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랜만에 20년지기 대학동기들과 모임이 있었어요.. 학생때 목숨걸고 데모하다 맺어진 우정이라..
참으로 우리들은 가슴아련한 추억들이 많았어요.. 이젠 같이 늙어가는 중년이 되어가고..이런저런 반가움에..
정말 코가 삐뚤어지도록 부어라 마셔라.. 하다가 필름이 끊겼는데..
일어나 보니 집에서 고이 자고 있는거에요.. 멍~~
어제 남편이 술취해서 비몽사몽하는걸 친구가 연락해서 중간에 접선해서
주워갖구 왔다네요..
전 술을 좋아라 하는데...
남편은 전혀 술을 안해요..그래서 술취한사람을 상당히 싫어하는데..
마누라 주우러 여러번 다녔지요.. 압니다..저 참 한심해요..0,0
여튼 어제 섞어마신 탓인지 하루종일 속이 부대껴 암것도 안하고 누워있으니..
남편이 설겆이에 밥도 해주고..
좋네요..
양철냄비에다가 참 밥도 잘해요.. 자상하고 참 착한 남편이네요..
쓰다보니 자랑글이 되버린거 같아서... 이밤에 지송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