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TV 보니 식당하는 분들이 나오더라구요. 아마 인간극장이었던 듯.
그런데 음식 준비할 때 보니 모두 벌건 플라스틱 대야나 드럼통 같은 걸 쓰더라구요.
TV 보다가 매번 느끼는 건데 그 플라스틱 더러운 재료로 만드는 거 아닌가요?
간이 세거나 뜨거운 음식 만들 때 써도 되나요?
전에 연예인들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나 달인 등 프로 보면 더러운 재활용 폐비닐 같은 것들을 모아 뜨겁게 열을 가해 녹인 후 페인트색 섞어 사출성형하던데 말예요. (주로 붉은색이나 검정색)
그런 곳들이 대개 영세한 공장이고 폐자료를 깨끗이 세척하는 등의 과정은 따로 없는 것 같았어요. 공정이 무지하게 단순했어요.
맛집이라고 나오는 식당들도 보면 아주 가끔 스테인레스나 목기 쓰는 곳 볼 수 있고 대부분은 플라스틱 바가지로 뜨거운 곰탕도 푸고 그러더군요.
제가 알기로 그 플라스틱은 음식 특히 뜨거운 음식에는 사용하면 안 좋을 듯싶어요.
하긴 현대 생활이 플라스틱 덜 쓰고자 하면서도 전혀 안 쓸 수는 없다고 봅니다만 좀 기준이 있었음 좋겠어요.
가정집 김치냉장고의 김치통 등도 모두 플라스틱이지만 최소 싸구려 재활용 플라스틱은 아니잖아요.
최소한 전통 맛집을 표방하는 대형 식당들은 좀 안 그랬으면 좋겠어요.
전 식당가서 멜라민식기가 아니라 사기나 놋, 스테인레스 그릇 나오면 일단 그 식당에는 점수를 주게 됩니다.
제일 이상한 건 항아리에 김치를 담아 좋다고, 항아리가 숨을 쉬기 때문에 좋다고 하면서
항아리 속에 투명비닐에 김치를 넣아놓은 경우... 아무리 항아리 속에 있더라도 비닐 속에서도 숨을 쉴까요?
온도조절기능이야 있겠지만서도.
최소 그 벌건 드럼통 같은 더러운 재활용 플라스틱류 말고 다른 대용량 그릇류는 대안이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