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국 매일 끓이시나요?

솥뚜껑운전사 조회수 : 2,578
작성일 : 2012-02-09 19:21:33

날이 추운 겨울엔 매일 뜨거운 국에 말아먹으면 아침 먹기도 좋고 해서 매일 국을 끓여요.

그런데 우리 식구들 상큼한 냉이에 콩나물 까지 넣은 냉이국도 아침 한끼 먹을 땐 맛있다 하는데

저녁에 한번 더 이튿날 아침 한번 더주려면 벌써 얼굴이 틀려집니다.

객관적으로 맛이 없어서 그런 것같지는 않아요. 그냥 지겨운 거죠.

아주 좋아하는 미역국 정도만 용서가 되지 매일 다른 국을 끓여 대야 합니다.

컨디션 좋을 땐 괜찮은데 요즘 처럼 몸살로 꼼짝하기 싫을 땐 참 신경쓰이네요.

그렇다고 먹성이 없는 편들은 아닌데...

대신 같은 반찬 몇번 먹는거 너무 싫어하는 편이예요. 물론 좋아하시는 분은 없겠지만.

제 주변엔 국 한솥 끓여놓고 몇일씩 내놓는 집도 있어요.

그 엄마는 국만 많이 있으면 편하다는데..

 

님들은 매일 새 국에 새 반찬하시나요?

요즘 무슨 국을 끓어서 드시는지.

마흔 넘어 하는 고민이 낼 아침 뭔 국을 끓이나 하는 먹거리 고민이라니

오늘 하루 종일 몸이 으슬거려 몸살약을 먹었더니 몸이 더 천근 만근

등짝에 얼음이 들러 붙어 있는 것 같네요.

에고....
IP : 1.227.xxx.8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태 넣고
    '12.2.9 7:37 PM (118.91.xxx.65)

    무우, 양파, 콩나물, 버섯 등등 넣고 고추가루 넉넉히 푼 소고기 무국...
    지금 그거 하고 있어요

  • 2. 아뇨
    '12.2.9 7:40 PM (121.130.xxx.78)

    저흰 국 없이 밥 잘 먹는 집입니다.
    국이 원래 건강에도 안좋다니 (염분 많고 소화기능에도 안좋고 )
    꼭 갖춰 먹지 않습니다.
    국은 먹고 싶을 때 한솥 끓여서 며칠 두고 먹네요.

  • 3. 식구들이
    '12.2.9 7:41 PM (121.147.xxx.151)

    모두 국물 있는 음식을 좋아해서
    결혼해서 30년은 국이나 찌개를 필수로 끓였는데
    최근 아들아이가 위가 안좋아서 병원에 갔는데
    국물과 밥을 먹으면 소화에 좋지않다고해서
    최근에 국을 자주 안만들어 먹고 있어요.

    제가 자주 끓이는 국은 육개장 배추국 미역국 무국 시금치국 콩나물국이구요

    병원에서 뭐라해도
    요즘처럼 추울때는 일찍 출근하는 식구들
    따끈하게 먹이려고 국을 끓이거나
    떡국 또는 감자 스프 양파 스프 끓여줘요.

    매일 다른 국을 끓여야한다면 정말 힘드시겠네요.

    마흔이면 앞으로 오십 육십에도 매일 다른 국을 끓여야하는 건가요?

    전 적어도 세번은 커녕 국이 바닥을 칠때까지
    식구들이 함께 책임을 지도록 합니다
    국도 너무 적은 양을 끓이면 맛이 없잖아요.

    그리고 아무리 전업이라도 그렇지
    끼니마다 새 반찬에 새 국을 만들어야하다니
    주부가 무슨 최요비요리선생입니까?
    저같으면 식구들 입맛을 바꿔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몸살이 나서 천근 만근 일때는 다른 식구들이
    주부 역할을 하기도 해야죠.

  • 4. 아뇨
    '12.2.9 7:44 PM (59.86.xxx.18)

    매일은 안끓여요. 이틀에 한번 삼일에 한번정도요...국 안끓일땐 그냥 밑반찬에 생선구워먹거나, 아님 김치볶음밥 같은 단품식품먹어요. 국 매일 끓이기는 좀 그렇네요.

  • 5. 식구들이
    '12.2.9 7:44 PM (121.147.xxx.151)

    제가 너무 길게 썼는데..........

    마흔이면 결혼 생활이 짧지도 않으셨을텐데

    앞으로의 결혼 생활 아니 주부 생활이 더 길면 길었지 짧지않다는 걸 생각하시며

    이번 몸살을 기회로 날마다 끼니 챙겨주는 것만도 감사할 줄 알도록 해보세요.

