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에게 전세값 빌려준다는 글 지우셨네요.

왜? 조회수 : 1,791
작성일 : 2012-02-09 12:19:01

제가 거의 마지막으로 댓글 달고 원글보기 하니까, 원글이 없네요.
원원글님은 이자 받으려고 하는 거다라고 하는 글 때문에 지우신 거 같아요.

제 댓글이 괜찮았거든요. 계산기까지 두드리면서 쓴 건데......
혹시 도움이 되실까 다시 올립니다. 다시 쓰느라 힘들었네요. ㅎ

전세 살다가 월세로 다시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니 전세값 빌려줄 때는 신중해야 해요.
그럴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1-2년후에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그 전세값 갖고 결혼할 수도 있거든요.
그러면 그 돈 돌려받기 힘들어요.

70만원 월세에서 원글님이 전세로 돌려주면
매월 원글님께 30만원 주고, 40만원이 남죠. 이건 당연히 저축을 해야 할 거예요.

근데 원래 저축하려 했을 거 아니예요.
그 돈을 매월 백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동생분은 30만원은 이자로, 140만원은 적금을 들어야겠죠.

그 140만원은 동생의 자산으로 불어나는 것이며 결국에는 원글님께 갚는 돈이 됩니다.
3년 적금이라고 할 때, 원금 5천4십만원이 되어서 3년이면 원글님 돈을 갚고, 그 전세값은 오롯이 동생 것이 되네요.

따라서 돈을 빌려주면, 원글님 이름으로 적금을 들어, 동생이 매월 불입하는 게 나을 거예요.

위 플랜으로 할 때, 동생분은 3년동안 이자+원금납입으로 매월 170만원을 써야 합니다.
이게 부담이 된다면 4년이나 5년 완납으로 하면 매월 내는 돈이 적어지겠죠.

하여간 원글님은 돈이 3년이상 묶이게 될 거예요. 그만큼 이자를 받게 되니까, 오히려 묶이는 장점도 있지요.


만약 동생분이 원글님 돈을 갚지 못하고 결혼을 하게 되면
그 돈을 더 쓰자고 할 겁니다. 근데 결혼하면 원글님 돈 갚기 힘들거예요.
혼자 살 때도 갚기 힘든데 결혼해서 갚으라고 하면 더 힘들죠.

그 돈 때문에 여러사람 마음 속의 분란이 일어날 수도 있어요.

원글님이 이자와 원금을 잘 받게 되면 동생분에게 넉넉한 부주금을 줄 수도 있을지도 모르죠. 이자 일년만 해도 크니까요.
동생분이 70만원짜리 월세를 3년 내면 총 2천5백만원입니다. 
그 돈을 월세로 주느니 월 40만원, 3년이면 총 1500만원정도를 절약 하는 게 낫죠.
동생분과 잘 상의하셔서 결정하세요.

돈 빌려주면 돌려받기 쉽지 않다는 것만 아세요. 확실한 플랜이 있어야 해요
전세 살다가 월세로 다시 돌리기 쉽지 않거든요.
하여간 이 시점에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쌈지돈이 없는 사람은 적금만이 돈 모으는 길이라는 거.....


원 원글 비난하는 글은 올리지 마세요. 제가 그 원글님이 아니니까요.

IP : 110.14.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2.9 12:24 PM (211.246.xxx.66)

    댓글달았었는데
    동생이 결혼이라도하게되면
    부조는 얼마나 하실건가요?
    누나가 매형모르게 가지고 있는돈이
    오천이나도는걸 아는데 말이죠..

  • 2. 12
    '12.2.9 12:24 PM (118.222.xxx.15)

    이 글 좋네요,,현실적이고..

  • 3. 위에 점세개님
    '12.2.9 12:29 PM (110.14.xxx.10)

    전혀 도움이 안되는 글 올리셨네요 지워주세요.
    이런 글..... 왜 올리세요? 비난이 목적?

  • 4. ...
    '12.2.9 12:31 PM (122.36.xxx.111)

    참으로 현실적이고 적절한 글입니다.^^

  • 5. ..
    '12.2.9 12:36 PM (222.239.xxx.204)

    나는 왜 이런 계산이 안될까?? 원글님처럼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배우고갑니다.

  • 6. 리아
    '12.2.9 12:53 PM (36.39.xxx.159)

    전 읽어봐도 도통 계산이 안나오네요....ㅠ.ㅠ

    원글님 넘 똑똑!!

    부러워요~

  • 7. ....
    '12.2.9 1:15 PM (121.160.xxx.196)

    그 동생분은 전세대출 못 받나요? 전세대출하면 아마 연말정산 혜택도 있을것이고요.
    5천에 월30이면 은행 대출이자인데요.
    누나가 돈 빌려주면서 은행 예금 이자도 아니고 대출이자를 받는 사람도 있나요?
    동생이 월세 70외에 이미 100씩 적금들고 있었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6903 이태원 블루스퀘어 근처 맛집 맛집 2012/04/17 4,668
96902 남자들이 많이 가는 사이트 소개해 주세요. 4 40대 2012/04/17 1,860
96901 미래에셋 펀드 어때요?? 3 2012/04/17 787
96900 저희 도우미아주머니가 방광염인거 같아서 비뇨기과에 보내드렸더니 .. 17 응? 2012/04/17 11,170
96899 박근혜를 왜 수첩공주라고 불러요? 4 .. 2012/04/17 1,243
96898 에어컨구입 1 여름 2012/04/17 525
96897 개 줄 안 묶고 다니는 제 정신 아닌 인간들 22 진짜 2012/04/17 1,931
96896 일산 코스트코에 쿠폰세일하는 르쿠르제냄비..... 지온마미 2012/04/17 1,063
96895 아파트 공동명의로 바꿀때요..... 1 공동명의 2012/04/17 1,189
96894 우리딸 많이 변했네요 차차 2012/04/17 736
96893 4월 1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4/17 570
96892 시어버터로 화장하니 물광이 되네요 19 와우 2012/04/17 6,346
96891 남편이 봄옷 사라고 백만원 줬어요. 제가 뭘 사면 좋을까요? 8 보너스 2012/04/17 2,380
96890 교대역 근처 살만한 저렴한 원룸은 얼마일까요? 1 Gg 2012/04/17 855
96889 초 4학년 여자아이. 어찌해야 할까요. 5 한숨. 2012/04/17 1,698
96888 안철수의 필살병기 3개 6 WWE존시나.. 2012/04/17 1,047
96887 초2인데, 여태 일부러 놀렸더니... 부작용이 있군요. 7 교육 2012/04/17 1,967
96886 정말 마트나 백화점밖에 답이 없는건가....ㅠ.ㅠ 5 에잇 2012/04/17 1,644
96885 스마트폰 같은 고장수리 3회 접수시 3 갤2 이용.. 2012/04/17 1,524
96884 서울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ㆍ女긴급전화 119 연계 4 단풍별 2012/04/17 709
96883 '이끼'의 작가, 윤태호의 '내부자들' 4 내부자들 2012/04/17 1,979
96882 서대문구 가재울 중학교전학(댓글부탁드려요) 3 중학교 2012/04/17 2,120
96881 통신사에서 이런 스마트폰을 줬을경우... 1 이럴경우 2012/04/17 598
96880 저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계속 열이 38도 대에 머물러 있어요 2 아파요 2012/04/17 776
96879 수첩할망은 KTX민영화에 대한 입장이나 밝히시오 7 어서빨리 2012/04/17 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