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전 10년만에 직장문을 두드렸어요.

아줌마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2-02-08 17:14:35

동네 초등생 학원에서 영어/전과목/상담직을 구하더라구요.

시간당 1만원.  

 

문자했어요. "아줌마도 가능할까요? 상담직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답장 왔어요. "이메일로 이력서 내세요"  

 

저 사실은 그냥 아줌마가 아니고,,, 아주 나이많은 아줌마예요. 48세. 떨려요.

이 나이에 뭐하는 건지.... 내가 왜 다시 이력서를 쓰나... 에휴  

 

근데 큰 애 이번에 대학가고, 작은 애 기숙사 학교 들어가요.

애들 학비는 남편 회사에서 나오지만, 집에 있기가, 제 자신 스스로 좀 그래요.

지금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지만, 월 50만원이라도 벌어야 내가 맘이 편할 거 같아요.  

 

그래서

내일 직접 이력서 갖고 방문하려구요. 얼굴보고 느낌 파악하시라구요.

이 나이에 뻘짓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런 늙은 아줌마인 줄 몰랐다고 창피 당하면 어떡하죠?

제 나이 밝힌 문자 한번 더 보내볼까요? 

 

아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도 사람구하던데, 리베이트 많이 받는다고...

왜 계약 성사시키면 받잖아요.

아얘 이걸 해볼까요? 이건 50세까지 구한다고 나이를 못박아서 나이 갖고 뭐라 하진 않을텐데..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못할 거 같아요. 

 

 

 

 

IP : 110.14.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8 5:17 PM (203.244.xxx.254)

    육보시란 말에 기분나쁜 회원들 많은데!!
    그것도 성희롱인데 그 단어 갖다쓴 본인은 사과안합니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다 틀린거고 꼭 지들만 옳대요.
    그런 당신은 뭘 잃었길래...김어준총수만 안잃었다고 분개하는지??
    이따우 생각한 kaylin은 차라리 알바라고 하는게 낫지, 아님 더 기분나쁨!!

  • 2. 짝짝짝
    '12.2.8 5:18 PM (112.168.xxx.63)

    뭔가 도전하시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냥 이력서 보내세요.

    자꾸 문자 오는 거 불편해 할 수 있어요.^^

  • 3. @@
    '12.2.8 5:21 PM (218.54.xxx.171)

    요즘 원글님처럼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분들 많데요....저희 막내 작은 어머니(51세) 작년에 보육교사 따고 바로 집앞 어린이집 가서 나 좀 써달라 해서 일하신데요...저 그소리 듣고 충격...받았잖아요....젊은 나는 애 키운다고 집에 있고...요즘 생각중이네요...재취업에 대해서...

  • 4. @@
    '12.2.8 5:23 PM (218.54.xxx.171)

    당당히 가셔서 자신감있게 말씀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화이팅입니다...

  • 5. ...
    '12.2.8 5:23 PM (1.251.xxx.58)

    이메일로 보내라고 했으면, 이메일로 보내세요.

  • 6. 라플란드
    '12.2.8 5:26 PM (211.54.xxx.146)

    모델하우스에서 일하는거..그것도 한번해보세요.
    듣기로는 계약만 성사되면 수입이 괜찮은듯합니다.
    그리고 경험도 될거구요

  • 7. 원글
    '12.2.8 5:29 PM (110.14.xxx.10)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학원에서 안되면, 동네 학원. 우리 동네에 학원 참 많네요....
    동네 학원에 다 다니면서 사람 필요하시냐고 해볼까..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예전 직장이 아무리 좋고, 유학을 다녀와도
    이 나이에 새로 할 수 있는 일이 캐셔 아니면 거의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4219 남녀사이에 "우정"이 존재 한다고 보시나요??.. 20 2012/02/22 6,803
74218 손윗사람에게 " ~합시다." 라는 표현이 맞나.. 4 어리둥절 2012/02/22 1,124
74217 빵을 끊는 방법 있을까요? 심각해요.... 12 플리즈~~ 2012/02/22 2,996
74216 갈아타기 이사고민... 고민 2012/02/22 1,092
74215 신랑 암보험 알아보는중... 이 상품 어때보이나요? 4 암보험 2012/02/22 1,237
74214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남해안 섬 여행 어디가 좋을까요? 3 여행 2012/02/22 2,758
74213 박주선 의원님 트윗 : 외통위 소속 위원인 저에게조차 어떤 보고.. 4 NOFTA 2012/02/22 814
74212 방금 울 강아지 만들어 줬어요. 10 라떼 2012/02/22 1,817
74211 둘째 5 아기엄마 2012/02/22 1,587
74210 사유리 당황시킨 할머니 보셨어요 ㅜㅜ 48 꼬꼬댁 2012/02/22 14,492
74209 탄핵될수없나요? 2 쥐박이out.. 2012/02/22 842
74208 기관지 내시경 조직검사 1 기관지 2012/02/22 2,000
74207 기침 심한분들 무꿀즙 좋아요 6 무꿀즙추천 2012/02/22 11,926
74206 압력솥 손잡이 49유로, 새 압력솥 110유로,, 이런데 새 압.. 1 소비 안하고.. 2012/02/22 979
74205 탐스 신발중 토오픈웨지힐 신어보신분? 2 .. 2012/02/22 1,359
74204 아기엄마 돈버는데 만족하구 살아도 될런지 1 아기엄마 2012/02/22 773
74203 미국에서 콜롬비아 등산자켓 사서 보내려는데 사이즈 질문좀^^ 10 아지아지 2012/02/21 3,278
74202 이제 먹거리도 걱정되는구나.. 8 쥐박이꺼져 2012/02/21 1,314
74201 아이 공부 소질 언제쯤 드러나나요? 10 아이공부 2012/02/21 2,707
74200 임신초기에 감기가 심한데 도라지 괜찮나요?? 4 ?? 2012/02/21 3,838
74199 6개월 된 아기가 콧물감기 걸렸는데 자꾸 토해요 4 우울 2012/02/21 2,235
74198 거기가 어디도 반찬택배 2012/02/21 425
74197 cd굽는 프로그램 소개 좀 부탁드려요. 4 네* 말고... 2012/02/21 684
74196 스맛폰 아이들만 문제가 아니라 남편도 2 쯧쯧쯧!!!.. 2012/02/21 1,004
74195 씨리얼을 먹으면 몸이 간지러워질 수 있나요.. ? 1 긁적 2012/02/21 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