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 엄마는 차별이 아니라 울 딸내미를 미워하셨어요.ㅎㅎ

외손주차별 조회수 : 2,128
작성일 : 2012-02-09 16:32:51
원체 선천적으로 애를 안 이뻐하기도 하셨지만 울딸이 많이 별나서.. 제 키가 167인데 딸 돌때 42KG 나갔어요.
지금은... 60에 육박하는 중후만 몸매가 되었지만... 울 딸이 두돌때까지 밤잠도 3시간 이상 안자고..
짜증 나면 3시간도 울고... 낮잠도 안고 30분을 안고 흔들어야 길어야 한시간 자고..
여름에 더울땐 잠도 안자고 울어대서 유모차 태워 공원에 나가 재우다 새벽에 해 뜨는 거 본 적도 있고...
암튼 예민 까탈쟁이라 제 몸이 엄청 축났는데 엄마랑 언니가 울 딸내미를 엄청 미워했어요. 안기기도 저한테만 안기고 밥도 제가 준 거만 먹고..
언니가 울 딸만 보면 너 계속 그러면 외할머니가 이놈한다.라고 하면서 나도 미운데 엄마가 보면 천불 나겠다고.. ㅋㅋㅋㅋ 어려서 만날 아파서 입원하고 학교도 못 가고 그랬는데 외할머니가 나 안 이뻐한 이유를 그때서야 알았어요.ㅎㅎㅎ 울 외할머니도 아기들 안 이뻐하는 성격이신데 딸 힘들게 하는 손녀가 뭐가 이뻤겠나.. 싶더라구요.
저런 예민쟁이 딸내미 하루 언니한테 맡기고 친구 만나러 갔다가..언니가.. 딸이라고 저따위로 키워놓고 나한테 맡길 생각을 했냐고.. 누가 잠자지 말라고 하냐고. 졸리면 자면 되지 왜 3시간씩 울면서 잠은 안 자냐고...
지금은 8살인데 사람 많이 되서 잠은 잘 자네요.ㅎㅎㅎㅎㅎ
IP : 116.120.xxx.6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2.9 4:38 PM (121.161.xxx.226)

    엄마들은 다 똑같은가봐요. 아.. 저희 엄마는 좀 다를 수도..
    저희 큰 아이를 지금도 유별나게 이뻐하시거든요.
    말로는 '네가 아무리 이뻐도 엄마 다음이야' 하시지만
    당신 보는 앞에서 큰 아이 야단이라도 치면 이쁜 ** 왜 야단치냐고 저를 막.... ;;;
    둘째. 셋째한테는 야단 칠것도 아닌데 야단치시면서 ㅡ.ㅡ;

    셋째아이를 12월에 출산해서 한참 기어다닐때 한여름이었거든요.
    제가 예뻐한 탓도 있지만 얘도 껌딱지라 둘이 한창 끌어안고 사우나 하고 있으면
    저희 엄마 보시고 저러고 있다고 또 야단야단... 지금 그 애가 9살인데 아직도 가끔씩 그 얘기를 하세요.

    그래도 역시 손주보단 자식사랑이죠. ^^

  • 2. ..
    '12.2.9 4:41 PM (125.152.xxx.53)

    우리 동생은 딸이 둘인데....둘다...엄마만 찾고

    밥 먹을 때도 진짜 원숭이 처럼 팔에 매달려서...꼼짝도 안 하고...ㅡ,.ㅡ;;;

    잠 잘 때도 머리카락 꼭 만지고 자고....옆에서 보는 저도 조카한테 애정이 안 생기더라구요.

    울기는 왜 그리 잘 우는지....6살 때도 추석 때 친정에 와서는 갈 때까지 울더군요.....윽~~~ㅋㅋㅋㅋ

  • 3. 12
    '12.2.9 4:49 PM (118.222.xxx.15)

    그러게요,,딸>>>>>>>>> 넘사벽 손주인가 봐요..

    저희 친정엄마 저희딸 그렇게 이뻐서 어쩔 줄 모르지만
    그래도 두살된 울 딸보고 " 너네 엄마가 어릴때 더 예뻤다 " 그러시네요,, ㅎㅎㅎ

  • 4. ㄹㄹㄹ
    '12.2.9 4:52 PM (121.130.xxx.78)

    저희 외할머니
    저희들 어릴 때 외가집 가서 하루 이틀 자고 올 때면
    엄마 힘들다고 목욕 싹 시켜서 새옷 입혀 보내셨어요.

