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식이요... 우리나라 일반 가정에서 가능한가요?

알려주세요. 조회수 : 1,133
작성일 : 2012-02-08 19:54:39

밑에 모피글보다가 채식이야기가 나와서요.

 

저는 6년정도 채식인으로 살았었어요. 100%는 아니지만... 눈으로 확연하게 보이는 육류는 다 피했구요.

어떤제품에 성분에 대해서는 꼼꼼한 편은 아니었어요. (거의 제가 해먹는 편이라 이런 식품 먹을 일은 많지않았던것 같아요.) 그때는 제가 학생신분이었고, 이후에 런던에서 유학생활을했는데... 그때는 또 편하게 잘했던것 같아요.

근데... 또 아이러니한게, 가죽 구두나 가방은 구입했던거 같아요. 모피는 거부했는데... 음...

 

한국에와서 사회생활을하니 참 힘들더라구요. 동료들이랑 먹는 점심, 회식... 사회초년생인 제가 메뉴를 고를 수 있는것도 아니었고, 또 한국 음식점들이 (특히나 회사 주변의) 채식위주는 정말 없구요.

 

또 젤 큰문제는 회식자리에서 고기굽고있는데... '채식해서 전 고기 안먹습니다..' 이러면 다들 이상한 눈으로 봤어요.

나중엔 그냥 건강상의 문제로 못먹는다고 하는게 편하더라구요.

 

결혼을 하고 다행히 신랑은 채소반찬을 아주 좋아해요.

전 사회생활4년동안 채식은 내팽겨친 상태였구요. 다시 맘음 다잡고 나름 육식의 절식을 하는데...

아이낳고, 또 아이한테 제 맘데로 음식을 선택할 기회를 안주는것 같기도하고... 또 큰애는 유치원에 다니는데 점심을 원에서 먹으니 제가 뭐 어떻게 할 수 도 없구요.

 

제가 그냥 저 편하려고 세상과 타협한 기준은 -

1. 장볼때 내돈주고 고기를 사지는 않는다...

거의 집에서 먹으니 채소 반찬과 콩류가 주인데...

외식을 하거나 어디 초대를 받거나 하면 아무래도 먹게되네요.

2. 모피는 구입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죽제품도 되도록 최소화한다.

3. 환경보호를 위한 생활습관을 버리지않는다.

4. 절약한다.

이정도입니다.

 

신랑은 자기도 채식하고싶다고하지만... 회사를 그만두지않는한 불가능할것 같아요.

 

전 애둘 엄마인데... 혹시 평범한 가정에서 애들 키우시면서 채식하시는분 계신가요?

전 궁금해요... 주변에 가족이 다 잘 지키며 하는 경우는 남편분이 작가 (사회생활 할일이 없고 독선이 무기이며 카리스마 있는 분이에요.) 환경 연합에서 근부하시는 분... (이분은 직장내 동지들이 많아서 좋으실듯...)

그리고 다른한분은 채식전문 요리사... (유명한 분이신데 딸도 채식한다고 하더라구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6살인가 그렇다는데 잘 지키고있다고... 대단합니다.)

 

저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주세요. 일반가정 사례도 알수있는 블로그나 뭐 그런것도 있으면 추천부탁드립니다.

^^ 

IP : 221.148.xxx.20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8 8:43 PM (121.184.xxx.173)

    네이버에 한울벗채식 카페 있습니다. 가보세요.
    그리고 가능한지 안한지는 본인이나 가조기 하기에 달린거 아닐까요?
    본인은 채식을 원하는 데 가족은 안 원한다면
    본인만 채식하고 가족은 원하는 먹거리 먹을 수 있게 해주고요.

  • 2. ..
    '12.2.8 8:43 PM (84.13.xxx.194)

    원글님 쓰신대로 사회생활 속에서 채식하기가 힘들고,
    제 경우는 가정에서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채식하기 훨씬 수월하다고 느꼈어요.

