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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님들 어릴때 몇살때부터 기억이 나세요?

기억 조회수 : 11,588
작성일 : 2012-02-06 12:19:19

딴얘기지만 신들의 만찬에서 4살짜리애가 어릴때 일을 기억못한다는게 신기하다는 얘기가 있던데...

저 4살때 일 전혀 기억 못하거든요 ㅠㅠ

5살,6살때 유치원에서 재롱잔치 준비했던일 하나 기억나고...딴건 전혀 기억안나요...

초등학교 7살때 들어갔는데 그때도...가끔 체육시간에 운동장에서 뛰어놀던일? 그정도밖엔...

어떤분은 어릴때 엄마젖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는분도 있더군요..ㅡㅡ;;;;

 

 

IP : 175.113.xxx.88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6 12:20 PM (216.40.xxx.56)

    7살 부터 나는데요.

  • 2. ..
    '12.2.6 12:21 PM (218.238.xxx.116)

    전 4살때 일들이 기억에 많이 나요..
    그 중 몇개는 아직도 생생한 컬러로 그 상황이 영화처럼 남아있구요.
    그 날 날씨..대화내용까지.

  • 3. ...
    '12.2.6 12:21 PM (182.208.xxx.23)

    전 중요한 일이라면 4살 기억 있어요. 그 드라마는 안 봤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놀만한 기억이라면 4살이라고 해도 있는 게 더 정상이라고 생각해요.

  • 4. 저는 6살
    '12.2.6 12:21 PM (59.15.xxx.229)

    6살 되던 새해 첫날....엎드려서 뭔가 쓰시던 아빠 등에 메달려서
    나 이제 6살 됐다고 아빠한테 막 좋아라하면서 얘기했는데
    아빠가 무심히도 저리가라고 밀쳐내시던 기억이.....가장 어릴때 기억인듯해요
    11월 생이라 6살이래도 만 4살 막 넘은때인데
    당시 아빠는 중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계셨었나보더라구요

  • 5. ...
    '12.2.6 12:21 PM (118.44.xxx.49)

    저는 희한한게 어렸을 적 기억이 별로 없어요..
    초1.2.3학년 때 기억도 거의 없고 4학년 때 부터는 기억이 또렷해요.-.-

  • 6. 다섯살
    '12.2.6 12:22 PM (211.210.xxx.62)

    다섯살부터 기억나요. 만으로는 네살 정도겠죠.
    네살 기억은 전혀 없고 다섯살땐 매일매일 전날 기억이니 며칠전 기억이 너무 잘 나서
    이러다가 세월 흘러도 계속 기억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 7. dd
    '12.2.6 12:22 PM (110.14.xxx.103)

    3살 때 증조할머니 살아계실 때가 기억나요. 증조할머니 3살 때 돌아가셨음.
    장례도 기억나고.
    그때 0씨아줌마라고 부르던 분 등에 업혀 울던 기억도 나네요.
    오빠는 영구차 타고 장지로 가고 저는 못가서
    울면서, 차 떠났네. 난 이제 울어도 소용없구나 하고 혼자 생각하던 기억 있어요.

  • 8. 돌되기 전부터요.
    '12.2.6 12:25 PM (112.168.xxx.63)

    돌되기 전. 기어 다니지도 못했을 때의 기억도 하나 나고요.
    3살때부터 기억은 무궁무진 합니다.

  • 9. 정확치는 않지만
    '12.2.6 12:25 PM (110.3.xxx.8)

    저는 만으로 세살 반 이전 기억이 드문드문 나요.
    만 세살 조금 넘어서 이사를 했는데 이사하기 전 집의 구조라던가 거기에서 있었던 일들 같은거요.

  • 10. 글쓴이
    '12.2.6 12:25 PM (175.113.xxx.88)

    저는 어릴때 기억이 별로 없어요...
    도대체 그당시에 살았던 나는 누구인가? 싶을정도로요^^
    참 신기하죠?ㅎㅎㅎ

  • 11. .....
    '12.2.6 12:25 PM (72.213.xxx.138)

    저는 6살때 기억 부터는 또렷하고, 4~5살때는 단편적인 것만 기억이 나요.
    엄마 등에 업혀서 답답함에 옷 들춰서 세상 내다본 일, 할머니한테서 가나다라 배우던 기억,
    시골 놀러갔다가 소가 끄는 쟁기 오빠랑 탔던 기억 요 정도만 기억이 나요.
    사진을 보면 그 이전도 있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나요.

