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아래 놀부보쌈창업글을 읽고나서

보쌈아줌마 조회수 : 3,848
작성일 : 2012-02-08 15:38:50

안녕하세요..저는 부모님에 이어서 20년이 조금 넘었네요..보쌈집 주인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창업하시기 전에 그 체인점 중에 잘 되는곳에 가셔서 직원으로 먼저  일 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장사란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과는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음식도 잘 하셔야겠지만 손님 응대도 자꾸 부딪혀보면 요령이 생길 것입니다.

 저희는 프랜차이즈 아닙니다.

 하지만 그만큼 맛으로는 승부를 해야하기에 재료도 다 국산에( 하물며 소금도 염전에 가서 직접 갖고 옵니다),

 고기도 국내산 하이포크를 쓰고, 음식재활용은 꿈에도 생각을 못합니다. 고추가루도 국내산 씁니다.

저희 남편의 말은 집에서 먹는것처럼 손님에게 대접을 해야 한다입니다.

그래서 마진이 별로 없습니다. 저희는 직접해도 그런데 프랜차이즈는 마진이 더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식자재에 사람관리도 얼마나 힘든데요.

저는 아이들이 둘이지만 주말에 놀아준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이렇게 가게에 올인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해도 알아주면 고마운 겁니다. 안 알아줘도 어쩔수 없는 겁니다.

 제가 아는 분들이 말씀하길 지방에는 보쌈집들이 거의 체인밖에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개인이 직접하는곳은 드물다 하였습니다.

지금 하시려는곳도 보쌈집이 없다면 개업을 하면 잘 될꺼라 생각은 되지만  처음이야 오픈발로 몇개월 버티겠지만 계속 유지한다는것도 쉽지 않은 부분입니다.

제발 다른곳에서 1년이상은 일해보십시요.

막상 실전에서 일해보시면 배우는 부분도 많을 겁니다. 만약, 오픈하신다면 죽기 살기로 하셔야 됩니다..

 저희 부모님 초기 오픈하셨을때 4시간 정도만 주무셨습니다.1,2년정도를요.

 요즘 불경기인것을 느낍니다.손님들도 자주 오고 싶지만 물가가 올라 생활비가 많이 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지역에서 그 보쌈금액이 적정한지 생각도 하셔야 합니다.

 비싸다고 생각되어지면 한번 가고 안가는것이 소비자입니다.

 맛도 있고 친절하면 손님도 아실겁니다.

저희도 알아주면 고마운거고 묵묵히 재료 좋은것쓰고, 친절할려고 노력합니다

.장사하신다면 대박나세요.

제가 한지는 10년째이지만 10년차 보쌈아지매조언이라 생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IP : 222.109.xxx.2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8 3:40 PM (182.208.xxx.23)

    원글님 가게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번창하세요.

  • 2. 완전
    '12.2.8 3:44 PM (182.212.xxx.101)

    따뜻하고 좋은 조언이네요.

    무엇을 하든 미리 그쪽을 경험해보는게 우선인 것 같아요. 원글님 말씀처럼요.

    번창하세요2222222

  • 3. 진심어린 조언 참 좋아요
    '12.2.8 3:44 PM (183.100.xxx.68)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원글님이 해주시는 보쌈도 맛있을 것 같아요.

  • 4.
    '12.2.8 3:46 PM (220.120.xxx.166)

    남보기에 사장님이지 정말 힘든데다 음식장사는 앞으로 남고 뒤로는 밑지는 장사라는 말이
    맞는것 같네요. 세상 쉬운일 하나 없네요.
    원글님네 보쌈 함 먹고 싶네요.

  • 5. ..
    '12.2.8 3:48 PM (211.104.xxx.166)

    원글님 참 좋은분이네요

  • 6. OO님
    '12.2.8 4:15 PM (121.135.xxx.126)

    ㅠ.ㅠ 어휴...............제가 하고싶었던 말이 이것이었나봐요.

    비약이 심하다는 님........님이야말로 비약이 심하십니다.

  • 7. 원글님과
    '12.2.8 4:26 PM (121.147.xxx.151)

    저같으면 그렇게밖에 생각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었던걸 오히려 안타깝게 여기겠네효....

