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금전 10년만에 직장문을 두드렸어요.

아줌마 조회수 : 1,978
작성일 : 2012-02-08 17:14:35

동네 초등생 학원에서 영어/전과목/상담직을 구하더라구요.

시간당 1만원.  

 

문자했어요. "아줌마도 가능할까요? 상담직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답장 왔어요. "이메일로 이력서 내세요"  

 

저 사실은 그냥 아줌마가 아니고,,, 아주 나이많은 아줌마예요. 48세. 떨려요.

이 나이에 뭐하는 건지.... 내가 왜 다시 이력서를 쓰나... 에휴  

 

근데 큰 애 이번에 대학가고, 작은 애 기숙사 학교 들어가요.

애들 학비는 남편 회사에서 나오지만, 집에 있기가, 제 자신 스스로 좀 그래요.

지금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지만, 월 50만원이라도 벌어야 내가 맘이 편할 거 같아요.  

 

그래서

내일 직접 이력서 갖고 방문하려구요. 얼굴보고 느낌 파악하시라구요.

이 나이에 뻘짓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런 늙은 아줌마인 줄 몰랐다고 창피 당하면 어떡하죠?

제 나이 밝힌 문자 한번 더 보내볼까요? 

 

아님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도 사람구하던데, 리베이트 많이 받는다고...

왜 계약 성사시키면 받잖아요.

아얘 이걸 해볼까요? 이건 50세까지 구한다고 나이를 못박아서 나이 갖고 뭐라 하진 않을텐데..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어서 못할 거 같아요. 

 

 

 

 

IP : 110.14.xxx.1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2.8 5:17 PM (203.244.xxx.254)

    육보시란 말에 기분나쁜 회원들 많은데!!
    그것도 성희롱인데 그 단어 갖다쓴 본인은 사과안합니까???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다 틀린거고 꼭 지들만 옳대요.
    그런 당신은 뭘 잃었길래...김어준총수만 안잃었다고 분개하는지??
    이따우 생각한 kaylin은 차라리 알바라고 하는게 낫지, 아님 더 기분나쁨!!

  • 2. 짝짝짝
    '12.2.8 5:18 PM (112.168.xxx.63)

    뭔가 도전하시는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냥 이력서 보내세요.

    자꾸 문자 오는 거 불편해 할 수 있어요.^^

  • 3. @@
    '12.2.8 5:21 PM (218.54.xxx.171)

    요즘 원글님처럼 적극적으로 행동하시는 분들 많데요....저희 막내 작은 어머니(51세) 작년에 보육교사 따고 바로 집앞 어린이집 가서 나 좀 써달라 해서 일하신데요...저 그소리 듣고 충격...받았잖아요....젊은 나는 애 키운다고 집에 있고...요즘 생각중이네요...재취업에 대해서...

  • 4. @@
    '12.2.8 5:23 PM (218.54.xxx.171)

    당당히 가셔서 자신감있게 말씀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예요....화이팅입니다...

  • 5. ...
    '12.2.8 5:23 PM (1.251.xxx.58)

    이메일로 보내라고 했으면, 이메일로 보내세요.

  • 6. 라플란드
    '12.2.8 5:26 PM (211.54.xxx.146)

    모델하우스에서 일하는거..그것도 한번해보세요.
    듣기로는 계약만 성사되면 수입이 괜찮은듯합니다.
    그리고 경험도 될거구요

  • 7. 원글
    '12.2.8 5:29 PM (110.14.xxx.10)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학원에서 안되면, 동네 학원. 우리 동네에 학원 참 많네요....
    동네 학원에 다 다니면서 사람 필요하시냐고 해볼까..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예전 직장이 아무리 좋고, 유학을 다녀와도
    이 나이에 새로 할 수 있는 일이 캐셔 아니면 거의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2019 나이 30후반, 이혼하면 보통 어느 루트로 재혼 자리 알아보나요.. 1 ---- 2012/03/15 2,907
82018 간병인 고민.. 4 Tasha~.. 2012/03/15 1,306
82017 판도라백 2 지방시 2012/03/15 1,480
82016 임팩타민파나요? 2 코스트코 2012/03/15 1,575
82015 자기 아이만 소중한 학부모 경험.. 56 ... 2012/03/15 9,983
82014 두유만드는법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한마디라도 조그마한 정보라도 .. 12 알켜주세요 2012/03/15 4,004
82013 정말 레드불이란 음료수가 날개를 펼쳐주나요? 17 궁금 2012/03/15 4,205
82012 비타민c 추천해 주세요 2 niko 2012/03/15 1,530
82011 가방 좀 골라주세요 5 2012/03/15 1,298
82010 클래식 이해해 도움이 된 책 있으시면 추천해주세요~ 5 .... 2012/03/15 917
82009 아파트 배관교체 공사 해보신분 계신가요?? 4 .... 2012/03/15 9,364
82008 선진국중에 영어공부 시키는 나라가 있나요?? 6 명란젓코난 2012/03/15 1,457
82007 아이키우면서 잘시켰다 하는거 있나요? 74 아이 2012/03/15 11,764
82006 FTA는 발효되었고, 저는 진보신당 당원이 되었습니다. 7 나거티브 2012/03/15 865
82005 연예인 중에서 결혼한다면? 연애한다면? 38 만약에 2012/03/15 3,037
82004 짝 농촌총각 특집 보셨나요? 재밌네요^^ 16 바람이분다 2012/03/15 5,167
82003 드디어 헬게이트가 열렸군요........... fta 9 fta 절대.. 2012/03/15 1,867
82002 바둑은 언제부터 가르쳐야 되나요? 1 궁금이 2012/03/15 903
82001 집에서 체조?하는 친구들 어떤 매트쓰세요 1 놀이방매트 2012/03/15 569
82000 한미FTA가 오늘부로 발효되었습니다. 6 너무나도 싫.. 2012/03/15 1,245
81999 방통위, 방통심의, 낙하산 사장 지명! 없애는 게 답!! yjsdm 2012/03/15 379
81998 이거 낚인건가요? (낚시글 절대 아닙니다.) 10 졸지에 순진.. 2012/03/15 1,396
81997 거짓말하기 싫다는 사람들~ 참맛 2012/03/15 583
81996 맘에 맞지 않는 여분의 것이 생기는 것을 기피하는 심리...뭘까.. 6 요상심리 2012/03/15 1,143
81995 김용민 병역 면제? 방위? 4 돼지 2012/03/14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