    따뜻한 밥에 김치, 나물 반찬이나 두부, 콩, 다시마로만 육수낸 국수 말아먹는 것, 여름엔 다양한 쌈밥으로 한끼 식사 거뜬하게 되잖아요.
    예전엔 집에 손님들이 오시면 고기 음식을 해서 내고 저희 부부는 함께 놓인 감자라든가 그런것만 먹었어요.
    근데 요즘엔 집에 손님들이 와도 그냥 채식으로 밀고 나가요. 그래서그런지 집에 밥 먹으러 오는 손님들이 훨씬 줄어서 좋아요.^^

    저도 모피와 가죽 절대 반대인데 가죽의 경우, 신발과 가방을 구할 때 늘 애를 먹기 때문에,
    가죽을 쓰지 않은 신발이나 가방을 마음에 든다 했을 때는 당장 꼭 필요한 것도 아닌데 미리미리 사두는 --;;;
    나쁜 습관이 생겼어요.

  • 3. ..
    '12.2.8 8:54 PM (84.13.xxx.194)

    오늘 시간이 남아돌아서 여기저기 댓글을 두개씩 달고 있음^^

    남편분 같은 경우 바깥에서는 어쩔 수 없이 육식을 하신다고 하더라도,
    집에서 식사할 때만큼은 원글님과 함께 채식 꾸준히 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 4. 그래도 볼거야
    '12.2.12 12:54 PM (114.201.xxx.5)

    제가 아는 분은 신랑분도 밖에서 먹을 때 밥은 싸갖고 다니신대요. 현미밥으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707 늙은호박 구입할수 있는곳 좀 알려주세요,, 5 여니 2012/02/08 1,109
67706 펌) 종편 망해도 이상할것 없어~ ㅋㅋㅋ 1 contin.. 2012/02/08 884
67705 환기 공기 2012/02/08 391
67704 아래"보게된글" 패스하심이...냉무 김태진 2012/02/08 272
67703 어머니가 치매 초기 증상일까요? 9 언제나 그날.. 2012/02/08 2,481
67702 제발 학부모님들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9 2012/02/08 13,096
67701 인테리어 업체 현금영수증 해 주나요? 3 울라 2012/02/08 1,669
67700 소소한 것들 여쭤봐요. 1 궁금 2012/02/08 532
67699 검단쪽 교회 추천해주세요^^ fobee 2012/02/08 427
67698 제주 올레길... 등산복으로 입고 걸어야 하나요? 8 제주도처음 2012/02/08 1,862
67697 건강보험은 죽을때까지 납부하는 건가요?? 1 ... 2012/02/08 704
67696 도깨비방망이 있으면 믹서 필요없을까요? 4 2012/02/08 1,590
67695 미래의 배우자가 꿈에 나올 수도 있나요? 6 핸섬 2012/02/08 6,995
67694 피부 관리실제품 잘아시는 분 계세요? 1 피부 2012/02/08 927
67693 중고등때 한문 배우나요 한문이 필요한지 알고싶어요 8 sla 2012/02/08 1,509
67692 엄마품 돌봄서비스 어떨까요? 1 학교에 2012/02/08 901
67691 정말 82쿡을 보면 사람들 성향을 14 예민?까칠?.. 2012/02/08 2,489
67690 코엑스아쿠아리움?어떤가요 2 ㄱㄴㄱ 2012/02/08 663
67689 주진우 돌아와. 보고싶다 6 술한잔 2012/02/08 2,414
67688 해품달...몹시 기다리면서도 아쉬운 이유 ㅠㅠㅠㅠ 3 드라마 이야.. 2012/02/08 1,384
67687 [불펜펌]여초사이트와 남초사이트를 다 다니는 사람으로서 4 텍스트해석 2012/02/08 2,110
67686 중국어 질문이요 1 부탁 2012/02/08 561
67685 둘째 조카넘이 보고잡네요 갑자기...ㅋ 5 조카앓이 2012/02/08 1,057
67684 임산부입니다. 베스킨라빈스 서른한살 어떤 맛 좋아하세요? 추천 .. 27 임산부 2012/02/08 5,122
67683 조선호텔 뷔페 vs 플라자호텔 뷔페 10 어디로..?.. 2012/02/08 3,5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