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노래방에서의 실수

포기 조회수 : 3,621
작성일 : 2012-02-09 14:58:14

11시쯤 '난로'를 보고 있는데 남편선배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선배라곤 하지만, 50세정도 되시는 대선배, 제신랑은 38세 이구요..

치킨집에 있다고 호프한잔 먹으로 나오라고,, 선배님이 부르니까 나가야지 하며 옷을 주섬주섬 입고는 나갔습니다.

호프에 간단하게 마시자고 했으니, 1시면 들어오겠지 했는데 2시가 되어도 안 들어오드라구요..

전화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저도 자야겠기에 통화를 했습니다..

호프를 먹고 노래방을 갔다고..

"도우미 불렀어?" "불렀는데 안와서 다른 곳으로 이동중이야..글구 노친네만 불러줄꺼야. 난 말구"

목소리가 멀쩡해서 안심하고 잠이 들었다가 또 깨서보니 3시30분....

걱정이 되어서 여러번했는데 안받더라구요..오기가 생겨서 5통 연속으로 했어요..

근데 통화연결이 되면서 노래하는 목소리와 여자 목소리 쨍하는 술잔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아마, 통화거절을 한다는 것이 통화가 된 거 같아요..

심장이 터질듯하고, 도둑처럼 훔쳐서 듣게 되었는데..

팁을 줬는지 여자들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개콘버젼)" 하면서 러브샷하며 술을 들이키고..

암튼 30분을 계속 듣고 있었는데...

화가 난다기보다는 배신감에.. 통화하면서 녹음버튼을 눌러 녹음을 해놓고는 지금 다시 들었는데..그때 못 들었던 얘기들

같은 노래방에서 두타임을 했는데, 처음 놀던 도우미언니들이 맘에 안들었는지 그언니들 내보내고 두번째 도우미 불렀는데, 두여자 중 한여자가 처음에 왔던 아가씨 것도..옷만 하얀색에서 검정색을 갈아입고 왔다는.. 근데 신랑이

막 화를 내더라구요.. 장사 이렇게 할 꺼냐구..20이고 30이고 줄때니깐 제대로 된 아가씨 데리고 오라고..

헐...관심도 없다하더니..그런말을 하고는..주인인지 먼지한테 누님이라고까지 하면서 친하게 말하고..

 

안들었으면 좋았을 것을...후회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계속 미안하다고 카톡이 오네요... 지쳤는지 화도 나지 않아요...

 

IP : 210.99.xxx.25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선배가
    '12.2.9 3:02 PM (124.50.xxx.136)

    밤 열한시에 부른다고 나가는 사람이 잘못이죠. 불러낸 사람도 잘못이지만...
    평소 그렇게 놀았던 모양입니다.그 선배라는 사람이 생계에 영향을 줄만큼
    위치에 있지않다면 과감히 잘라내는수밖에요.

  • 2. ㅇㅇ
    '12.2.9 3:05 PM (211.237.xxx.51)

    아.. 욕나오네요 ..
    휴~ 노래방에서 도우미... 정말 어디선가 글 읽었는데 창녀촌수준이던데요.
    원글님 남편하고 성관계 하시면 안됩니다..성병 조심하셔야해요.. ;;;
    오만 질병이 떠돌아다니는곳이고 유사성행위도 아니 성행위도 하는곳입니다.

  • 3. ..
    '12.2.9 3:09 PM (61.102.xxx.161)

    처음 걸렸을 때 확실하게 난리치세요.
    겁나서 다음번엔 생각도 못할 만큼.
    그리고 그 선배란 작자는 잘라내세요.

  • 4. ..
    '12.2.9 3:41 PM (1.225.xxx.39)

    남편분 초범이 아니고 고도의 기술을 가진 상습범인데요.
    노래방 주인장을 후리는걸 봐서는.

  • 5. ...
    '12.2.9 3:42 PM (211.244.xxx.39)

    남편이 38살이면 원글님도 30대이시겠네요
    포기하고 살기엔 님 인생이...
    이번에 확실히 하세요
    그래도 안변하고 저짓거리 한다면..
    저라면 헤어집니다.

  • 6. ㅠㅠ
    '12.2.9 3:51 PM (121.139.xxx.161)

    남편분 원래 그렇게 살아왔는데 못고칠걸요;;
    노래방 주인을 호령하다니..
    위로가 못되어서 죄송하네요.

  • 7. ㅠㅠ
    '12.2.9 3:53 PM (121.139.xxx.161)

    요즘 깨닫는게 살아온 세월을 갑자기 뒤집는것 어려운일인듯해요.
    저도 순진한 편인데 갑자기 문란하게는 아니어도 음주가무 막하려해도 그게 안되는사람은 안되지않나요;;
    그래서 왠만한 남자들 믿음이 없어요.
    저희 회사에서 저보다 어린 남자직원 말할때는 순수하고 재밌어요. 여자 디게 밝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088 경찰, 보성 목사 3자녀 부검 "양손 묶고 폭행 3 밝은태양 2012/02/12 2,113
69087 1박2일 서울문화재탐방 정말 멋지네요~ 10 단호박좋아 2012/02/12 2,582
69086 한복 가봉후에 맘에 안들면 다시 짓기도 하나요 일반적으로?? 10 한복 2012/02/12 1,670
69085 집값의 몇%가 적정대출 수준인가요? 2 ㅇㄴ 2012/02/12 1,049
69084 @ 민주당 엑스맨 김진표 추방 서명합시다 @ 10 contin.. 2012/02/12 820
69083 외국인 친구 데려 갈 만한 전통 한옥 식당 서울에 6 있는 거 없.. 2012/02/12 2,713
69082 강아지 귀세정제 어떻게 쓰나요? 8 고민 2012/02/12 4,232
69081 고수 진짜 잘생겼네요 ㅋㅋㅋ 11 zzz 2012/02/12 3,623
69080 확실히 살기는 지금이 더 편해졌지만 2 aaa 2012/02/12 877
69079 무뚝뚝하고 성격 조용한남자들도 바람을 ..?? 3 ... 2012/02/12 3,076
69078 하정우, 베라 파미가의 영화 '두번째 사랑' 베드신 7 영화 2012/02/12 7,322
69077 사 ㅇ 가 ㄴ 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 봐요 3 ㄹㄹㄹ 2012/02/12 2,544
69076 손가락에서 락스냄새가 나요 ㅁㅇ 2012/02/12 500
69075 1박2일 보고 있는데 배경 음악이 미쳤어요 29 아는음악몽땅.. 2012/02/12 11,292
69074 오늘보니 적우 진짜 음치네요. 25 적우? 2012/02/12 9,559
69073 양동근 멋져요. 5 구리뱅뱅 2012/02/12 2,172
69072 빚이 생겼을땐 연금신탁해지해서 갚는게 나은가요? ㄹㄹ 2012/02/12 1,062
69071 냉정과 열정사이 푹 빠졌어요. 3 와인한잔 2012/02/12 2,004
69070 사글세보증금 4 ..... 2012/02/12 1,278
69069 (언니의 독설) 읽을만 한가요? 3 . 2012/02/12 2,348
69068 화정역 근처 아파트 문의해요.. 5 2012/02/12 2,593
69067 나가수 보고있는데.. 6 김경호 2012/02/12 2,084
69066 창녕함안보 '세굴' 확인… 환경단체 정밀조사 요구 1 참맛 2012/02/12 761
69065 하나투어 내나라여행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4 칠순여행 2012/02/12 1,792
69064 전기그릴팬 사야 하는데요 ㅠ.ㅜ 2 또미 2012/02/12 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