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배나 이사를 해주시는 분들께 죄책감이 들어요

--- 조회수 : 2,219
작성일 : 2012-02-06 16:44:29

엘리베이터 없는 주택 5층에 살다보니

인터넷에서 장보기해서 택배를 시켜 먹는데요

쌀이나 고구마 박스등등.. 생수 등등..

항상 이마트던 다른 곳이던 택배 해주시는 분들이 가지고 오실때쯤이면

맘이 몹시 불편해요

너무 추운날이나 밤중에, 혹은 한 여름 땡볕에 오실때는

왠지 모르게 죄스런 맘까지 들구요

티를 안내려고 하실 뿐이지 매우 힘들어 하시는 모습이 보일때는

좌불안석이에요

 

요구르트라도 권해드리는 편이지만

뭐랄까.. 그냥 괜히 미안한 맘이 자꾸 들구요

 

제가 이사하는걸 끔찍히 싫어하는 이유중 제일 큰게

이삿짐 나르는 분들 그날 하루 보는게 너무 괴로운것도 있어요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이고 전문가들이라 나름대로 자부심 있는 분들도 있겠지만

몸쓰는 걸 너무 괴로와하는 저같은 사람은 왠지 몹쓸짓을 시키는? 것같은 기분이 들어서

항상 마음이 불편하네요..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요.. 이번에도 쌀에 생수에 갖다 주고 힘없이 내려가시는 택배 아저씨 볼라치니

차라리 사다 먹어야지.. 이러고 있다는...

IP : 60.251.xxx.22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2.6 4:47 PM (211.237.xxx.51)

    에휴..
    뭐 같은 일을 해도 더 어려운 일을 시키는 고객이 있긴 하죠..
    속으로 욕을 할지언정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 2. Jenlove
    '12.2.6 4:48 PM (121.145.xxx.165)

    전 그래서 생수를 그냥 사 들고 와요..ㅜㅜ

  • 3. ...
    '12.2.6 4:50 PM (211.243.xxx.154)

    저희두요. ㅠㅠ 그래서 남편있을때 배낭메고 마트가요. ㅡㅡ

  • 4. ~~~
    '12.2.6 4:53 PM (163.152.xxx.7)

    그렇게 생각할 일만은 아닌 듯..
    연휴에 명절에 집에 못가고 밤새서 당직서는 응급실의사들, 밤새서 수술하는 의사들에게
    미안한 느낌 딱히 가질 이유 없는 것처럼...

  • 5. ㄹㄹ
    '12.2.6 4:57 PM (175.209.xxx.223)

    그 분들은 그렇게 배달주문 해 주셔야 먹고살죠. 이 추운데 직장 잃습니다.

  • 6. 리아
    '12.2.6 4:58 PM (210.0.xxx.215)

    공감해요.
    저도 엘리없는 5층.

    가뿐 숨 쉬며 택배 물건 갖고 올라올때 미안하더군요.

    엘리베이터만 있었어도 미안한 생각 안할텐데...

  • 7. 비교불가죠.
    '12.2.6 5:08 PM (112.169.xxx.238)

    의사는 그래도 보수나 높지요.
    3D직은 힘든거 개인사정 보수는 박하지요.
    5층 이사 사다리차 이용해서 하면되구요.
    그래도 이사 일거리 하나라도 있는게 도움
    드리는겁니다. 물택배는카트에 올려 엘리베이터
    타고 오셔도 죄송스러운건 마찬가지랍니다.

  • 8. 그래서
    '12.2.6 5:48 PM (59.15.xxx.229)

    빌라 4층 엘베 없는데서 살땐 날씨 넘 더울땐 아저씨들께 캔음료수(주로 냉커피) 드렸어여
    지난주 무지 추웠던날은 마침 애들 간식으로 호떡 해주고있었는데 택배와서(지금은 엘베있는 아파트) 아저씨께 호떡 드렸네요. 깜놀하시면서 감사하다고 하시며 들고 가시데요
    근데 박봉이긴 해도 힘든 직업이긴 해도 직업이니 넘 미안해하실 필요는 없을거 같아여

  • 9. ..
    '12.2.6 7:50 PM (49.50.xxx.237)

    마음이 이쁘시네요.
    인사말씀만 제대로 해주셔도 피로가 가실겁니다.
    너무 감사해요. 복마니 받으세요 정도로.