    그와는 달리 제 남편은 세돌 무렵도 기억이 난다고 하네요. 사람마다 다르구나 싶어요.

  • 12. @@
    '12.2.6 12:30 PM (125.187.xxx.193)

    두살 동생 태어나던 때 병원 내부 기억하고 아버지가 오셔서 퇴원시키던 상황까지
    전부기억해요 지금으로 부터 49년 전이네요 ^^;
    물론 두살 때 부터 인생 전체를 기억하는건 아니지만요
    이모가 갓난 아기를 분홍색 포대기에 업고 오셨는데
    머리가 까만 아이가 눈만 초롱초롱 너무이뻣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나보다 석달 아래 사촌 동생 ㅋ~
    암튼 어릴 때부터 기억력이 너무 생생해서 사람들 놀래켰지요

    그럼 뭐하나요
    방금 전에 내가 왜 인터넷을 접속했는지 잊어먹고 딴 짓만 하고 있는데.......
    남편은 일곱살 이 전에 자기는 태어나지 않았던것 같다네요 ㅎㅎㅎ

  • 13. 저는
    '12.2.6 12:31 PM (114.207.xxx.186)

    돌 되기전 기억이 하나있구요. 유치원때쯤 기억이 하나있어요.
    무의식 중에 남아있었는데 엄마가 듣고 깜짝 놀라셨었어요.
    아기앞에서도 조심해야합니다.

  • 14. ..
    '12.2.6 12:32 PM (110.35.xxx.232)

    정말 쉽지 않은일인데....하지만 정말 보고픈맘에.... 염치없이...^^
    저두 부탁드립니다^^
    empress408@naver.com

  • 15. 제가 이겼어요
    '12.2.6 12:43 PM (112.152.xxx.25)

    생후 1주일이 기억이 난다니까요^^(전에도 이런 비슷한 원글에 댓글 달았었어요 ㅋㅋ)
    그 첫번째 생각도 나요.
    "헉 이런 또 태어났다"
    아기들은 알고 있어요.
    전생에 자신이 무엇이였는지.이세상에 왜 태어난건지..
    정말로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ㅜㅜ(그이후로도 계속 1살 2살 뭐 이렇게 드문 드문 기억이 납니다..)

  • 16. ㅎㅎㅎ
    '12.2.6 12:49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윗님 좀 짱인듯..

    저는 뭐든 잘 까먹어서 거의 대부분 기억이 안나고
    젤 어릴때 기억이 5살때 엄마가 밀어서 팔이 부러졌었는데 아빠랑 병원에 다녀와서
    기부스한 나에게 호빵을 주었던 기억이 딸랑 하나 남아있어요.

  • 17. ....
    '12.2.6 12:50 PM (119.201.xxx.192)

    저는 2월생이라 3살 부터 기억이 나요...3살 겨울에 이사를 했는데 그전에 살던 집구조 친구 얼굴까지는 몰라도 어떤친구가 있었는지 집앞 구멍가게에 갔던일 엄마가 빵사준일 하루종일 엄마랑 둘이서 뒹굴거리면서 아빠 퇴근하기만을 기다리던 일...그리고 외할머니집에 맡겨졌다 집에 돌아오니 여동생이 방에 누워있던일...(아이낳느라 외할머니집에 절 맡기셨겠죠.)..여동생과는 두살터울이에요.여동생은 3월생...그리고 연년생으로 남동생이 또 태어났는데 그때는 엄마 배가 점점 불러오는 순간부터 다 기억나요~~이후로는 뭐 더 잘 기억나죠..

  • 18. ^^
    '12.2.6 12:56 PM (115.94.xxx.11)

    몇 살 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에 눈 떠서 있으면 엄마가 우유병 흔들면서 들어오는 모습 언뜻 기억이 나구요,
    세살 때 외할머니 등에 업혀서 과수원가서 콜라 먹던 거 기억 나요. ^^

    그 이후에도 드문드문 기억이 나네요.

  • 19. .................
    '12.2.6 12:56 PM (116.33.xxx.9)

    제가 이겼어요님 짱~~~

    전 만 3세 정도부터요. 거의 좋은 기억들이라 부모님께 감사하네요.
    아빠 일터가 집과 붙어 있었는데, 제가 카세트 테이프로 아빠하고 나하고 노래 틀어놓고 따라 부르면서 창밖을 내다보면, 아빠가 웃어주면서 같이 노래부르시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창밑에 화단이 있었는데, 이 노래랑 똑같다고 생각했던 것도 기억나고...

