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채소 손질하는 팁이 있을까요?

... 조회수 : 1,223
작성일 : 2012-02-07 00:54:01
결혼 전부터 요리는 좋아한 편이었어요. 
대신 그때 메뉴는 샌드위치, 파스타, 볶음밥 같은 한그릇 음식이나 고기요리, 간단한 베이킹 정도. 
그러다 결혼해서 밥, 찌개, 나물 식단의 가정식 백반을 시도하는데 
밥반찬 만드는 게 생각보다 힘든 거예요. 

특히 채소 재료 손질하고 준비하는 게 정말 답이 없네요.

아까도 냉이 한 뭉치와 한참 씨름했어요.
자꾸 흙이 나오는 것 같아서 흐르는 물에 한 뿌리 한 뿌리 씻다 보니
물도 아깝고, 손은 시렵고... 동상에 주부습진 걸리겠습니다.ㅠㅠ
요즘 섬초도 진짜 맛있는데
시금치 밑둥은 잘라야 하는 건지 (사실 그 부분이 달달하고 맛있어서 고민돼요)
그냥 씻기만 해도 되는지
역시 한 단 손질하고 나면 녹초되니 집어들기 꺼려집니다.

일단 무조건 하얘질 때까지 흐르는 물에 한두 줄기씩 씻는데요
더 효율적으로 손질하는 팁이 있을까요? 
IP : 118.34.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7 12:59 AM (58.239.xxx.82)

    신문지펴고 시든것들을 떼어내구요,,잠시 물에 담궈둬요,,그럼 흙이 녹아서 가라앉아요
    잠시후에 흐르는 물에 밑동부분을 흔들면서 여려번 씻어내면 거의 깨끗해요

    시금치는 칼안대고 손으로 두세줄기씩 뜯어냅니다,,미리 살때부터 지나치게 뻣뻣하거나 지저분한 상태는 안골라요,,노지 시금치 짜리몽땅하면 달고 맛있더군요,,,이것도 손질한다음에 물에 담궈두면 흙이 번져요
    그럼 물 버리고 흐르는 물에 여러번,,,그럼 깨끗해져요

    부추는 물에 오래 담그면 영양가 빠진데서 끈이 묶여있을때 풀지않고 칼로 일센치정도 잘라냅니다
    그리고 역시 끈 묶은 채로 그 부분 집중 씻어낸다음,,전체적으로 두 번정도 헹궈서 빨리 물뺍니다


    깻잎은 아코디언 연주하듯이 흐르는 물에 씻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도 재밌음

  • 2. ..
    '12.2.7 1:21 AM (112.121.xxx.214)

    전 어제 파전부쳐먹을라고 흙쪽파 한단 사왔는데
    집에와서 보니 쪽파가 너무 가늘어서..거의 실파? 혹은 부추에 가까운 수준인데 머리마다 흙은 또 어찌나 많던지..
    원래 채소요리가 더 손 많이 가고 맛내기도 힘들고, 그래서 여차하면 자꾸 고기만 먹게되죠.
    그나마 제가 터득한거는, 식사 시간 닥쳐서 빨리 끝낼려고 서두르는게 아니라
    시간 여유있을때 거실에 신문 펴놓고 앉아 TV 봐가면서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스트레스 안받네요.
    어제는 그렇게 흙쪽파를 다듬는데...
    초등학교 3학년짜리 딸아이가 재밌어 보인다고 자기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파에서 흙묻은 마른 껍질 벗겨내고 뽀얀 속살 나오는걸 보며 너무 좋아라 하더라구요.
    마무리 할 무렵부터 같이 시작한지라 몇가닥 도와주고 그게 끝나서 싱크대에 가져가서 씼는데
    그것도 자기가 해보겠다고 덤비고..
    그러다 미끈거리는 속껍질 있는거 몇개때문에 기분 나쁘다고 하길래
    그것도 벗겨주었더니 이제서야 뽀드득 거린다고 너무 좋아라합니다.

    그때 문득 깨달은것..엄마의 눈에는 흙쪽파가 그저 일거리인데 아이의 눈에는 뽀얗고 이쁘고 뽀드득거리는거네요. 그렇게 느긋하게 즐기는 법도 필요한거 같아요...
    도움은 안되고 딴소리...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9234 윈도우7 메일 쓰는데 첨부화일 열기가 안되서 꼭 저장을 먼저 해.. 왜 그래 2012/02/09 1,460
69233 1박 휴식 여행지 좀 부탁해요. 2 삶에 지쳐요.. 2012/02/09 1,277
69232 막강82님들 정보력으로... 어디를 가야할런지... 5 도와주세요... 2012/02/09 1,085
69231 숙대는 쑥대밭에서 뭐 했을까요? 8 사랑이여 2012/02/09 1,959
69230 절약글 보면 펭귄키우라고 하시잖아요. 15 단호박좋아 2012/02/09 4,293
69229 열어본페이지목록 삭제시에?? 인터넷 2012/02/09 779
69228 드라마 안보시는 분들 주로 뭐하세요? 13 궁금해요 2012/02/09 2,785
69227 선거때 헛소리하는 인간들 화나지 않아요? 1 sukrat.. 2012/02/09 433
69226 식기세척기 사려는데 정보 어디서 찾나요? 6 정보궁금 2012/02/09 881
69225 복부비만에 담즙산이 좋다고 해서 먹을라는데요 1 미나리 2012/02/09 1,452
69224 '대통령 찬양' 댓글 알바들 딱 걸렸다 (러시아 얘기) 세우실 2012/02/09 494
69223 일산 SK엠시티 사시는 분 계실까요 3 이사 2012/02/09 2,749
69222 1000 플 고지가 보입니다. 3 절벽부대원들.. 2012/02/09 671
69221 키 크고 마르면 어느 브랜드 교복을 입어야 할까요? 6 예비중 2012/02/09 1,122
69220 말투좀 봐주세요 23 친절 2012/02/09 3,331
69219 요즘 고무제품 종류가 너무 약한 것 같지 않으세요? 왜? 2012/02/09 504
69218 아기때는 그냥 그런데 커가면서 이쁜애도 있겠지요? 8 역변현상 2012/02/09 1,882
69217 하이패스 단말기요 1 까칠한김대리.. 2012/02/09 542
69216 두아이맘인데 봄부터 일할것 같아요 ㅡㅡ 1 손님 2012/02/09 1,031
69215 공동구매 교복, 질이 많이 안좋은가요? 8 중등교복 2012/02/09 2,033
69214 향수 시향하고 살수있는곳 어디있을까요? 1 아지아지 2012/02/09 827
69213 친구가 한번도 안쓴 새 제품 준다면 어떠세요? 33 서운 2012/02/09 12,148
69212 아기때는 그래도 귀여웠는데 8살되면서 얼굴이 영~미워졌더라구요... 11 역변현상 2012/02/09 2,994
69211 입이 화근 손꾸락이 화근.. .. 2012/02/09 557
69210 타운젠트 신사복-40대가 입기에 어떤가요? 3 문의 2012/02/09 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