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아이 수학문제집 풀리다가 가끔 폭발하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공부가 뭐라고 조회수 : 1,684
작성일 : 2012-02-08 10:03:14

7살 외동딸 키우는 엄마인데요.

 

아이가 똘똘한 편인데, 노는걸 너무 좋아하고 자기 주장이 강해요.

 

그 나이땐 누구나 노는걸 좋아하겠지만요.^^:

 

7세니, 학습을 안할순 없어서 수학 문제집 사다가 함께 풀고 있는데, 아이가 이거 푸는걸 싫어해요.

 

하면 곧잘 하는데, 문제집 펴면 "아, 나 이거 하기 싫은데...만화보고 싶은데" 이럴때가 종종 있어요.

 

어제도 정글북 만화볼 시간까지만 15분만 하자고 했는데, 하다가 건성으로 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사탕 7개에 하나를 더 넣으면 몇개가 되는지 동그라미 그리는거였어요.

 

그런데, 그냥 생각도 안하고 7개를 그리길래, 생각을 다시 해보라고 했죠. 문제를 설명하면서.

 

그랬더니 성의없이 7개 그린것에 8개를 더 그리는거에요.

 

그런데, 얘가 이걸 모르는게 아니고, 평소에는 잘해요.

 

그냥 성의없이 그냥 하는게 너무 보기가 싫고 화가 치밀어서 소리를 꽥 지르고

 

아이 연필을 뺏아서, 테이블 위에 내동댕이쳐버렸어요TT

아이가 놀라서 눈물을 뚝뚝 흘려서, 제가 화내서 미안하다고, 그런데 공부할때 집중안하고 성의없이 하는게

 

너무 화가 났다가 이야기를 했는데..

 

이거 원, 7살짜리 데리고 뭘하는건가 싶더라구요.

 

아이 공부는 시켜야겠고, 시키면 이렇게 한달에 한번은 화를 내게 되더라구요.

 

그렇다고 아이 공부 봐주는 과외선생을 들일수도 없고--;

 

학습지를 받아도 숙제를 해야 하니 비슷한 패턴일거 같구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애 아빠한테 봐달라 하면, 애 아빠가 성의가 없어요.

 

무뚝뚝하게 설명도 없이 해봐라 이러니까 아이가 싫어하구요.

 

아....진짜 공부가 뭐라고....

 

혹시 좋은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IP : 119.67.xxx.1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이럴래
    '12.2.8 10:11 AM (211.173.xxx.112)

    아이교재 지금 뭐하나요? 우리애는 수학 연산요 해법에서 나온 기초계산시키구요 그거만 하면 지루하고 해서 해법에서 나온 사고력 수학 같이 해요 재미있어요 시중에 파는 기탄 사고력도 괜찮겠지요 그리구 틀려도 왜 틀렸는지만 말해주세요 너가 여태까지 잘했는데,,그러시면서요 ,,,그리고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칭찬 붉은색으로 동그라미를 크게 쳐주고 100점을 아주 좋아해요 그걸 이용하세요 오늘도 100점이네 500원짜리 마이쥬사줄께 하면 얼른달려듭니다 새알이여 비틀즈,,그런거,,,새알이랑 비틀즈사서요 더하기 빼기해도 되요

  • 2. 원글
    '12.2.8 10:14 AM (119.67.xxx.185)

    제 아이도 비틀즈 좋아하는데, 그걸로 오늘은 더하기 빼기 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른분들은 저처럼 화내는 분 없으세요?

    저, 정말 왜이럴까요 TT

  • 3. 남의일
    '12.2.8 10:24 AM (211.210.xxx.62)

    남의일 같지 않아서 댓글 달아요.
    첫아이와 대부분 비슷한 경험 할거에요.
    아이는 풀기 싫어하고 엄마는 풀리려고 하고.
    지나고보니 정작 엄마가 붙어 줘야하는 중요한 시기는 뒤에 있더라구요.
    너무 초장에 힘빼지 마시고 천천히 쉬면서 가세요.
    아이가 흥미를 잃는다 뭐다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엄마가 질려서 몇년 못 버티고 떨어져나가 과외나 학습지로 돌리게 되더라구요.

