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 밥상 챙기기..

.... 조회수 : 4,002
작성일 : 2012-02-09 13:10:57

시아버지 밥상 챙기기 참 어렵네요..

한달에 2번쯤 오세요..

 

병원 치료받거나  그냥 어머님 일있어 식사 챙겨드시기 힘들면 간혹 오시는데.. 1박2일이나 2박3일로

항상 소고기든 대구탕이든 꽃게등 뭐든 준비하길 원해요..

일반적인 우리 먹는 김치 된장찌게 조기구이하나로는 먹을 게 하나도 없다는 투로 며늘집에 홀대받고 오셨다고 항상 뒷말이 있어요..ㅠㅠㅠ

예전 집은 시장이 가까워 그냥 가서 꽃게든 굴이든 전복이든 눈에 띄는대로 사서 해드렸는데

지금은 차를 타고 나가야만 시장에 갈 수 있어요..

전 먹는 건 별로 신경쓰는 편이 아니어 한끼 잘먹으면 다음끼 대충 이런데

항상 제대로 챙겨먹길 바라시네요...

예전에 저흰 아침 그냥그냥 먹는대로

고구마2개 사과반쪽 삶은달걀 2개 풀무원우동 1공기 드렸는데

세상에 애아빠를 조용히 불러내서 밖에 나가 해장국을 사드시고 오셨더라구요..

그리고 며느리 홀대에 못오시겠다 하시구...

또 좀 시간지나시면 애들 보고싶으시다고 오세요..

전 그러려니 하는데..

오신다하면 좀 신경쓰이네여

솔직히 어머님이 아버님이랑 2식구여서 잘 챙겨드리는 편이에요

그런데 저까지 그러길 바라시네요..

그리고 예전 어른이여서 본인 드시면 저 밥먹던 설겆이 하던 커피가져와라 과일 가져와라하시네요

결혼 10년이 넘어가는데 오히려 계속 저도 정떨어져요...

못된 며늘 맞죠... 외아들이라 어쩔수 없는데...

 

IP : 114.204.xxx.9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dma
    '12.2.9 1:16 PM (125.152.xxx.197)

    차리신 아침식단이 남자노인분이 보기에는
    그냥 새참이나 간식메뉴이긴 하네요.

    뜨신 밥과 국 그리고 힘준 고기반찬이나 해물반찬으로 아침부터 차려내야
    대접 제대로 받았다는 것은 시아버지 의견일 뿐이고
    일년에 서너번도 아니고 한달에 2번이상 오시면서
    그런 밥상을 바라시는 것은 좀 부담스럽네요.

    그냥 욕먹더라도 할수 있는 만큼만 해서 차려내세요.
    1-2년 볼사이도 아니고 할아버지가 적응하셔야지 뭐 어쩌겠어요.

  • 2. 해장국
    '12.2.9 1:19 PM (112.148.xxx.223)

    좋아하시면 그냥 국한가지 생선 하나 올려놓으시면 될 것 같은데요
    어느 정도 선을 딱 자르시는 것도 좋은데
    (사실 그게 편해요)
    아침을 노인분에게 그렇게 드리면 좀 화날 것 같긴 해요
    저도 외며느리라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국 끓이는 게 또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닌 것 같아요

  • 3. ..
    '12.2.9 1:20 PM (211.253.xxx.235)

    고구마2개 사과반쪽 삶은달걀 2개 풀무원우동 1공기
    -> 아무리 그래도 이런 식단은 아닌듯...
    이건 아침밥이 아니라 그냥 간식이잖아요.

  • 4. ...
    '12.2.9 1:21 PM (121.145.xxx.165)

    국 반찬 서너가지 방금한 밥 그리고 생선구이 정도는..
    어른한테 아침으론..좀..익숙치 않을거 같네요

  • 5. ㅇㅇ
    '12.2.9 1:22 PM (211.237.xxx.51)

    결혼 20년 된 아줌마가 보기엔 완전 짜증나시겠어요..
    저는 결혼할당시에 시부모님 돌아가셔서 다행이다 싶을정도로요.
    휴우~ 고생이 많으세요 ㅠ
    그냥 홀대 한다는 소리 너무 겁내지 마시고 원글님네 가족 드시던대로 해드리고
    그거때문에 안오신다면 다행 아닌가요?