  • 10. 동이마미
    '12.2.6 11:25 PM (115.140.xxx.36)

    전 엘레베이터 있지만 그래도 생수 6packs 4개 이상 주문하면 천원씩 더 쥐어드립니다. 음료수 사 드시라고... 제가 원글님이라면... 무거운 것 가져다 주실 때만이라도 조금씩 더 드릴 것 같아요.

  • 11. yunamom
    '12.2.7 2:50 AM (183.91.xxx.20)

    우리집은 3층인데도 두유박스같은거 시키면 미안하더라구요 가끔 카페라떼같은 음료 손에 쥐어드리고 있어요 쉬운 직업은 없죠 뭐 정 미안하면 생수같은건 남편한테 사오라고 하는건 어떨지..생수6개짜리 진짜 무겁잖아요 ㅠㅠ2박스만 시켜도 24킬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142 그것이 알고싶다 끝까지 보신 분 10 kandin.. 2012/02/12 4,372
70141 다음 메일 쓰시는 분들 지금 메일 열어지나요? 4 이상하네 2012/02/12 1,212
70140 남들이 자상한 아빠라고 칭찬하는 우리남편 8 ㄹㄹ 2012/02/12 3,037
70139 30대 후반에 생물학적 처녀라면?.. 47 잠이안와서 2012/02/12 21,633
70138 어떤 대학에 등록해야 할까요?? 2 옹치옹치 2012/02/11 1,730
70137 컴퓨터가 이상해요. 1 궁금이 2012/02/11 785
70136 정말 변호사 어려운줄 아는 사람들 많네요? 20 ... 2012/02/11 10,877
70135 이렇게 겁많은 남친과 결혼해야할지... 7 ... 2012/02/11 3,985
70134 그것이 알고 싶다..오늘도 너무 무섭네요 ㅠㅠㅠㅠ 8 아오 2012/02/11 5,053
70133 남녀 커플 해변에서 흐흐흐 우꼬살자 2012/02/11 1,404
70132 세바퀴 이정섭씨 ㅋㅋ 1 깐깐징어 2012/02/11 2,016
70131 시아버지께 천만원 보내드렸습니다 ㅠㅠ 7 함함 2012/02/11 4,059
70130 다한증 치료엔 어떤 병원이 좋을까요? 7 땀이나 2012/02/11 2,180
70129 적화통일이 되면 벌어질 일들 5 2013 2012/02/11 1,247
70128 중등 아이 노트북 4 궁금이 2012/02/11 865
70127 저는요.. 그릇이 안깨져요.. 6 웃을까울까 2012/02/11 1,683
70126 대화소리 티비소리가 막들리는데 몸은 안일어나지는건 뭔가요? 4 가위눌림? 2012/02/11 1,196
70125 초3올라가는 아이..사회 ,과학문제집추천좀 해주세요 5 부자맘 2012/02/11 2,770
70124 수학을 어찌 해야 할지 고민이예요 1 짱구맘 2012/02/11 920
70123 시어머니가 교통사고 당하셨어요 겁나요 2012/02/11 1,430
70122 어제 엠넷 보이스 코리아 보신 분들 3 ..... 2012/02/11 1,548
70121 고구마 가격 좀 알려주세요~ 2 군고구미 2012/02/11 1,120
70120 수원 근처 상담 잘하는 정신과나 상담소 추천 좀 부탁드려요 3 제어가안되 2012/02/11 1,849
70119 신개념 행복가득1 2012/02/11 729
70118 동서들 사이에서 은따 당하는 7 .. 2012/02/11 2,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