    한달에 한번이요? 저는 하루 수십번도 더 소리 질렀어요.
    그렇게 엄마가 되는거죠. 일단 엄마가 느긋해져야 합니다.

  • 4. 원글
    '12.2.8 10:31 AM (119.67.xxx.185)

    앗, 감사합니다.

    저만 그런건 아니었군요.

    아, 정말....20살될때까지 공부시켜야 하는데, 이제 공부시작한지 1년정도 되었는데 벌써 지치네요.

    어제는, 공부 잘한다고 잘사는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부부가 돈 많이 모아서 물려줄 생각하고, 아이는 그냥 놀고 싶으면 놀려버릴까..

    이런생각하다가...

    그럴정도로 물려줄 돈을 도저히 모을수가 없을거 같다는 생각에..포기했답니다^^:

    정말 부모마음같지 않네요.

  • 5. ...
    '12.2.8 10:44 AM (183.98.xxx.10)

    공부 안 시켜도 되는데요.. ^^
    전 아이 입학전 일년을 유치원만 보내고 암것도 안 시켰어요.
    아이 일생에서 실컷 놀수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생각했거든요.
    초등 일학년 수학 전혀 안 어렵구요 지금 이것저것 시켜봤자 아이가 질리기만 하죠. 스스로 책 붙잡고 앉는 아이 아니라면 기탄이나 한두장 던져주고 풀게하시고 지금은 냅두세요.
    정말 앞으로 십년 넘게 공부할 아이들 일찍 나가떨어지게 하면 안되죠.

  • 6. .....
    '12.2.8 10:46 AM (59.12.xxx.177)

    품앗이를 권유드립니다
    제경우는 우연히도 엄마들이 수학 미술 영어전공이라 딱이었지만 초등저학년때까지는 전공도 뭣도 필요없구요
    2~3명 팀짜서 정해진시간에 공부하고 한시간정도 놀고 그러면 아이들도 즐겁게 공부하고 알차기도 해요
    또 자기들끼리 경쟁의식도 느껴서 더 잘한답니다
    수학학습지나 미술그리기 동화구연 종이접기등등 한분야씩 엄마들이 좀 자신있는 테마로 진행하시고 집에 은믈이니 오르다 있음 활용해도 좋구요

  • 7. 블루앤
    '12.2.8 10:47 AM (121.167.xxx.103)

    저의 아이도 그렇더군요 그래서 그냥 안시키고 메뉴판 같은거로..

    예를 들면 짜장면 하고 짬뽕시키면얼만데 셋트하면 얼마네 어느게 싼거지 이런식?

    그러다 초등 1학년때 학원으로 보냈어요.학원 선생님께 숙제 절대 사절이란말과함께..

    지금 5학년 되는데 수학 과학 젤 잘하드라구요..

    7살때는 수학보다 엄마와의 유대감이 더 중요한 나이 아닌가요?

  • 8. 정말 이럴래
    '12.2.8 10:49 AM (211.173.xxx.112)

    근데 초이학년 수학문제보고 좀 놀랬어요 세자리수에...흐미,,,

  • 9. rr
    '12.2.8 11:04 AM (175.124.xxx.52)

    남 아이는 잘 가르쳐도 지 새끼 가르치려면 욱한다고.
    맘 폄하게 전문 선생님에게 맡기시고 아이와는 따뜻한 유대감만 유지하시길.
    맡기세요~~~. 아이와 관계만 나빠집니다.

  • 10. 똘순이엄마
    '12.2.8 11:44 AM (220.68.xxx.4)

    유독 산수만 안되는 우리딸래미

    정말 속이 부글거렸읍니다

    주변 초등선생님께서 찬바람나면 (1학년) 될걸^^
    하시길래
    남의 자식이라고 너무 하신다
    생각했었읍니다
    근데 2011년 9월 정말 찬바람 날때 어느날 잠자려고 누워 있는데 역산 5+5=10 이면 10에서 5빼면 5개지
    라고 말하는 거예요

    그뒤로 일취월장입니다

    가끔 컨디션 안좋으시면 세자리는 해매지만 지금 구구단 7단 외우고 있읍니다

    때로 기다려 주세요

    볶아서 될때까지 한다 하시지 말고요^^

  • 11. .....
    '12.2.8 12:15 PM (119.67.xxx.56)

    한번 잘 살펴보세요.

