, 자기한테 뭐라고 하는거는 다 알아서

울고,

큰애는 순간 멍한 표정으로 절 보는데,

너무 미안해서,,

휴~.. 그렇다고,, 말을 잘듣는것도 아니고,

 

먹는척 하다가,

 

좀 있다가, 내가 풀어진거 같으니

 

자기 이제 밥도 안먹고, 뭐도 안하고, 뭐도 안하고,, 이런식으로

모든걸 하나하나 열거하면서,, 안할꺼야.. 그렇게 말하고

그러면 엄마는 어떻게 해? 라고 묻네요....

 

제가 한번씩 화를 내는게, 지금까지 한,, 여섯번 정도?

그때마다, 정말 아이한테 이러면 안되는데,, 아차 아차 싶습니다. ㅠㅜ.

휴...  큰애에게 엄마에 대한 미움을 심어주는건 아닐지..너무 걱정이 됩니다.

 

최근에는 화내는걸 죽을힘을 다해,, 자제 하고 있는데,, 그래도 한번씩 이러네요..

 

휴... 여러가지..  힘든점들이 떠올라, 복합적인 감정이 복받쳐서,,

그 감정을 담아서 애들에게 아무리 짧은 순간이라도 화를 내고 이럽니다.

상담이라도 받아 봐야 할지..

정신과를 가면, 도움이 될런지..

 

제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IP : 124.49.xxx.18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12.2.9 8:15 PM (119.67.xxx.4)

    죄책감이 더 나빠요.
    화낼수 있죠. 엄마가 신인가요?

    니가 엄마 속상하게 하니까 엄마 화난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다 알아들어요.

  • 2. ...
    '12.2.9 8:16 PM (180.230.xxx.91)

    어린이집은 보내고 계신거죠?
    저 이제 애 둘 되는데 걱정되네요
    어휴..

  • 3. 아줌마
    '12.2.9 8:17 PM (119.67.xxx.4)

    그리고 어린아이니까 실수한다고 다 그럴 수 잇다고 생각하고 받아주니까
    더 말을 안듣는 거에요.

    너 실수하고 말 안듣고 그러면 엄마 화난다고 말하고
    말 잘들으라고 엄하게 말씀하세요.

    그냥 냅두면 버릇 나쁘게 드는 지름길이에요.

  • 4. 애엄마
    '12.2.9 8:20 PM (124.49.xxx.185)

    엄마가 힘들게 밥을 했는데, 안먹어서 엄마가 화가 난다고 말했어요.
    큰애도 알아듣는데,,
    문제는 제가 너무 순간적으로 버럭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낸다는거에요.
    요즘에는 애한테 꿀밤도 때리고,,

    정말 이러다가, 애들한테 손지검도 하겠다 생각이 들어요.
    근데,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리잖아요.

    이제 세돌 지났는데,

    어느정도로 훈계를 해야 하는건지

    제가 둘째가 있어서,
    첫째를 너무 큰애 취급하는건 아닌지.. 오히려 그런생각때문에
    역차별을 받는것도 같고,,

    작은애한테,, 큰애때는 크게 혼내지않았는데,
    이제 돌지났는데, 그 전에도, ,엉덩이 몇번. 화내고,, ㅠㅜ..휴..

    다른 집도 이런가요

    전 저만 이런거 같아서, 휴...

  • 5. 애엄마.
    '12.2.9 8:22 PM (124.49.xxx.185)

    첫째가 비교적 순하고 말 잘듣고, 그런애인데,
    제가 화를 내기 시작한 시점부터,

    위에 쓴것처럼. 뭐뭐 이제 안할꺼야... 이러고,
    엄마 미워. 미워를 많이 해요..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저의 이 분노폭발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 6. 건강맘
    '12.2.9 8:31 PM (121.139.xxx.161)

    애고 다 겪고 지나는 과정입니다,
    전 둘째를
    이성을 잃고 마구 때리기 까지 했어요

    어느날 정신차리고 보니 아이가 절 밀쳐내더군요

    정신차리고 그때부터 일부러 라도 많이 안아주었습니다,

    이상하게 그때부터 오히려 아이가 부드러워졌어요

    그러다보면 엄마인 저도 신경이 부드러워진것을 느끼게 될거예요

    죄책감 느끼지 마시고
    아이한테 화나면 일부러 와락 꺼안고 품에 넣고 좌우로 장난하듯이 힘들면서
    엄마 너무 힘들어엉- 등등 해보세요

    그렇게 키운 둘째가 벌써 중3 됩니다,

    어렸을때 보인 고집은 어디 안가고 있지만
    매일 매일 안아달라는 머스마입니다,

    안아주기는 사춘기를 넘기는 과정에서도 참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어요

    화를 내도 서로 미워하지 않을수 있게 하니까요

    그리고 힘들고 화내는것 ㄷ당연할만큼 아이 둘 키우는거 힘든거예요

    많은 대부분의 평범하고 정상적인 엄마들의 고민입니다,

  • 7. 힘든시절
    '12.2.9 8:56 PM (221.147.xxx.68)

    아이들이 예쁘긴 하지만 육아는 너무 힘들지요.