  • 6. ...
    '12.2.9 1:23 PM (119.197.xxx.71)

    밥에 국에 생선하나,때론 불고기 한접시 한달에 두번 어렵지 않을것 같은데요.
    아침에 차려내신건 좀 그렇네요.
    그리고 그렇게 편치 않은 아들네 집에서 커피타러왔다 갔다 하시기가 쉬울까요?

  • 7. 원글이
    '12.2.9 1:28 PM (114.204.xxx.96)

    밥, 국 생선하나, 불고기 안어렵죠..하지만 한달에 2번 1박2일이면 적어도 2일동안 5끼 차려야 돼요. 아침점심저녁 요리를 해야해요.. 거기다 4살짜리 터울진 막내까지 있어 제법 바빠요. 왜 이렇게 사는구나하시지 왜 자신을 홀대한다 못된 며느리라 흉보는지...정말 이해안되요..하지만 어쩌나요 나이드신 당신은 평생 그리 살아오셔 변하질 않을텐데..

  • 8.
    '12.2.9 1:35 PM (210.90.xxx.75)

    한달에 두번이나 오심 많이 신경쓰이시는 건 맞는데요..
    고구마, 사과, 삶은 달걀은 맞벌이 주부인 저도 아침에 안먹는 메뉴긴 해요..
    나이든 분들은 무조건 밥과 국(찌개), 반찬이거든요..
    국은 전날 끓여놔 두시고 반찬은 반찬가게에서 좀 사다놓으시고 아침엔 계란후라이에 김, 생선 구운거 정도 내놓으심,,,

  • 9. ㅇㅇㅇ
    '12.2.9 1:35 PM (121.130.xxx.78)

    다음번엔 해장국이나 설렁탕 미리 사다 두시구요.
    반찬가게에서 전날 나물이며 밑반찬 조금씩 사두세요.
    아침엔 생선 한마리나 불고기 굽고 사둔 국과 나물 밑반찬에 김치 새로 꺼내시고
    밥만 새로 해서 내세요.

    원글님 힘드신 거 충분히 이해하지만
    노인네 변하지 않을테니 요령껏 하시는 게 더 편하실 것 같아서요.

  • 10. 에고
    '12.2.9 1:36 PM (112.148.xxx.223)

    그러시면 저녁에 국 넉넉히 끓여서 먹고 또 먹고 하세요
    사실 원글님 식단이 웰빙이긴 하지만
    아침부터 우동 주면 오해하기 쉬워요
    저도 시아버지랑 같이 살면서 정말 별일 아닌것에 오해하셔서
    힘들었던 적 있거든요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고 간단하게 먹던 것 또 내고 또 내고 그러세요
    힘내세요

  • 11. 맘을 편안히...
    '12.2.9 1:41 PM (211.209.xxx.210)

    풀무원우동 싫다고 조용히 나가서 드시고 오시거든...그냥 편했다하며 그러려니 하세요.....

    참...나...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한달에 한두번이라지만 며느리한테 정식으로 꼬박꼬박 밥대접받기를 원한답니까???
    부인이면 그러려니 해도....며느리한테 말이죠......ㅎㅎㅎ

    얼마나 스트레쓰인지....뻔한데.....원글님 아기도 있는데.....시아버지 비위맞춰주지 마세요..안그럼 죽을때까지 오실테고...원글님은 그때까지...스트레스받아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냥 편하신데로 차려드리세요...나 먹는데로요.....안드시고 나가시거든 그러려니 하시구요...

    뭐해달라뭐해달라하시면 한번쯤은 해주시고 다시 도로아미타불하시고...계속 길들이면...언젠가는

    안오시게 되실지도.....ㅎㅎㅎ

  • 12. 그냥...
    '12.2.9 1:45 PM (124.53.xxx.156)

    하시던대로 하세요..
    고구마 삶은달걀 아침으로 안드시는 분들은 이상하겠지만
    원글님네는 원래 그렇게 드시는데 그걸 다른 사람들이 이상한 식단이다라고 할순없죠..
    (제가 보기엔 건강식단이고 저희집도 이렇게 잘먹어요.. 저희 부모님두요..
    샐러드만 한접시씩 먹을때도 있구요..)

