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소 손질하는 팁이 있을까요?

...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2-02-07 00:54:01
결혼 전부터 요리는 좋아한 편이었어요. 
대신 그때 메뉴는 샌드위치, 파스타, 볶음밥 같은 한그릇 음식이나 고기요리, 간단한 베이킹 정도. 
그러다 결혼해서 밥, 찌개, 나물 식단의 가정식 백반을 시도하는데 
밥반찬 만드는 게 생각보다 힘든 거예요. 

특히 채소 재료 손질하고 준비하는 게 정말 답이 없네요.

아까도 냉이 한 뭉치와 한참 씨름했어요.
자꾸 흙이 나오는 것 같아서 흐르는 물에 한 뿌리 한 뿌리 씻다 보니
물도 아깝고, 손은 시렵고... 동상에 주부습진 걸리겠습니다.ㅠㅠ
요즘 섬초도 진짜 맛있는데
시금치 밑둥은 잘라야 하는 건지 (사실 그 부분이 달달하고 맛있어서 고민돼요)
그냥 씻기만 해도 되는지
역시 한 단 손질하고 나면 녹초되니 집어들기 꺼려집니다.

일단 무조건 하얘질 때까지 흐르는 물에 한두 줄기씩 씻는데요
더 효율적으로 손질하는 팁이 있을까요? 
IP : 118.34.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7 12:59 AM (58.239.xxx.82)

    신문지펴고 시든것들을 떼어내구요,,잠시 물에 담궈둬요,,그럼 흙이 녹아서 가라앉아요
    잠시후에 흐르는 물에 밑동부분을 흔들면서 여려번 씻어내면 거의 깨끗해요

    시금치는 칼안대고 손으로 두세줄기씩 뜯어냅니다,,미리 살때부터 지나치게 뻣뻣하거나 지저분한 상태는 안골라요,,노지 시금치 짜리몽땅하면 달고 맛있더군요,,,이것도 손질한다음에 물에 담궈두면 흙이 번져요
    그럼 물 버리고 흐르는 물에 여러번,,,그럼 깨끗해져요

    부추는 물에 오래 담그면 영양가 빠진데서 끈이 묶여있을때 풀지않고 칼로 일센치정도 잘라냅니다
    그리고 역시 끈 묶은 채로 그 부분 집중 씻어낸다음,,전체적으로 두 번정도 헹궈서 빨리 물뺍니다


    깻잎은 아코디언 연주하듯이 흐르는 물에 씻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도 재밌음

  • 2. ..
    '12.2.7 1:21 AM (112.121.xxx.214)

    전 어제 파전부쳐먹을라고 흙쪽파 한단 사왔는데
    집에와서 보니 쪽파가 너무 가늘어서..거의 실파? 혹은 부추에 가까운 수준인데 머리마다 흙은 또 어찌나 많던지..
    원래 채소요리가 더 손 많이 가고 맛내기도 힘들고, 그래서 여차하면 자꾸 고기만 먹게되죠.
    그나마 제가 터득한거는, 식사 시간 닥쳐서 빨리 끝낼려고 서두르는게 아니라
    시간 여유있을때 거실에 신문 펴놓고 앉아 TV 봐가면서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스트레스 안받네요.
    어제는 그렇게 흙쪽파를 다듬는데...
    초등학교 3학년짜리 딸아이가 재밌어 보인다고 자기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파에서 흙묻은 마른 껍질 벗겨내고 뽀얀 속살 나오는걸 보며 너무 좋아라 하더라구요.
    마무리 할 무렵부터 같이 시작한지라 몇가닥 도와주고 그게 끝나서 싱크대에 가져가서 씼는데
    그것도 자기가 해보겠다고 덤비고..
    그러다 미끈거리는 속껍질 있는거 몇개때문에 기분 나쁘다고 하길래
    그것도 벗겨주었더니 이제서야 뽀드득 거린다고 너무 좋아라합니다.

    그때 문득 깨달은것..엄마의 눈에는 흙쪽파가 그저 일거리인데 아이의 눈에는 뽀얗고 이쁘고 뽀드득거리는거네요. 그렇게 느긋하게 즐기는 법도 필요한거 같아요...
    도움은 안되고 딴소리...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34 압구정,신사동,반포에 필라테스 학원 추천 부탁드려요 sherlo.. 2012/02/07 1,089
68233 아크릴화 그릴줄 아시는분 계시나요? 3 아크릴화 2012/02/07 1,277
68232 평내호평 사시는분들~ ^^ 2 궁금이 2012/02/07 1,163
68231 범죄와의전쟁보고느낀점 1 .. 2012/02/07 1,274
68230 성당다니시는분들...문자나, 편지글에 끝인사말로 주님관련한 복된.. 4 천주교 2012/02/07 4,085
68229 눈 작은 사람은 이마 드러내면 눈 더 작아보이나요? 3 ... 2012/02/07 2,012
68228 꽃다발? 4 유치원 졸업.. 2012/02/07 643
68227 경제위기로 고액 자산가들 더 부자 됐다 세우실 2012/02/07 781
68226 왕년에 공부로 한가닥 하신 분들 9 내안에수애 2012/02/07 2,209
68225 초등2학년 수학전문 공부방 보내는게 나을런지.엄마랑 공부하는게 .. 6 ... 2012/02/07 3,609
68224 좋아하는 가수의 신곡이 7년만에 나왔어요 ㅠㅠ!!! 1 멍멍아짖어 2012/02/07 1,252
68223 [펌]의원님께..편지 받았어요. 그런데..흐르는 눈물이... 11 사월의눈동자.. 2012/02/07 1,427
68222 사기꾼, 그 적절한 예 例 쇼쇼 2012/02/07 655
68221 발목 연골 수술하신분 계신가요? 0 2012/02/07 2,235
68220 겨울에도 꾸미고 다니세요? 3 ㅎㅎ 2012/02/07 1,968
68219 심장스텐스시술을 받으면 무조건 따뜻한곳에 있어야하나요? 심장조형술 2012/02/07 1,931
68218 유치원에서 특별활동(?)에서 받아오는 영어책들이요... 5 영어책 2012/02/07 976
68217 이 사진 속 욕실 소품 이름 혹시 아실까요? 8 사진첨부 2012/02/07 1,956
68216 오늘 같이 영화를 보기로 한 지인이 이거 넘 희.. 2012/02/07 934
68215 미국옷 품질 어떤가요? 6 가을바람 2012/02/07 2,225
68214 호텔 인턴 궁금합니다. 2 호텔 2012/02/07 761
68213 바세린 퓨어 페트롤리움 젤리...어디서 파나요? 10 .. 2012/02/07 2,554
68212 중고생 도서상품권 선물 어떨까요? 1 mine 2012/02/07 725
68211 아이패드에서 티비 보는 법좀 알려주세요 5 아이 2012/02/07 1,108
68210 [원전]후쿠시마 2호기 원인불명 온도상승…최악대비 붕산 투입 5 참맛 2012/02/07 1,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