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푸어 관련 글 댓글보니,
82에 많이 안버는데 돈많이 모으신분 많더라구요.
아끼고 그랬더니 6억짜리 집샀다 뭐한다.. 요즘 젊은 애들은 돈을 안아낀다 어쩌구..
그래서 아끼면 되려나 희망을 가지다가도, 계산해보니 애초에 견적이 안나오던데요.
대기업 외벌이로 350벌어도 아이 둘키우면 한달 100저금하기도 아주 빠듯한데, (연봉에 대충 세전 5500)
한달 100저금하면 3년저금하면 4천만원 모이던데요.
그거 전세값 올려줄 돈도 한참 모잘라서 결혼생활 내내 빚만 늘었어요.
(전세값만 그동안 7천이 오르네요)
2000년대 중반쯤 결혼해서 07년까지 집 못산사람은 & 07년 이후에 집산부부는
다들 재테크 실패한상황이라... 즉 결혼 7년차 이정도 되는 커플들은 다들 돈 많이 못모았어요.
제 주변에 남편이 고소득이라 월 550씩 갖다주는데 2억쯤 대출받아 07년데 분당 4억좀 넘게 20평대 오래된집사서
아끼고 아꼈는데 5년이 지난 지금 집값도 내리고 매달 원리금 250씩 값느라 에어컨도 못틀고 난방비도 안쓰고 ..
암튼 주변이 다 이렇다보니, 결국 부동산 버프를 받지 않으면 열심히 모아봤자
전세값 맞춰주기도 힘들고 집사봤자 내돈으로 은행직원들 월급 주는꼴이고,
허니문 푸어대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싶은데, (결혼안했으면 각자 돈벌면서 잘 살았겠죠)
결국 보면, 젊은 새댁들은 희망이 없네요.
집값은 이미 비싼데, 무리해서 사면 오히려 떨어질까봐 무섭고 (이미 주변에 당한집들 몇 있고)
그렇다고 안사면 한달에 100 200 모아봤자 티클모아 티클이고
(한달에 200모아도 10년 모아야 2억4천이네요. 통장 이율은 딱 물가상승률정도밖에 안되니
따지고 보면 의미도 없고.... 한달에 200모으기도 엄청 어려운데 그거 모아봤자 집을 어떻게 산다는건지...)
주식 펀드도 계속 그자리, 부동산도 다 그자리.
결혼 10몇년차에 몇억짜리 집 가지고 계신분들 대부분 실제 모은돈이 얼마인가요?
부동산 상승분 빼구요. 얼마나 더 아껴야 남들처럼 평범하게 집장만 하고 대출 갚고 하는지를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