    잠들어 있을땐 천사같이 예쁘지만 하루종일 아이들 뒤 쫓아다니다 보면 지치는게 당연하죠.

    마음 편하게 갖으시구요 사실 힘든때가 제일 편할때기도 해요.

    지금은 아이들 다 커서 혼자 저녁 먹고 한가하게 82하지만요 아이가 클수록 더 큰 고민과 걱정이 생긴답니다.

    옛날 사진들 보면 그래도 그때가 아이도 천사고 나도 젊.었.었.구나... 그런답니다.

  • 8. 아 정말공감
    '12.2.9 8:56 PM (203.226.xxx.113)

    억누르면 병걸립니다 제가 작년에 그러다 정신과갔는데 병이아니래요 10 만원도 넘게 검사하고 어머니 저랑 똑 같습니다 만나서 밤새 수다라도 떨고싶네요


    다행인건 정말 좋아질 기미가 안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점점 나아집니다

    베이비 시터 딱 4시간만 부탁할때 없을까요? 목욕탕갔다가 때밀이 시키고 커피한 잔하고 들어가 보세요 조금씩 반드시 나아집니다


    저는 진짜 화 많이 냈는데 요즘 3월에 작은넘 어린이집 간다는 희망이 아주 제 병을 낫게하고 있답니다


    토닥토닥 다 좋아집니다 힘내세요

    절대 아이들 한테 나쁜영향 끼치지 않습니다 더 나아 질테니까요


    저도 제가 분노 폭발하는게 젤 문제였는데 몸이 건강해지면 그것마저 덜해지니 인삼 씹어드시고 보약드시고 자기전 다리들기나 윗몸 일으키기 유모차 산책등 몸 건강해지고 아이가 자라면서 다 정리될겁니다


    아멘~

  • 9. 에효,,
    '12.2.9 8:57 PM (111.235.xxx.179)

    이제 한 살 반인 둘째,,어제 설탕통 다 엎어놓고,,오늘은 소금통 엎어놓고,,아이가 그러는게 당연하다는건
    머리론 아는데 안 받아들여 지네요,,저도 소리지르고 이거 누가했어! 이러면서 엉덩이 때리고,,전 제가 피곤한데 아이가 저지레 하면 받아들이질 못 하더라구요,,지금 임신 7개월에,,넘 힘드네요,,그래서 아직 어리지만
    어린이집에 보낼려구요,,이러다간 나도 아이도 서로 안좋아질꺼 같아서,,
    그렇게 화를 내도 헤헤 거리며 내가 좋다고 달려들고 웃고 등에 올라타고 그러는 아이보면 저도 화가 나다가도 웃기고,,저런게 어디서 왔나 싶네요,,원글님도 넘 힘드시면 어린이집 알아보심이 어떨런지,,어린이집 보낼 상황이 안돼면 주위에 도와 줄 사람은 없나요??전 주위에 도와줄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넘 힘들어서
    매일매일 힘들어를 입에 달고 사는 요즘이네요

  • 10. 아 정말공감
    '12.2.9 8:58 PM (203.226.xxx.113)

    스트레스 푸는것중에 스맛폰 82쿡이 젤 좋았습니다

  • 11. 애엄마.
    '12.2.9 9:14 PM (124.49.xxx.185)

    어린이집 원래 보냈는데,, 겨울이라,, 감기 걸리고, 둘째도 옮기고 해서,, 안보내는 날이 더 많답니다.
    그리고, 둘째 데리고 첫째 어린이집 등하원 시키는것도, 너무 벅차고요.
    어쩔땐 차라리.. 안 보내는게 편할때가 있더라구요. 추울때는요..
    어린이집 보내도, 매번 제가 분노 폭발하는 시간대는 비슷하더라구요. ㅎ
    저녁밥 먹이기 전후요.. 그 시간대가 가장해야 할 게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휴. 주변에 도와줄 분은 안계시구요..
    가사 도우미도,, 낮 시간이나 가능하지..
    애들 저녁먹이고 씻기고, 치우고 해야 하는 시간대는 5시 이후라..
    도우미님 불러도, 크게 도움 안되더라구요.
    어짜피 다 어지러지고, 난장판 되고,,

    휴... 오늘 한끼도 제대로 못먹어서 더 그런가봐요.
    애들 먹이다 보면, 전 먹지도 못한다는...

