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모피글보다가 채식이야기가 나와서요.
저는 6년정도 채식인으로 살았었어요. 100%는 아니지만... 눈으로 확연하게 보이는 육류는 다 피했구요.
어떤제품에 성분에 대해서는 꼼꼼한 편은 아니었어요. (거의 제가 해먹는 편이라 이런 식품 먹을 일은 많지않았던것 같아요.) 그때는 제가 학생신분이었고, 이후에 런던에서 유학생활을했는데... 그때는 또 편하게 잘했던것 같아요.
근데... 또 아이러니한게, 가죽 구두나 가방은 구입했던거 같아요. 모피는 거부했는데... 음...
한국에와서 사회생활을하니 참 힘들더라구요. 동료들이랑 먹는 점심, 회식... 사회초년생인 제가 메뉴를 고를 수 있는것도 아니었고, 또 한국 음식점들이 (특히나 회사 주변의) 채식위주는 정말 없구요.
또 젤 큰문제는 회식자리에서 고기굽고있는데... '채식해서 전 고기 안먹습니다..' 이러면 다들 이상한 눈으로 봤어요.
나중엔 그냥 건강상의 문제로 못먹는다고 하는게 편하더라구요.
결혼을 하고 다행히 신랑은 채소반찬을 아주 좋아해요.
전 사회생활4년동안 채식은 내팽겨친 상태였구요. 다시 맘음 다잡고 나름 육식의 절식을 하는데...
아이낳고, 또 아이한테 제 맘데로 음식을 선택할 기회를 안주는것 같기도하고... 또 큰애는 유치원에 다니는데 점심을 원에서 먹으니 제가 뭐 어떻게 할 수 도 없구요.
제가 그냥 저 편하려고 세상과 타협한 기준은 -
1. 장볼때 내돈주고 고기를 사지는 않는다...
거의 집에서 먹으니 채소 반찬과 콩류가 주인데...
외식을 하거나 어디 초대를 받거나 하면 아무래도 먹게되네요.
2. 모피는 구입하지 않는다. 그리고 가죽제품도 되도록 최소화한다.
3. 환경보호를 위한 생활습관을 버리지않는다.
4. 절약한다.
이정도입니다.
신랑은 자기도 채식하고싶다고하지만... 회사를 그만두지않는한 불가능할것 같아요.
전 애둘 엄마인데... 혹시 평범한 가정에서 애들 키우시면서 채식하시는분 계신가요?
전 궁금해요... 주변에 가족이 다 잘 지키며 하는 경우는 남편분이 작가 (사회생활 할일이 없고 독선이 무기이며 카리스마 있는 분이에요.) 환경 연합에서 근부하시는 분... (이분은 직장내 동지들이 많아서 좋으실듯...)
그리고 다른한분은 채식전문 요리사... (유명한 분이신데 딸도 채식한다고 하더라구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6살인가 그렇다는데 잘 지키고있다고... 대단합니다.)
저에게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주세요. 일반가정 사례도 알수있는 블로그나 뭐 그런것도 있으면 추천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