    1년에 한두번도 아니고 한달에 2박3일씩 두세번 매끼니...
    주부의 평소 상차림과 다르게 계속 차리는거 힘들어요..

    82명언 있잖아요..
    욕이 배뚫고 안들어 온다...
    원글님네 원래 상차림만큼만 하세요...

    뭐라고 자꾸 그러심..
    이래야 저도 아버님 오시는거 안불편하고 언제 오셔도 편안하고 좋지요..
    안그러면 아버님 오시는거 불편하고 싫은 마음 생길것같아요 호호...
    하고 말씀드리세요...

  • 13. 원글이
    '12.2.9 1:53 PM (114.204.xxx.96)

    욕이 배뚫고 안들어 온다...
    정말 힘이 되는 말이네요^^

  • 14. 매식
    '12.2.9 2:41 PM (121.134.xxx.52)

    생협이나 일반 수퍼만 가도, 파는 굳이 종류별로 있어요.
    생협 사골국은 집에서 끓인것처럼 맛도좋구요. 냉동된걸로 종류별로 사다놓으시고 아버님 끓여드리세요.
    불고기나 갈비찜도 코스코에서파는거 넉넉히 사다가 얼려놓으시구요.

  • 15. dma
    '12.2.9 3:05 PM (218.186.xxx.11)

    음.. 그냥 밥이 걱정이 아니라, 시아버지께서 두번이나! 오신다는거에 짜증나시는것이 아닌지요.
    신혼 초신가 했더니, 10여년 쯤 되셨으면, 고구마 두개 계란 두개 같은건 어른들 아침 식사가 아니란것
    정도 아실 나이실텐데...

    매일 차려드리는 것도 아니고, 님 식대로 할테니, 아버님 오셔서 드실테면 드시고, 말테면 마세요.
    하는 심성이 아니고, 진짜 고민되시는거라면 한달에 두번 아니 님 식대로 다섯끼 정도는
    국 넉넉히 끊여서 저녁에 드시고, 담날 아침에 대접하고요, 밑반찬 고민되시면, 윗님들 말씀대로
    반찬가게에서 좀 사두시고, 고기 종류로 하나 정도 준비하시면 안될까요.
    거하게는 저녁 두끼정도만 준비하시면 될것 같은데요.
    시부모님 어렵지요.. 모든 일에 너무 힘들게 하시는거 아니고, 식사대접만 문제라면 그냥 좀 맞춰주세요..

  • 16. 원글이
    '12.2.9 4:24 PM (114.204.xxx.96)

    지금 당연히 저녁에 국많이 끓여 아침에 데워드려요...하지만 김치찌게, 된장찌게 청국장 매일 먹는 식단이 올라오면 당연히 싫어하세요, 식사가 부실하다구, 결혼한지 12년 동안 딱한 번 아침식사로 고구마 삶은달걀 사과 우동 이렇게 낸거지 항상 그런건 아니지요. 그전날 저녁에 비싼 부페에서 고기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당연 아침 입맛 없고 웰빙으로 먹을 요령이지 대충 드린 것 아니구요. 어머님도 집에서 아침에 감자2알 토마토 달걀 이렇게 가끔 잘 드려요. 그런데 제가 이렇게 드린것이 빈정 상한 거지요..사온 음식 식구들이 잘안먹구요..국이나 이런것은 잘 안사요.. 제가 원하는 것은 그냥 우리먹는대로 된장찌게 조기한마리 나물해서 먹으면 안되는 것인 물은 거구요... 부모님이라고 늘 대접받아야 하나요? 친정 엄마는 우리 먹는대로 드려도 맛있다하십니다. 근데 우리아버님 오실때마다 소등심 굽던지 거한 반찬 한가지를 원하시니...고민이구요

  • 17. 원글이
    '12.2.9 4:59 PM (114.204.xxx.96)

    또 제가 냉동식품을 별로 안좋아해요. 생선도 신선한것은 먹지만 냉동실에 좀만 오래되면 싫어해요. 그리고 아버님도 고등어 자반 이런 것 싫어하세요. 병어 신선한것, 아귀찜 등등 이런 것 좋아하시지 불고기 양념된 것도 싫어하시구요 어머님 자체가 조리식품 사시지도 않구요 음식점은 가셔도 핑계도 있을 수 있어요. 근데 다같이 식구인데 서로 배려하구 살면 좋은데 본인은 꼭 저에게 대접받구 싶어하세요..그러니 저도 피곤하구요

  • 18. ---
    '12.2.9 8:32 PM (62.203.xxx.104)

    지금 원글님이 원하시는건, 원글님 방식대로 소박한 식탁 차리면서 시아버님으로부터 타박 안 듣는건데, 지금 댓글 다신거 쭈욱 읽어보니까, 그건 불가능해보이네요.