  • 6. 식구들이
    '12.2.9 7:46 PM (1.227.xxx.83)

    님 말씀이 구구절절 옳소~
    아직 애들이 초등 저학년으로 어리다 보니 고 녀석들 비위맞추고
    매일 야근하는 남편 비위맞추다 보니 속없는 아줌마 됐네요. 애고 ~

  • 7. ㅇㅇㅇㅇ
    '12.2.9 8:08 PM (118.220.xxx.113)

    국은 다른 요리들에 비해 다시 끓여도 맛있는 편이니까 두 세가지 끓여서 돌려가며 줍니다.
    예를 들어 소고기 육수를 만들면 소고기 무국, 선지 배추 된장국, 미역국 등으로
    콩나물 육수를 만들면 김치 콩나물국, 황태 콩나물국, 콩나물 멸치 된장국 등으로

    그러면 안질려 하고 잘 먹더라구요.

  • 8. ㅎㅎ
    '12.2.9 8:31 PM (58.141.xxx.145)

    육수만 만들어놓고 냉장고에 얼려 넣으면 국 다른거 끓이기 어렵지 않아요

    그때 그때 육수에 메뉴만 추가하면 되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 육수만 왕창 만들어 저장해놓으세요

  • 9. 국...
    '12.2.9 9:07 PM (123.111.xxx.244)

    전 제가 국을 좋아해서 항상 준비하는 편인데요,
    대신 매끼 새로 끓이진 않고 한번에 두 세끼 분량 끓여요.
    다행히 남편과 애들 모두 아무말 않고 잘 먹어주거든요.
    미역국, 된장국 여러종류(시금치국, 시래기국, 근대국 등등) 번갈아서, 오징어국, 콩나물국,
    김치국(멸치넣고 끓인 걸 아주 좋아해요), 소고기무국, 황태국 등등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471 통증이 있더니 피가 비쳐요 3 갑자기 아파.. 2012/02/11 1,328
68470 회사 경리나 학교 행정실무사로 취업하고 싶은데 5 컴.활 자격.. 2012/02/11 6,394
68469 산부인과 관련 질문이요.. 8 걱정 2012/02/11 1,232
68468 주식을 취미로 모으신 시아주버니 10 부럽다 2012/02/11 9,347
68467 부산에 어린이 중고옷 나눔할만한데 아시는분... 3 어디에다 2012/02/11 751
68466 부티나는 옷이란..............? 29 아지아지 2012/02/11 13,222
68465 유통기한 딱 한달지난 버터가 있는데요. 쿠키만드는데 써도 될거같.. 7 oo 2012/02/11 4,730
68464 부엌에서 일할때 중간중간 물묻은 손 어디에 닦으시나요? 8 ... 2012/02/11 2,244
68463 해외여행 6 gina 2012/02/11 1,070
68462 이 뺑소니 사고 동영상 보셨어요? 아기도 8개월이라는데 ㅠㅠ 14 동이마미 2012/02/11 2,280
68461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에 대한 보이스피싱 2012/02/11 764
68460 먹고 쓰고 남은 돈이 5천이라는데 7 저축금액이 .. 2012/02/11 3,319
68459 예전 선영아 사랑해에 있었던 약밥 레시피 4 봄이...... 2012/02/11 1,391
68458 강구항 대게 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도움 주세요. 2 열음맘 2012/02/11 887
68457 아쿠아스큐텀 이라는 브랜드 아세요? 4 감사 2012/02/11 4,301
68456 딴소리지만 ㅁㅁ 2012/02/11 306
68455 새옷 있으면 뭐해?????? 5 사차원아들 2012/02/11 1,416
68454 유치 언제 그리고 무엇부터 빠지나요 3 2012/02/11 1,597
68453 부산님들..급해요~~ 거리여쭤요,. 2 ^^ 2012/02/11 686
68452 어제 들으면서 1억피부과 궁금한게요 2 봉주5회 2012/02/11 1,050
68451 어제 위탄보고 4 룰루랄라 2012/02/11 1,897
68450 루머로 판명된 김정은 암살소식 10 2012/02/11 1,978
68449 보이스피싱 전화올때 2 궁금 2012/02/11 901
68448 뿌린대로 거둬야 하는 경조사비 4 달인 2012/02/11 1,419
68447 진정한 자녀사랑이란 무엇인가 2 나이 2012/02/11 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