    그런데 힘들었던 20대 초반은 기억도 잘 나지 않고, 기억하려해도 막이 하나 쳐진듯이 접근하기 힘들어요.

  • 20. 망탱이쥔장
    '12.2.6 1:03 PM (218.147.xxx.65)

    진짜 다 신기해요~~ 전 기억이 거의 없는데...ㅠㅠ
    대학교때 고3때 같은반 친구가 반갑게 인사하는데 1년넘게 어디서 봤드라? 했던 저니까요 -_-;;;; 학창시절 친구들 이름 기억나는 경우 거의 몇 없구요ㅜㅜ
    당근 애기때 기억은 없구요~
    에효..... 저같은 사람도 있어요-_-;;;;

    우리엄마 동네에서 다 울 엄마 계모아니냐 할 정도로 저한테 냉정(?)+가혹하셨다하던데
    당사자인 전 기억에 거의없고 고등학교때도 그렇고 애 낳은 지금까지 엄마랑 친구같이 잘 지내고요.
    울 엄마는 기억도 못하고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이런 저같은 딸 둔게 다행인듯해요.....
    근데 또 제 성격이 잔정이 없고 차가운 성격인데 울 엄마탓인가? 싶기도 하고...

    또 제가 울 애기들한테 가혹하게 대하는거 보면 엄마닮았나 싶기도 하고
    전 불행히도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모든걸 기억하는 우리 딸이 있다는것 ㅠㅠㅠ 슬퍼요

    애들한테 잘해야하는데.....흑흑흑

  • 21. 부디
    '12.2.6 1:17 PM (119.203.xxx.19)

    제 아이들이 님들처럼 아주 어릴때의 일들을 기억해줬음 좋겠습니다.
    아직 두돌도 안된 울 둥이들 기억에.. 엄마가 없을까봐.. 그게 너무 미안하고 아파서..
    적어도 아이들이 엄마의 기억을 조금이라도 가질 수 있을때까지는 살아있어주고 싶은데..
    점점 힘들어지는 몸상태가.. 올해를 버텨줄까.. 싶네요....
    아이들이 엄마가 자기들을 무척이나 사랑했었음을.. 자기들에게도 엄마가 있었음을....
    기억해줬음......

  • 22. 부디님...
    '12.2.6 1:20 PM (115.94.xxx.11)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부디 좋은 생각 많이 하시고 건강 잘 살피셔서
    둥이들 오래오래 보셨으면 좋겠어요. ^^

  • 23. ...
    '12.2.6 1:58 PM (211.224.xxx.193)

    와 엄마가 우유병 들고 오는 모습이 기억난다는분 짱이네요.

    전 한 여섯살정도부터 기억이 있는것 같아요. 그때 살던 동네 모양, 엄마랑 자주 가던 집근처 초등학교 학교앞 핫도그집이랑 오뎅국물에 핫도그 찍어서 먹던 기억, 그 핫도그집 윗층 집에 가면 2층집이라 부러웠고 목욕탕 이런게 있어서 신기했고, 초등학교 앞에서 세발 자전거 타고 내리막길 막 타고 내려가던 기억, 엄마랑 손 잡고 만두집 갔던 기억, 그리고 팔빠져서 집 앞에 가게집..가게집 안쪽이 아주 부자 한옥집이라 마당도 넓고 꽃들만발해 있고 그 집 가서 할아버지한테 침 맞던 기억..막 울어서 할아버지가 과자를 줬던 기억, 우리집 옆집...미싱만드는 사장님집이었는데 여기도 아주 부잣집이라 거의 숲속에 집이 있었고 그 집 나이차이 많이 나는 중학생 초등생 고학년 언니랑 노는데 집이 워낙 크고 어두워서 무서웠고 종이인형놀이 했던 기억이랑 그 언니들이 종이 인형이 살아서 움직이는거 봤다고 구라쳐서 엄청 무서웠던 기억, 친가가 언덕위에 집이었는데 삼촌들이 그 어덕 옆에 산속가서 잡아오는 거 보고 개구리로 맛난 요리를 해먹었던 기억..무슨 찌게같은걸 했던거 같은데 냄새가 무진장 좋았던 기억 등등 많아요

    그리고 엄마가 아빠랑 부부싸움을 했는지 밍크코트같은걸 입고 내 손 잡고 어딜 막 갔던 기억..나도 막 쓸쓸하고 그런 기억 있어요

    저도 기억력이 좋다는 소리 듣는데 돌때 기억이 나거나 엄마가 분유들고 들어오는거 기억난다는 분 아이큐가 어떻게 되시는지 궁금..전 아이큐 110대 평범이거든요. 아이큐랑 기억력은 그닥 크게 상관이 없을려나?

