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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삼국카페 성명서 전 실망이네요

산은산물은물 조회수 : 2,274
작성일 : 2012-02-06 18:19:26

 먼저 제 생각은 저분들과 다릅니다.

그러나 저분들 생각이 옳다고  치더라도 정말 이해가 안 가네요

그동안 저분들도 나꼼수의 진정성을 믿고 동지의식을 가지고 왔을 겁니다.  나꼼수가 우리의 가족 또는 친구라고 생각할 때  하나 잘못하면 내칩니까? 너는 안될 애니까 가버려 이렇게?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그들의 인격과 진정성을 믿는다면 동지의식을 내려놓을 게 아니라

 

계속 애정을 가지고 비판하고 독려하고 지켜봐주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전 저분들이 정말 무섭게 느껴집니.

극단은 통할 수 있다고 갑자기 70 80년대 운동권 총학생 회장들이 한나라당 수구꼴통이 되는 게 떠오릅니다.

극좌와 극우는 통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 무섭고요

이런 진보의 엄숙주의와 완벽주의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견딜 수 없는 돌팔매를 던지게 하였고

결국 타살에 이르게 했다고 한다면 비약인가요? 비약일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니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성명서가 비판과 문제제기로 그쳤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 좋아하지 마라고 썼고 그런 의도 아니라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한나라당에게 좋을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왜 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은 포용력도 전략도 없을까요?  저랑 생각이 다를 분이 또 많겠지만 답답해서 써 봅니다.

 

참 오해할까봐 그러는데요 전 이익이 안 되니까 저 성명서가 마음에 안 든다가 아니라 생각이 다르다고 한칼에 내치는 독선이 싫다는 겁니다. 생각이 다르더라도 한 곳을 보고 있고 그들의 진정성을 믿는다면 같이 갈 수 있는 겁니다. 애정을 가지고 비파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같이 가는 거죠 그러다 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날도 올거고요

 

IP : 211.204.xxx.7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깐
    '12.2.6 6:25 PM (59.86.xxx.217)

    김어준이 그런뜻이 아니였는데 일이커졌다고 사과를 했으면 일단락됐을거잖아요
    이일은 나꼼수가 너무 경박했어요

  • 2. 이너공주님
    '12.2.6 6:34 PM (203.226.xxx.104)

    예전 마클 정치방에서 촛불시위할때 분열하던거랑 비슷해요 우선 우리의 주적은 쥐일당입니다 그리고 저도 여자지만 블쾌감보다는 읿종의 시위로봤습니다 그리도 동지가 감옥에 가있는 상황 동지도 진행하는그들도 탈출구를 가지고 싶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도 저랑비슷하네요

  • 3. ㅍㅍ
    '12.2.6 6:36 PM (219.251.xxx.5)

    비판은 하지만 그래도 지지한다..이게 제 심정.
    그래서 단칼에 내치는 저 글은 싫다...

  • 4. indl
    '12.2.6 6:36 PM (116.33.xxx.61)

    성명서에서 나꼼수의 진정성을 인정한다고 전제했죠. 연대하지 않는다가지 내치겠다 아닙니다. 너에게 반대하겠다가 아니라 오케이 알았으니 갈 길 가자 입니다. 그 갈 길의 끝에 반 mb만큼은 서로 확실한데 길이 다름을 확인했을 뿐 아닌가요.
    애정을 가지고 비판하며 상대방의 대응을 기다렸는데 나꼼수는 소통해주지 않았죠. 그래서 나가떨어져 주겠다는 거죠.

  • 5. 저도
    '12.2.6 6:51 PM (182.209.xxx.241)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나꼼수...'의리'로만으로는 견딜 수 없게 너무 달래주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그들이 그런 뜻이 아니었다...라는 말 한 마디만으로도 그들을 충분히 이해할 준비가 되어 있었는데 너무 사려깊지 못했죠.
    물론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들을 여전히 지지할 테지만...
    솔직히 물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물통조차도 보여주지 않고 나타나지도 않는 그들한테 실망한 건 사실이죠.
    그럼에도 그들을 버리는 일은 더욱 더 힘든 일입니다...

  • 6. 산은산물은물
    '12.2.6 7:08 PM (211.204.xxx.71)

    위의 윗님/ 연대하지 않는다는 말자체로도 충분히 부정적 여파가 클 것이며 진보의 분열을 바라지 않는다했지만 결과적으로 큰 분열을 일으켰습니다.

    연대하지 않는다나 내친다나 큰 차이없는 것 같구요 어쨌든 삼국분들이 비판정도로 성명서를 그쳤다면 좋았겠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꼼수의 피드백이 또 있을 것이고 그렇게 토론의 과정을 거쳐 의사소통될 수 있는여지를 남겨두면 좋을텐데

    연대와 소통의 가능성을 단절해버린 것이 참 경솔하게 느껴지네요

  • 7. 윗님동감
    '12.2.6 7:08 PM (125.177.xxx.83)

    노통 물어뜯을 때도 일정 부분 당위성은 있었죠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참여정부의 참패와 비극으로 끝났죠
    그때나 지금이나 데자뷰 현상 보는 것 같은 지경이네요~
    당위성과 가치만을 가지고 물어뜯고 공격에는 성공한 것처럼 보였으나 승리한 것은 절대 아니었고...
    결과는 어떻게 되었던가....

  • 8. 산은산물은물
    '12.2.6 7:21 PM (211.204.xxx.71)

    기다렸다지만 좀더 기다리면 안되는가요? 각자 삶의 괘적과 연식이 다른데 그렇게 금세 소통이 되고
    화해가 되나요? 너무 성급하네요

    민주주의의 역사가 긴 만큼이나 페미니즘의 역사도 긴데 그렇게 금방 생각이 통할 수 있을까요? 현재진행형으로 논의의 여지를 남겨두었으면 좋앗겠다는 말씀입니다.

  • 9. indl
    '12.2.6 7:32 PM (116.33.xxx.61)

    나꼼수의 분열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반 mb의 분열은 아니니 큰 그림으로 볼 때 별 문제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꼼수측은 계속 프레임을 선점해 나갈 수 있거든요. 정보가 그들 손에 있고 프레임을 짜는 재주 또한 훌륭하니까요.
    그래서 나꼼수는 계속 하던대로, 삼국은 나꼼수 나오기 전 활동하던 방식대로 그렇게ㅡ가면 될 일인 것 같아요.
    이미 갈등이 불거졌는데 억지로 봉합해봐야 속으론 곪아 썩어들어갈 뿐이라고 생각해요.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저는 독저노선파입니다, 삼국이랑 관계 없음. ^^)

  • 10. mm
    '12.2.6 7:33 PM (219.251.xxx.5)

    그 바위가 나꼼수인가요??
    지금 사방에서 공격받고 있던데..이 정도면 충분히 파괴력있는데요..

  • 11. 정말...
    '12.2.6 8:22 PM (58.230.xxx.206)

    정말 정 떨어진다.
    저 일이 그렇게 사과를 받아야 할 일이고
    성명서까지 발표해야 할 일인가요?
    같은 여자지만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수구꼴통들 만세 부르고있겠네요.

  • 12. 저는
    '12.2.6 8:23 PM (220.93.xxx.121)

    성명서 보며 너무 속시원했어요.
    마치 '돈벌어오는 남편'이 바람을 피워도 내 사람이니까 밥줄이니까
    꾹참고 감싸안는 형세 같다고 비약인가요?

    얘기 안하면 영원히 모릅니다.

  • 13. 윤옥희
    '12.2.6 9:05 PM (121.170.xxx.74) - 삭제된댓글

    내친구 미쿡애가 웃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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