    외삼촌이 친손주랑 차별한다고 (친손주가 더 어려서 밥 먹이는 거 농담삼아 한 말인데)하자
    정색을 하시며 쟤네 삼촌 (작은 아빠)이 하는 짓 생각하면 어쩌구 저쩌구 하시던 것도 기억나네요.
    한마디로 쟤네 작은아빠가 내 딸 힘들게 하는데 뭐가 이쁘냐는 거죠.
    사실 외할머니가 저희한테 참 잘하셔서 서운한 적 없었고 제가 어리지만 속이 깊었는지
    그 상황이 다 이해도 되고, 서럽거나 차별 받는다는 생각 안들더라구요.
    어린 나이(6~7살)라 제가 기억할거라곤 생각도 못하셨을 겁니다.

    그런 외할머니라서 저희 커서 저희집 오셨을 때도
    니네 엄마 힘들다, 니네 엄마 몸 약하니 너네가 집안일 해라 그러셨어요.
    네네 하면서도 매번 그러시니 제몸이 더 약하거든요 그러고 싶었어요.
    울 엄마 제 몸 약하다고 일도 안시키시는데 ㅠ ㅠ
    하긴 울엄마도 내 딸보다 제 어린 시절이 더 이뻤다고 하십니다.ㅋ

  • 5. 울 애들
    '12.2.9 6:27 PM (110.15.xxx.248)

    젖 먹이면 친정 엄마가 안쓰런 얼굴로 분유 먹이면 안되겠냐고..

    '자네 딸 때문에 내 딸이 힘드네.."하고 울 남편에게 농담식으로 말씀도 하시구요..ㅎㅎ
    그래도 손주들 중에는 울 아들이 제일 이쁜 손주인건 분명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821 지금 제주도 춥나요? 5 joo 2012/04/13 946
95820 부정선거 관련해서 야권들 뭐 준비하고있단 소식없나요?? 5 머리도망치고.. 2012/04/13 891
95819 전업주부님 중에 육아와 살림만으로 날씬해지신 분들 계신가요?;;.. 13 a1yo 2012/04/13 3,991
95818 진중권 - 닭 짓 하지마세요. 대가리좀 쓰고 살아요 31 왜이러는걸까.. 2012/04/13 3,780
95817 투표참관인은 개표소까지 갈 의무가 없는것 같아요 4 구조적 문제.. 2012/04/13 962
95816 5.18남겨진 이들의 아픔.. 1 아줌마 밥먹.. 2012/04/13 785
95815 skt 데이터무제한 노트북에 연결해도 요금 안 나오나요? 3 궁금 2012/04/13 994
95814 분당에 여자 의사 있는 피부과 추천바랍니다 2 에구 2012/04/13 3,479
95813 피아노레슨 수업시간요 5 .... 2012/04/13 1,109
95812 롱* 가방 싸게 파는곳 어딨을까요? 3 싼곳 2012/04/13 1,744
95811 바이올린 레슨받거나 하시는 분 답변 좀^^ 4 스즈키2권 .. 2012/04/13 3,128
95810 다문화상담 하는거 교육 받으려고 했는데 또 떨어졌네요 1 정말 짜증나.. 2012/04/13 728
95809 "제수 정도는 덮쳐줘야 새누리 아이가" 4 김형태 2012/04/13 1,141
95808 노량진 학원가 컵밥 지금도 먹을수 있나요? 컵밥 2012/04/13 860
95807 손에 마비가 왔어요 7 손에 2012/04/13 6,849
95806 영화보기 힘들다~대형멀티플렉스들, 심하네요.... 2 골고루좀보자.. 2012/04/13 1,040
95805 캐나다에서 메이플시럽 일반 마트에서 살 수 있나요? 3 엄마 2012/04/13 1,978
95804 감기에 걸렸는데요.. 2 감기독해 2012/04/13 586
95803 고양이 노랑둥이가 대부분 순한게 맞나요~ 6 애묘인들 2012/04/13 1,934
95802 투표소54곳 참관인 없이 투표함 호송 8 강남을 2012/04/13 1,552
95801 장현성이라는 배우.... 29 아내의 자격.. 2012/04/13 7,875
95800 근데 82만 이렇게 알바바퀴들이 난리인가요? 아님 다른 사이트도.. 12 -- 2012/04/13 1,118
95799 오늘 첨 피자를 구웠어요 14 피자 2012/04/13 1,540
95798 야권연대 패배는 한마디로 정리하면 4 ... 2012/04/13 854
95797 김밥재료랑 무쌈재료 하루전날 썰어놔도 될까요? (급질) 5 ... 2012/04/13 2,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