    위에 에효.. 임신 7개월 이신분... 휴..
    제 가까운 과거를 보는것 같네요.. 휴.. 님 체력보강 많이 해놓으세요..

    그나마 이렇게나마 속풀이 하면서 푸네요..

    오늘 애들 낮잠 하나도 안자고,, 버티다가, 일찍 잠들었네요.

  • 12. 애엄마.
    '12.2.9 9:16 PM (124.49.xxx.185)

    아.정말 공감님.

    저도 가끔씩 때밀이 하고, 이 분노 스트레스를 나름대로 풀려고 노력해요.
    정말 그럴때는 조금이나마 나아지긴 해요..
    그런데,, 또 다시 올라오는....

    점점 나아지겠죠?

  • 13. 저두요.
    '12.2.9 9:24 PM (203.226.xxx.138)

    ㅡ저랑 터울 완전같네요.
    전 얼마전까지 그랬어요.. 마구 화내구 소리지르구 혼자 방안에서 미친듯이 악을쓰구 울어대구요..
    큰애는 그런절보며 바지에 쉬를 하더군요..
    근데. 좀 마음을 느긋하게 갖구 큰애를 받아들이고 허용해주니 오히려 아이가 순해지고 행복해하게 되고 저랑 충돌하는일이 확줄었어요.
    주말엔 둘째 자는틈에 큰애만 데리구 놀이터라도 가거나 커피마시러가서 우유시켜놓고 둘만의 시간을 보냈어요.
    큰애도 아가라서 엄마를 독점하고싶어해요.

  • 14. 저두요.
    '12.2.9 9:29 PM (203.226.xxx.138)

    엄마가 여전히 아이를 사랑하는걸 느끼게 해주니 말도 잘듣고 수시로 사랑한다 말해주네요.
    그리구 어린이집은 보내시는게...
    저두 한놈 안구 한놈 걸리거나 유모차태워 보내는게 고생이지만 한두시간이라도 여유가 생겨야 아이에게도 스트레스를 안풀게되잖아요..
    에효... 같은 입장에서 함께 힘내자고 말씀드리고싶네요!

  • 15. 지나가요
    '12.2.9 11:03 PM (182.211.xxx.51)

    아이가 5살인데 이제 컵을 깨거나 뭐 엎는 사고를 치면...
    지가 눈치보며 "엄마 화 안났어?" 라고 물어보네요. 전 아무렇지 않은데... 오히려 그 말 들으니 찔끔해요.
    애가 어릴때는 정말 열받고 답답해서 별거 아닌 일에 화를 냈구나 싶어서..... 지금 생긴 여유는 애가 커서 생긴건데... 원글님은 돌쟁이 애도 있고... 전 남편이 늦거나 집에 와서도 잘 안도와주면 그 화가 애한테 가는것 같더라구요ㅠㅠ
    애가 미운말 할때는 일부러 반대되는말 사랑한다고 했어요 그래? 엄마는 널 사랑하는데. 이렇게
    그리고 밥 안먹으면 치워버리고 간식 끊으세요. 우유도 주지 마시구요. 배고프면 먹습니다.

  • 16.
    '12.2.10 12:36 PM (211.197.xxx.81)

    엄마가 제일 힘든 시기네요. 전 그 때 너무 힘들어서 몸도 아프고 그랬던 것 같아요. 이유없는 복통에다...
    큰 아이에게도 엄마가 힘든거 보여주는거 나쁘진 않습니다.
    야단 칠 때는 단호하게 야단치고 대신 안아줄 때는 확실히 안아주고 사랑해주고요.

    저는 두 아이 데리고 많이 나갔어요. 나가봤자 동네 놀이터. 뒷산. 시장구경.
    그냥 눈만 뜨면 나가서 바람쐬고 . 들어오면 낮잠재우고 일어나면 기분 좋게 또 놀고.
    서로 부칮치면서 신경전 벌일 시간을 많이 없앴던 것 같아요.
    다른 집 아이들보다 많이 건강하고 유쾌하고 행복해 했다고 남들이 그러더라구요.

    지금은 중2. 초딩 5인데... ㅎㅎ
    지금이 오히려 더 속 끓이게 합니다.
    그래도 그 때부터 많이 교감을 해서 그런지. 갈등이 적은 것 같아요.

    힘든시기인데 잘 이겨내시리라 믿어요.
    그래도 이렇게 하소연 할 곳이라도 있으니 님은 좋습니다.
    저는 이런것도 없이. 아이 유치원도 돈이 많이 들어서 꺼리고.
    30대를 정말. 아이만 키우다가 다 보냈다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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