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인중에 '복자' 는 무슨 뜻인가요?

카톨릭 성인 조회수 : 1,127
작성일 : 2012-02-06 19:20:49

성인명 앞에 복자, 성,성녀..등으로 구분되어지던데요

복자는 무슨 뜻인지요?

IP : 1.231.xxx.8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2.2.6 7:24 PM (175.210.xxx.133)

    가톨릭 교회가 죽은 사람의 덕행성(德行性)을 증거하여 부르는 존칭으로, 그 경칭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이러한 존칭에는 가경자(可敬者), 복자, 성인 등이 있으며 복자 위에 올리기 위한 교회의식을 시복식(諡福式)이라고 한다. 한국의 순교성인 103위 중 79위는 1925년 7월 5일에, 24위는 1968년 10월 6일에 각각 복자 위에 올랐었다.

    시복조사는 후보자의 해당 교구에서 시작된다. 교구장은 먼저 후보자의 영웅적 덕행 내지 순교자일 경우에는 순교 사실을 교구법정에서 심의하게 하고, 그 결과를 교황청 예부성성(禮部聖省)에 제출한다. 예부성성이 교구조사록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시인하면 교황의 이름으로 시복조사를 접수하는 이른바 수속 개시령이 반포된다. 그러면 그 때까지 ‘천주의 종’으로 불리던 시복 후보자를 가경자로 부를 수 있게 되고 동시에 교황청 조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1925년에 시복된 한국의 79위는 1839년 기해박해(己亥迫害)와 1846년 병오박해(丙午迫害) 때 순교한 분들이오, 1968년에 복자 위에 오른 24위는 1866년 병인박해(丙寅迫害) 때의 순교자들이다.

    1847년 로마에 제출된 한국 순교자 명단에 대하여, 예부성성은 박해로 인해 한국 교회가 정규적인 사건조사를 할 수 없고, 첨부된 문헌이 순교자 선정에 있어서 상당히 엄밀하여, 그것으로 정규적 절차를 면제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1857년 9월 23일 마침내 교황 비오 9세의 명의로 한국교회의 시복조사를 접수하는 법령을 반포하게 되었다. 이로써 한국 교회에 처음으로 82명의 가경자가 탄생하였으며 이들 중 79명이 1925년 복자로 승격되었다.

    1968년에 시복된 24위의 복자는 정규적인 교구 조사를 거쳐 1918년 예부성성에 그 명단이 접수되었으나 새 교회법전이 이 해에 공포되어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에 가경자라는 칭호는 1967년 그들의 순교사실을 시인하는 교황령이 반포된 후 비로소 받게 되었고, 그 후 1년만인 1968년에는 모두 복자로 승격되었다.

    복자는 위와 같은 교회의 정식절차에 따라 선포되는 것이므로 공식으로 공경할 수 있으며, 다만 성인과 다른 점은 그 범위가 어떤 지역이나 단체에만 한정된다는 것이다. 즉 성인(성녀)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공식으로 공경을 드릴 수 있으나 복자(복녀)는 어떤 지역교회나 단체에서만 공식으로 공경할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

    [참고문헌] 安應烈 譯, 한국순교복자전, 1980 / 중요교리 · 전례 용어해설, 가톨릭出版社, 198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1616 변비에 효과 빠르고 확실한거 뭐있을까요? 19 2012/03/14 2,712
81615 헬스클럽에서 PT 안받고 근육운동 하시는 분들...어떻게 하시는.. 8 운동 2012/03/14 6,612
81614 아깝다 영어 헛고생! 2 이런곳이 필.. 2012/03/14 995
81613 ‘민간인 사찰’ 재수사 미적대는 검찰 3 세우실 2012/03/14 457
81612 담임 선생님 결혼이신데... 11 중등회장맘 2012/03/14 1,352
81611 커피를 못마시면 아무일도 못하는. 7 무지개빗방울.. 2012/03/14 1,550
81610 초등 1학년 엄마인데요. 선생님 상담 필수 인가요?? 8 샤샤샥 2012/03/14 1,577
81609 부장님이 반장님보다 높은데.. 낙천적으로 2012/03/14 430
81608 대전에 조화꽃 도매상? 2 꽃 사고파요.. 2012/03/14 1,263
81607 직장인인데 고급 영어로 올라가고 싶습니다. 11 네모네모 2012/03/14 2,578
81606 중3 아들의 진로 1 진로 2012/03/14 726
81605 중3 아들의 진로 진로 2012/03/14 453
81604 제주도 라마다호텔 관광하기 너무 불편할까요? 7 제주도여행 2012/03/14 2,142
81603 중3 아들의 진로 4 진로 2012/03/14 866
81602 근저당 설정비 환급에 관해 문의드려요 3 2012/03/14 14,456
81601 놀이학교 식단을 보니 동태전 반찬이 나오는데요 ㅠㅠ 2 동태전 2012/03/14 1,666
81600 유치원2년차 6살아이.. 식판도시락가방.. 추천해주세요 1 ?? 2012/03/14 608
81599 나만의 모발관리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3 푸석푸석.... 2012/03/14 1,388
81598 이제 트랜치코트 입고 나가도 되겠죠?? 5 2012/03/14 1,592
81597 보통 이가 빠지는 꿈은 안 좋다고 하던데 6 뭘까 2012/03/14 1,631
81596 팀원3명 vs 1명 업무량 차이 날까요? 8 맑은 2012/03/14 582
81595 리틀야구단 초4 2012/03/14 897
81594 서울사는 사람들은 피곤하겠다.. 6 별달별 2012/03/14 1,604
81593 부산 꽃시장 잘 아시는 분? 7 꽃시장 2012/03/14 5,071
81592 초등6년, 중2 학생들 먹을 비타민 추천해주세요. ^^ 3 비타민 2012/03/14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