  • 24. 좋은사람
    '12.2.6 2:04 PM (173.163.xxx.101) - 삭제된댓글

    전 3~4살 때 일은 드문드문 기억나고, 동생태어난 직후인 5섯살부터는 쭉 기억나요.
    근데 참 신기한건 그 어릴적에 가졌던 기본적인 감정이나 생각이 성인이 된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것이에요.
    어떤 상황에 대해서나 엄마와의 관계에 대해 해석하고 미묘한 차이를 감지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하는 것들이요.
    그래서 저 어릴 땔 되돌아보면 아이라고 무시하면 안되겠구나 싶어요 ^^

  • 25. ....
    '12.2.6 2:16 PM (221.148.xxx.131)

    두 세살 때 기억이 잠깐 있어요... 여름이었고 마루에 누워서 낮잠을 자다 깨다 하던 장면... 그때 세수 수건을 깔고 잤었는데 (요 처럼) 그 안에 몸이 다 들어 갔었어요... 그때 살던집 이사 나온게 네살정도 였으니까 그이전이었겠죠..

    그리고, 할머니가 안고 쉬야 시키던 장면 - 안 마려운데 할머니가 계속 쉬이- 쉬이- 하던거.....

  • 26. ...
    '12.2.6 2:23 PM (175.121.xxx.133)

    3살때 기억 쬐끔 나요
    늘 할아버지가 업어주던 기억과 어른들 말 다 알았는데 입으로 안 터져서 혼자 굉장히 답답했던 기억이 나요
    아마 20개월 훨씬 못 됐을때 기억이에요
    말이 빨랐었거든요

  • 27. 부디님
    '12.2.6 2:33 PM (119.150.xxx.234)

    비슷한 또래 아기엄마라선지 마음 아파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 답니다.
    육아에 지칠 때마다 가끔 그런 생각 들었어요. 어차피 사람은
    세살 이전의 기억은 거의 안남는다는데
    지금 하는 이 고생 아이는 다 잊을텐데 허무하다고요..

    그래도 기억은 안남더라도 엄마한테 받은 사랑은
    마음 한켠에 포근함과 자신감으로 남아 평생
    아이 곁에서 힘이 되고 지켜줄거라 믿어요.

    저는 도쿄에 살아요. 지난 지진도 겪었고
    방사능으로 피난 생활도 했고 이번엔 도쿄 대지진 위협 속에서
    일본 거론하는 게시글 볼때마다
    가슴 아파하며 마음 졸이며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부디님과 감히 비할 수는 없지만 당장 오늘이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아이를 지킬 수 있을까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래도 이 모든 순간 아이의
    행복에 집중하려 합니다.

    부디님도 부디 매 순간순간 행복하시고
    건강 되찾으시길 바랄게요.

  • 28. 부디님
    '12.2.6 2:41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때문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많이 아프신건가요.
    어서 어서 나으셨으면 좋겠어요.
    아기들한테는 엄마가 세상의 전부인데 얼른 얼른 나으셔서
    건강하게 오래 오래 아기들과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 29. 세살 적부터
    '12.2.6 3:34 PM (125.243.xxx.3)

    기억이 나네요..

    남동생이 태어났는데 배꼽에 탯줄이 붙어있던 기억,

    세라복을 입고 엄마 쌀 씻는 모습 지켜보다

    치마단이 물에 젖었던 기억,

    또 막내 여동생(저랑 5살터울)이 태어나던 기억

    그 땐 엄마가 집에서 출산을 하셨는데

    저희가 놀랄까봐 아빠가 저희를 작은 방으로 데리고 가서 바나나를
    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큰 아이가 11살인데..
    그 아이도 세살 때 기억을 하더군요..
    말이 꽤나 느린 아이었는데
    자기도 답답했었다고
    말을 하고 싶엇는데
    말이 나오질 않아서 힘들었고,
    또 제가 둘째 출산할 때 아이를 시가에 떼어놓았었는데
    아이가 저희를 보고싶어 사진보고 그리워했단 얘기
    (요건 그 때 당시 시아버지가 말씀하셨던 내용이랑 똑같더라구요..ㅠㅠ)

    어릴 때 기억이 이리 또렷한데
    왜 현재의 기억들은 점점 희미해지는지...