  • 8. 원글님과
    '12.2.8 4:27 PM (121.147.xxx.151)

    남편분이 10년동안이나 가게를 이끌어가시는 이유가
    말씀하신 이유 아닐까요?
    내가 먹는 것처럼 손님에게 대접하는 거
    저도 가까우면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 9. 쟈크라깡
    '12.2.8 4:45 PM (121.129.xxx.32)

    옷, 그러셨군요..전 아직까진 문제없이 잘 사용하고 있는데..역시 뽑기를 잘해야 하는 거였을까요?
    혹..ㅆㅈ 기모고무장갑 사셨나요?
    전 추가로 살때..이 제품을 찾아보니 이게 젤루 비싸서..싼걸 살까 하다가..그래도 젤 알려지고 오리지널이 좋겠다 싶어..그냥 더 비싸지만 그 제품으로 샀거든요.

    근데..첨엔 냄새가 좀 심하게 나긴했어요..그래서 한 이틀정도 빨래대에 집게로 걸어놨다고 썼네요.

  • 10.
    '12.2.8 7:09 PM (122.35.xxx.107)

    82에 이런 따뜻한 분들이 계셔서 넘 좋아요^^

    사업 꼭 번창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807 영수 기초부족한 예비고1..그래도 선행을 해야 할까요? 1 검은나비 2012/02/09 1,073
67806 끝장토론 나꼼수 비키니 논란편 보신 분 없으세요? 1 백지연의 2012/02/09 599
67805 초등 졸업식 보통 뭐 입히세요?? 궁금이 2012/02/09 1,058
67804 코스코에 졸업식 꽃다발 안파나요? 2 삐아프 2012/02/09 1,075
67803 대사촉진제..복용하고 싶어요. 1 착하게살자 2012/02/09 1,049
67802 7세 딸아이, 어떻게 하면 친구들에게 사랑받을까요? 4 ㅠㅠ 2012/02/09 1,730
67801 윈도우7 메일 쓰는데 첨부화일 열기가 안되서 꼭 저장을 먼저 해.. 왜 그래 2012/02/09 1,380
67800 1박 휴식 여행지 좀 부탁해요. 2 삶에 지쳐요.. 2012/02/09 1,193
67799 막강82님들 정보력으로... 어디를 가야할런지... 5 도와주세요... 2012/02/09 1,002
67798 숙대는 쑥대밭에서 뭐 했을까요? 8 사랑이여 2012/02/09 1,874
67797 절약글 보면 펭귄키우라고 하시잖아요. 15 단호박좋아 2012/02/09 4,211
67796 열어본페이지목록 삭제시에?? 인터넷 2012/02/09 697
67795 드라마 안보시는 분들 주로 뭐하세요? 13 궁금해요 2012/02/09 2,692
67794 선거때 헛소리하는 인간들 화나지 않아요? 1 sukrat.. 2012/02/09 341
67793 식기세척기 사려는데 정보 어디서 찾나요? 6 정보궁금 2012/02/09 791
67792 복부비만에 담즙산이 좋다고 해서 먹을라는데요 1 미나리 2012/02/09 1,349
67791 '대통령 찬양' 댓글 알바들 딱 걸렸다 (러시아 얘기) 세우실 2012/02/09 409
67790 일산 SK엠시티 사시는 분 계실까요 3 이사 2012/02/09 2,662
67789 1000 플 고지가 보입니다. 3 절벽부대원들.. 2012/02/09 601
67788 키 크고 마르면 어느 브랜드 교복을 입어야 할까요? 6 예비중 2012/02/09 1,038
67787 말투좀 봐주세요 23 친절 2012/02/09 3,274
67786 요즘 고무제품 종류가 너무 약한 것 같지 않으세요? 왜? 2012/02/09 381
67785 아기때는 그냥 그런데 커가면서 이쁜애도 있겠지요? 8 역변현상 2012/02/09 1,759
67784 하이패스 단말기요 1 까칠한김대리.. 2012/02/09 474
67783 두아이맘인데 봄부터 일할것 같아요 ㅡㅡ 1 손님 2012/02/09 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