    공부량이 너무 많은건 아닌지...........
    (엄마 입장에서는 지 코딱지 만큼도 안 되는 적은 양이라 생각하지만, 애가 많다고 느끼면 많은 겁니다.)
    공부내용이 아이 수준에 비해 좀 어려운 것은 아닌지.........

    어쨌거나 수학 공부에 대해서 아이가 자꾸 안 좋은 경험을 쌓게 되면
    그러다 결국 수학이라는 과목을 싫어하게 되면 그것만큼 나쁜 결과도 없습니다.

    시간을 잡지말고 공부분량으로 제한을 하세요.
    정해진 분량을 빨리 다 풀면 그 뒤부터는 니 하고 싶은거 하고 놀아도 된다.
    물론 정확히 푸는 것도 중요하니까, 단 몇개 이상 틀리면 안 된다. 등의 약속을 하시고요.
    애가 조금만 신경쓰면 다 해낼수 있을 정도로 분량을 조정해보세요.
    남의 집 아이와 비교하는건 별 의미가 없어요.

    윗님 말씀대로 애들의 발달은 사선이 아니라 계단 형태예요.
    한참 헤매는 듯 하다가, 어느 순간에 점프하는 모습을 간혹 확인하실 수 있을 꺼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730 찜질방에서 있었던 좀 황당한 일. 1 이런아이 2012/02/28 1,149
75729 베란다불 밤새켜놓으면 전기세.. 5 많이 나올까.. 2012/02/28 3,250
75728 세금을 줄여봅시다. 4 세금 2012/02/28 892
75727 메일에 있는 사진,,제 카페에 올리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 2012/02/28 725
75726 나꼼수 봉주 7회의 용감한 그녀! 주기자가 기도했다던 그분! 9 예고했던 2012/02/28 2,768
75725 공영언론사들, '언론장악' 맞서 일대 '봉기' 베리떼 2012/02/28 450
75724 당뇨있는 사람에게 홍삼은어떤가요? 3 홍삼 2012/02/28 2,555
75723 혼자 푹 쉴만한 휴양지 분위기 어디가 좋을까요. 4 쉬고싶어 2012/02/28 1,809
75722 바가지가 아니라네요 7 바가지 2012/02/28 2,136
75721 5살아들과 10개월딸이랑 제주도 여행을 갈려는데요. 3월말 날씨.. 4 제주 2012/02/28 1,969
75720 재수생 야간에 먹을 간식추천~부탁 3 간식 2012/02/28 1,018
75719 김여사 학생폭행후 도주.swf 222 10 .... 2012/02/28 2,243
75718 재즈피아노나 반주법 배울수 있는곳 추천해주세요~^^ 2 피아노 2012/02/28 1,256
75717 이 패딩은 어디서 구할수있을까요?? 5 nn 2012/02/28 1,934
75716 부탁해요 캡틴 구혜선 진짜 미인인가보네요.. 11 옴므파탈 2012/02/28 4,173
75715 아이가 자다가 일어나서 잠꼬대를 가끔 하는데요 걱정 2012/02/28 469
75714 박은정 검사님이 어떠분이시지 궁금하신분은 한번 읽어보세요.. 4 밝은태양 2012/02/28 2,278
75713 ↓↓봉주 10회 건너가세요 비비안100.. 2012/02/28 356
75712 오늘..제평에 갔다와서 느낀점..인터넷쇼핑몰 미쳤네요.. 30 2012/02/28 14,782
75711 ↓핑크 싫어 건너가세요 1 비비안100.. 2012/02/28 446
75710 청계천의 역사와 생태를 복원하겠다는 박원순의 속내는? 2 원숭이 2012/02/28 512
75709 채선당-4호선녀-된장국물진상가족-슈퍼녀? 5 123 2012/02/28 1,655
75708 억울한 된장국 아주머니가 정말 배상책임이 있을까요? 3 억울한 된장.. 2012/02/28 1,977
75707 댄스스포츠 배워도 괜찮을까요?? 3 2012/02/28 1,366
75706 교보문고 사건에서 애기 엄마가요 5 ??? 2012/02/28 2,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