    어떤 좋지 못한 기억들은, 마치 꿈에서 본 것인냥
    희미한 것들도 있어요...(20대)
    지금도 정녕 저 기억들이 나와 함께 한 건지
    아님..다른 의식의 것인지 궁금할 때도 있어요..

  • 30. 기억
    '12.2.6 4:23 PM (112.148.xxx.100)

    어릴때 왜이리 시간이 더디가지 언제 학교가지이랬어요 하루하루가 지겨었단 느낌만있고 자세한건 기억이안나네요 그런데 위의 어느님처럼 어릴때라도 느낌이나 정서는 지금이랑 비슷해요 엄마를 몇분정도 놓친 유치원시절 나이제 고아되는건가 엄습해오는 공포 이런느낌이 어리다고해서 덜느끼거나 덜분화된것이아니라 거의 성인생각대로느껴요 잘사는 애랑 놀기회가있었는데 이런애들이랑 놀아서 영광(?)이다 이런느낌을 유치원이전에도 했었죠 조금해도 느낄껀 다느껴요

  • 31. 쓸개코
    '12.2.6 4:28 PM (122.36.xxx.111)

    저는 세살밑 동생이 태어나던날 기억해요. 윗윗님처럼요^^
    동생이 집에서 태어났거든요 산판지 의사선생님인지 가운입고 간호사 언니랑 오시고
    안방에서 아버지가 천장보고 있으라고 꼭 안고 계셨었어요.

  • 32. 전 4살
    '12.2.6 4:29 PM (14.43.xxx.97)

    제가 4살때 셋째가 태어나서 외갓집에 1년정도 있었대요.. 그때 겼었던 일, 이모랑 놀았던 것.. 등등.. 짤막짤막하지만.. 기억나요.
    제가 12월 생이라.. 동생 생일이랑 맞춰보면 만 2세 반 정도 무렵같아요.

    5살때 이후의 일은 기억이 많구요. 살았던 동네의 모습, 있었던 일, 장터에 놀러갔던 일 등등..

    오히려 전 어중간하게 중고등학교때 별로 기억이 없어요.. 그때 친구도 거의 없고... 선생님도 잘 생각안나고.. 기억이라기 보다.. 추억이 없어서 그런가 봐요. 그냥 적당한 범생이었거든요.. 초등학교까지의 일은 또렷한게 많은데...

  • 33. 돌 무렵부터
    '12.2.6 4:40 PM (175.116.xxx.5)

    외가에서 새집 공사 하던 걸 기억하고 있었는데, 엄마 말씀이 돌 쯤에 새집 지었다고 하시더군요.
    엄마 등에 업혀서 엄마 일하던 곳까지 함께 갔던 기억 등등 돌 전의 기억도 몇 가지 있고
    어릴 때 기억들이 생생히 있답니다.
    처음으로 눈을 만졌던 날, 장갑 사이로 젖어들던 차가운 눈 녹은 물에 깜짝 놀라 엄마에게 달려갔던 것도
    기억나고, 세살인가 네살 생일에 아빠가 도시로 나가서 사오신 커다랗고 하얀 케익도 생각납니다.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게 되네요.^^

  • 34. 첫걸음
    '12.2.6 7:14 PM (112.121.xxx.214)

    저는 처음 걷던 무렵이 생각나요.
    시골집이었는데 가만히 서 있는건 되는데 발짝 떼는게 잘 안되서 벽 짚고 서서 조심 조심 발떼던 기억..
    그 방이랑 그 벽의 위치까지 기억나요. 사실 그건 당시 매일 매일 일상이었을텐데 딱 한 장면만 기억나요.
    그리고 아마 두돌~세돌 사이...세살던 한옥집 생활 많이 기억나요...그 이후는 더 많이 기억나고요.

  • 35. 투덜이스머프
    '12.2.6 8:07 PM (14.63.xxx.192)

    제 아들 기억력이 최고입니다.

    제 뱃속에서 깜깜했을 때 기억이 난답니다.ㅠㅠ
    고등학생이예요.
    그런데 왜 지난 주에 공부한 인강은 기억에 없는 지...
    이눔이...ㅠㅠ

  • 36. 좋았던기억이없어서
    '12.2.6 10:10 PM (222.238.xxx.247)

    어릴적 기억이없어요.

    5살때인것같은데 엄마도없이 자식이 넷인 오빠집에 남동생하고있었는데 시골 마루에 남동생이 큰일본것치우느라 마루홈을 볏짚으로 후벼팠던기억이.......가끔 아련하게 기억나요.

