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딸 하나 키웁니다.
아이 5개월 무렵부터 지금까지 시이모님이 키워주셨어요.
그 때문에 시이모님 바로 옆집에 집도 사서 정착했구요.
지금까지 큰소리 한 번 없이 너무 큰 사랑으로 정말 잘 키워주셨습니다.
제가 많이 감사하고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많이 커서 손이 안가게 되니 보육비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네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동없이 월 120 드리고 있거든요.
애기때부터 아이는 이모님이 자기집에서 보시구요, 저희가 집에 갈 때 데리고 갑니다.
4살 가을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으니까 그 때부터 지금까지는 아침에 보내주시면 오후에 3,4시 이후부터 저희 퇴근시까지 봐주시는 셈이예요.
아, 저희 부부가 그 전엔 정말 많이 바빠서 주말에 봐주실때도 많았구요, 평일 퇴근도 많이 늦었어요.
그래서 두번째 엄마처럼 내 딸 키우듯이 봐주셔서 맘 편히 사회생활 할 수 있었죠.
그런데 작년에 남편과 제가 둘 다 정시 퇴근이 가능한 직장으로 옮겨서 이제는 굳이 이모님 도움이 없이도 아이를 케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겸사겸사 아이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갈까 합니다.
아이가 사립초등학교에 다녀서 집에서 거리가 좀 있거든요.
아이 학교에 저녁 8시까지 돌봄교실이 있고 거기서 숙제도 봐주고 해서 7시쯤까지 있게 하면 될 것 같아요.
방학때도 한다고 하는데 그런식으로 아이를 맡겨보지 않아서 돌발상황이 좀 염려스럽긴 합니다.
친정부모님이 같은 서울에 계셔서 급할때 와주겠다고 걱정말라고 하시긴 하지만요.
얘기가 길어졌는데요, 요점은 3학년까지는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지만 4학년부터가 문제입니다.
남편은 아직 3년이나 남았는데도 4학년부터는 어떡하나 은근 염려하고 있구요, 저는 그 쪽이 대단위 아파트 단지이니 잘 알아보면 학원 연계도 가능할꺼고 필요하면 저녁에만 맡아주는 동네 분도 찾을 수 있을꺼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직장맘 분들은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 케어를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여러가지 많은 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