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밤 너무 외로워요...

너무너무 조회수 : 1,597
작성일 : 2012-02-06 00:12:58

남편 퇴직하고 너무 잔소리에 시달려서 신경쇠약에 걸리고

작년 11월경에 집을 나와서

 

지금은 방2개에 거실겸 주방을 전세로 얻어서(수도권)

새 살림을 들였네요

농,냉장고 세탁기,tv 기타 등등

무슨 신혼살림처럼

온살림이 새것이네요

집이 깨끗하고 좋아요

 

어제는 옷걸이하고 미니쇼파를 들였어요

공과금이 약 30만원 나오네요

아파트가 아니라서 윗풍이 있어서 가스비가 12만원 나와요

 

전기료가 전기렌지를 쓰니 많이 나오네요

티비 유선비, 인터넷사용비 휴대폰비 , 정수기 사용료,수도료 등등

혼자살아도 살것은 다 사야되네요

쓰레기통부터 그릇 냄비까지

 

남편이 존경할 만큼 성실하고 잘했어요

그런데

퇴직한후부터 사사건건 예전에 내남편이 아니더라고요

점점 참고 지내니

받아주고 그러니

나도 갱년기가 오더라고요

 

성격이 안 맞는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첫째 나를 함부로 대하는데 진저리,넌더리가 났어요

그래서 집을 나왔어요

저는 온순한 성격이거던요

사람이 좋으면 상대방이 만만하게  대하더라고요

 

어느책에서 이혼도

자존감이 있고 자신을 사랑하는사람이 한다고 읽었어요

집 나오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거던요

맘을 백번을 생각했어요

오죽하면 집을 나오겠어요

그리고

건강에 이상이오더라고요

지속적으로 스트레스가 오니까요

혼자 살으니 세상 편해요

늦잠자도 누구 눈치 볼 사람없고요

 

잘 섭생하려고 노력하고요

게으르지 않으려고 ,운동하려고 노력하고요

혼자 건강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가끔 외로워요

저도 앞으로 어찌처신할지 모르겠어요

이혼을 하고 새출발할지도요

지금은 그냥 별거중이네요

남편은 가끔 들어오라고 전화와요

이메일로 사랑해 여보 들어오라고요

 

그러나

나한테 한일을 생각하면

정나미가 떨어졌어요

젊어서는 사랑으로 살고

늙어서는 의지하면서 산다는데....

내나이 59살인데 슬프네요

 

그런데 얼렁뚱땅 넘어가면

또 그래요

혼자사는 맛을 알아서

큰일이네요

 

지금 밤이 깊어지니

무척 외롭네요,

IP : 27.119.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2.6 12:15 AM (1.225.xxx.67)

    내일 당장 혤스 끊어서 열심히 운동하시고요
    취미생활도 하시고 봉사도 다니도록 하세요.
    저녁이면 피곤해 쓰러져 잠이 드니 외로울 겨를이 없을겁니다.

  • 2. 그냥
    '12.2.6 12:17 AM (112.148.xxx.223)

    그래도 참 용기있고 멋진 분이시네요
    다..잘 될 겁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3. 토토
    '12.2.6 12:50 AM (220.86.xxx.40)

    힘내세요!

  • 4. 용기 있으시네요
    '12.2.6 2:36 PM (211.251.xxx.89)

    남편의 용서에 못 이기는 척 들어가게 될 수도 있고,,아니면 이혼이 되버릴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신경쇠약 걸리는 환경에서 무너지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꾀하신 것은 놀라워요. 대단하세요.
    외로움...이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식이든 잘 이겨내실거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0910 밑글에 장례식장 다녀온 남편에게 소금 뿌리는 글을 읽고 10 그냥 2012/02/14 3,843
70909 아는것 만큼 보인다 2 알자 2012/02/14 1,030
70908 매달 일정액을 적립하려면 금융맹 2012/02/14 485
70907 반찬 가게에서 파는 멸치 볶음은요. 7 멸치로만 2012/02/14 2,304
70906 폰맹인데..스마트폰 샀어요.여러개 안 물을게요.두가지만 알려주세.. 2 굽슨굽슨 2012/02/14 998
70905 주택사시는분. 어떠세요ㅡㅡ; 8 어찌 2012/02/14 2,794
70904 2월 1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2 세우실 2012/02/14 522
70903 정수기 수명? 궁금해요 2012/02/14 909
70902 sk멤버쉽 마지막 수요일 반값 할인 질문좀 드릴께요 2 클로버 2012/02/14 1,241
70901 25개월 아들 자랑 좀 할께요 11 미도리 2012/02/14 2,447
70900 저....반성합니다.. 4 잠꾸러기왕비.. 2012/02/14 1,346
70899 남매유감 10 여동생 2012/02/14 2,432
70898 레이온 35% 섞인 옷은 물빨래하면 안되나요? 3 어째 2012/02/14 4,708
70897 어제 분명히 그 가격으로 봤는데 1 분명히 2012/02/14 1,293
70896 만성습진있으신분 보세요(광고아님) 2 em용액대뱍.. 2012/02/14 1,892
70895 2억4천으로 서울전세 구할 수 있을까요? 7 세입자 2012/02/14 2,374
70894 방사능-페트병 관련 작년 기사 <물 차폐 18cm ?>.. 4 반복은 싫지.. 2012/02/14 2,381
70893 시카고 대학쪽으로 남편이 가게될꺼 같은데 6 시카고 2012/02/14 3,603
70892 애들을 위해 이사갈까요? 5 사과향 2012/02/14 1,582
70891 들기름유통기한 1 지온마미 2012/02/14 3,933
70890 남동생 결혼을 반대하고 싶어요. 66 결혼 2012/02/14 14,561
70889 치과 세라믹으로 떼우는거 아주 안좋은가요? 3 --- 2012/02/14 2,694
70888 저에겐 정말 센스가 필요해요!!! 3 늘푸른하늘 2012/02/14 1,437
70887 태교여행(?) 4 임산부 2012/02/14 1,998
70886 부산 광안리------다리집 위치좀 알려주세요~ 2 부산 2012/02/14 1,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