    어릴적 시골에서 먹을게 없었는데 감나무가많아서 풋감 떨어져서 익어있으면 주워먹었던기억정도

    제머리속에 지우개라도있는지 별로 기억나는게 없네요.

  • 37. 만 세살
    '12.2.6 10:43 PM (110.13.xxx.69)

    전 제 아래 동생 낳던 날의 거억이.. 그러니까 만 세살 때 기억이 또렷하게 납니다.

    할머니는 부엌 아궁이에서 불을 때고 있고
    초조한 아버지는 부엌으로 난 골방 문을 열어 젖히며 어무이 빨리 들오라고 성화셨죠.
    벌써 여섯번째 출산을 도왔던 할머니는 가만 있어라 금방 드간다 하시면서 아궁이에 불을 지피셨어요.
    아궁이에는 물이 뜨건 물이 설설 끓고 있었고.

    전 집안에 뭔가가 긴박한거 같은데 뭔진 모르겠고 할머니 주위를 뱅뱅돌았어요.
    근데 결정적으로 할머니가 안방으로 연결된 골방의 부엌 쪽 문을 들어가려고 하는 순간
    저도 따라 들어가려고 한쪽 발을 높이 들어 걸치는 순간
    아빠가 너는 들오지 마라 하고 제지하시고선 문을 닫아버리시데요.
    그때 느꼈던 최초의 소외감이 정말 컸어요.

    그리고 잠시 기억이 없고...
    학교에서 돌아온 언니를 데리고 마루로 가서 구멍난 창호지 문에 눈을 대고 봤던 기억이 나요.
    언니야..저 엄마 옆에 뭇(뭐) 있제이?? ( 그날 태어난 아가였겠죠)

    보통 4~5살 까지는 엄마 뱃속에 있었던 기억까지 난다네요.
    제가 그랬더니 한 스님께서는 5개월까지는 표현을 못해서 그렇지 전생까지 기억한다고 하시대요..

  • 38. 제가 이겼어요
    '12.2.7 8:19 PM (112.152.xxx.25)

    오 윗님 맞는것 같아요..전 제 전생을 대충 알고 있거든요 ㅡㅡㅋ 근데 이게 머리속으로는 어떤 언어인지 분명히 사고를 정확히 하고 있어요..
    몸은 아이지만 아이인 상태인 현재와 전 세상(?)에서 살던 기억이 동시에 존재하는 거 같기도 해요...
    그러데그 느낌은 아주 자연스러워서 이상하지는 않아요..
    무의식으로 점점 갈아앉는다보면 나이가 먹어 있고..간혹 아이들이 앞뒤로 알수 없는 이야기를 할때는 전새엥 대한 이야기일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했어요..전 대화를 할 부모님이 절 시터에게 맡겼기 때뭄ㄴ에 내성적이고 표현안하는 아이로 컸느라...
    어쨋든 참 놀라와요...내가 타시 태어났다는걸 안 순간 기가 막히고 화?도 났었어요 ㅋㅋㅋ걍 편하게 지내면 될것을??이런 생각이에요~
    엄청나게 많은숙제를 받아서 방학 끝나기 전까지 끝마쳐야 하는 기분을 지금도 삽니다.
    현재 일어나는 일 모두 이유ㅏ 있고 내가 선택한 인생이라는 것이 어렴풋이 느껴져요.
    때가 되면 역시 느끼는 대로 일이 풀려 있거나 진행되니까요..
    그렇다고 선무당도 아닙니다..
    그냥 가끔 직관같은게 뇌리를 스치지요...
    그리고 분명 부모님과 살면서 진짜 내 부모 같거나 애틋한 느낌 없이 살았어요..오히려 나이 먹으니까 정말 정들고 애특했어요.
    부모님은 저한테 풍족하고 좋은 환경 만들어주셨고 좋은 분들이셨어요..평범한 그런 가정이죠..학비 걱정 없는 정도라고나 할까요..
    그런데도 이상하게 내 진짜 부모님은 따로 계시는데..뭔가 더 그리운 무엇인가가 자꾸 마음소속에서 꿈틀거려서 미치는줄 알았어요.
    30대에결혼하고 아기를 낳고서야 부모님에게 살뜻한 감정을 느끼게 시작했고 그게 지금도 짠합니다.
    엄마가 돌아가셨거든요..
    아마 제 기억속에 자리 잡은 무의식중에 전생에서 저와 인연을 했던 부모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을 잊지 못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이상 믿거나 말거나 통신...이였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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