    1. 원글님 방식대로 소박한 식탁 차리고 타박듣거나
    2. 원글님이 시아버님 식성에 맞춰 5끼 내내 지지고 볶고 하거나...

    한가지 선택을 하시는수밖에 없지 싶습니다. 시아버님이 괴롭거나 원글님이 괴롭거나, 어쨌든 둘 중 한사람이 괴로워야할 상황이네요.

  • 19. 배짱
    '12.2.11 12:13 AM (1.212.xxx.187)

    을 기르세요
    언제까지 그리 어른대접 받고자 하시는지...
    며느리는 당연히 시아버지 식사 매끼니 훌륭히 차려드려야 하는 존재인가요?
    원글님 시아버지께 받으신 게 많나요?
    저희시아버지도 완전 그러셨는데...20년차인 지금 저는 전화도 안 드려요
    며느리를 몸종으로 여기고 막 대하신 분이라
    저도 할만큼 하니 손떼게 되더라구요
    매달 생활비 보태드리고 명절에 찾아뵙는 것으로 도리 끝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489 [난로] 어제 이보희 아줌마 보니까 스티븐 호킹이 생각나더군요... 11 난로가 좋아.. 2012/02/16 3,040
70488 초등수학 객관적으로 몇학년부터 어려워지는건가요 7 수학 2012/02/16 2,501
70487 전분가루 7 무식한 질문.. 2012/02/16 4,219
70486 아이들 낮잠이나 선잠자고나서 짜증 왕창낼때...ㅡㅡ;; 5 받아줘야하나.. 2012/02/16 1,098
70485 친정아빠가 귀에서 소리가 난대요.. 4 소리 2012/02/16 1,100
70484 어제 분리수거함에서 스뎅국솥 들고왔습니다.. 13 50바라보는.. 2012/02/16 3,327
70483 2월 1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2/16 628
70482 [정보공유] 역사나 만화를 좋아하는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요. 5 같이 읽어봐.. 2012/02/16 722
70481 피부 보정되는 선크림 추천해주세요~ 5 dd 2012/02/16 2,121
70480 나꼼수 4급비서관이 궁금한 건 저뿐인가요. 아는 분은 힌트 좀 .. 16 나거티브 2012/02/16 1,858
70479 김치볶음밥에 김치국물 넣어도 밥이 고슬고슬한가요 5 김치볶음밥 2012/02/16 1,486
70478 그것이 알고 싶다 8 노파 살해 .. 2012/02/16 2,272
70477 나경원, 서울 중구에서 될까요? 21 www 2012/02/16 1,838
70476 기프티콘 온 거 현대에서 보낸 거 아니래요 ㅠ 4 오잉 2012/02/16 832
70475 보고 있자니 저절로 엄마미소가~~ +_+ 2012/02/16 509
70474 생일인데.. 9 아흘.. 2012/02/16 602
70473 서울 날씨 어떤가요? 1 .. 2012/02/16 447
70472 중학교 신입생 교복 새것 vs 헌것 6 고민 2012/02/16 1,160
70471 제주도 ...... 오늘 제주도 가는데 얼마나 두꺼운 옷 입어야.. 2 제주여행 2012/02/16 633
70470 2월 1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02/16 388
70469 왼쪽아랫배통증...어느과?내과.산부인과. 이상없음..도움요청 8 질문 2012/02/16 10,364
70468 에어텔 문의요.. 푸켓 2012/02/16 341
70467 [원전]국내원전 안전해졌나 - 연합뉴스 3부기사 참맛 2012/02/16 638
70466 초4-5 학년 이상이 읽을 명작 추천좀 3 명작을 읽자.. 2012/02/16 1,060
70465 해품달 줄거리좀 알려주세요 8 궁금이 2012/02/16 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