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왜이렇게 남편이 싫고 미운지 모르겠어요.
뭐든지 하는게 왜이렇게 밉상인지..
항상 모든일을 제뜻대로 한다고 투덜대요..
항상 왜 제 맘대로 하냐고
그러면서 항상 무슨 일이 있는 저한테 미뤄요.
자기가 해.. 나는 못해~ 자기가 우리집 내무무장관이잖아 자기가 우리집 재무무장관이잖아 블라블라..
그럼 어떻게요.. 또 제가 해결을 해야죠..
뭔가를 사고싶으면 꼭 사고야 말아요.
지금 형편이 정말 좋지 않은데도 빚을 내고서도 사고야 말아요.
오토바이를 산다길래 지금 빚도 많고.. 형편이 좋지 않다고 말하면
너는 니맘대로 뭐든지 다 하면서 난 왜 내맘대로 이것 하나도 못하냐, 나는 미쳐서 돌아버릴것같다
답답해서 미칠것같다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을때 오토바이 타고 시원한 바람맞으면서 달리고싶다..
나 죽는꼴 보고싶냐 스트레스 받고 답답해서 미쳐 죽는꼴 보고싶냐 하면서 난리치면서 결국 샀어요.
지 멋데로..
차도 있죠.. 비싼 수입 스쿠터에.. 비싼 몇백만원짜리 자전거에..
정말 누가 보면 대단한집 자식인줄 알거에요..
매일 먹는타령.... 저녁엔 꼭 술 한잔 해야하고.. 아이들 하고 놀때도 그냥 집앞공원에서 공가지고 뛰어놀아도 될껄
꼭 놀이공원이나 극장가서 돈쓰고 놀아야 놀아주는거고..
집에있으면 애는 쳐다도 안보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케이블만 처보고 있고..
장모님이 와서 지 똥싼 쓰레기까지 치워줘도 그거 쳐다보면서 지가 치울 생각도 안하고..
제가 쓰레기는 당신이 좀 추려서 내다 버리라고 해도 내가 하기전에 어머님이 먼저 하시잖아. 이러고 말고...
개뿔도 없이 처가 살이 하는 주제에 맨날 답답하다고 바람쐬러 가자고 징징대고..
주말에 어디 놀러가자.. 애들 장모님한테 맡기고 어디가자.. 일박이일로 어디갈까? 이런말만 해대고..
지금 다이어트한다고 정말 결심 단단히 하고 꾹 참고 먹을거 안먹고 풀먹고 노력하는 마누라한데 하루종일 카톡보내서 한다는 소리가 저녁에 소고기 먹자, 저녁에 치킨에 맥주 먹자.. 이딴 소리고...
정말 점점점점 저 인간이 싫어지고 정내미가 떨어져요.
남편은 요즘 왜이렇게 본인에게 잔소리 하냐고 그러는데...
왜 본인은 본인의 이런 모습을 모르는 걸까요...
말해줬는데도 못느끼더라고요..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본인처럼 장인장모한테 잘하는 사람 없데나...
울엄마아빠처럼 너처럼 능력없는 사위한테 모난소리 한소리 안하고 잘해주는 분들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