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男, 배달원 얼굴에 피자 문질러

말종 조회수 : 3,240
작성일 : 2012-02-04 20:33:10

40대男, 배달원 얼굴에 던져
“빙판길 서행하다 식은건데…”

1일 오후 10시경 서울 성동구 마장동 주택가 피자가게에 정모 씨(44)가 들어왔다.
정 씨는 “애들이 먹을 거니 가장 비싸고 맛있는 걸로 가져오라”며 집 주소를 남겼다.

오후 11시가 넘어 새우와 감자칩이 올라간 특대 사이즈 피자가 정 씨 집에 도착했다.
추운 날씨 탓에 차갑게 식어버린 피자를 본 순간 정 씨의 표정이 변했다. 치즈도 굳어 늘어지지 않았다.

정 씨는 씩씩거리며 피자를 들고 가게를 찾았다.
식은 피자를 배달했다며 화를 내는 정 씨에게 배달원 주모 군(18)이 “빙판길에 오토바이를 천천히 몰다보니
피자가 배달 중 식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 씨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정 씨는 “식은 피자 너나 먹어라”라며 주 군의 멱살을 붙잡고 피자 2조각을 코와 입에 억지로 쑤셔 넣고 머리에 문질렀다.

성동경찰서는 2일 정 씨를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 씨가 조사 중 주 군에게 사과를 하면서도 ‘피자는 김이 모락모락 오르고 치즈가 늘어져야 제 맛 아니냐’며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기사 퍼옴 죄송] 하두 어이가 없어서 퍼옴

IP : 114.206.xxx.1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2.2.4 8:35 PM (112.144.xxx.68)

    이미 본 기사인데도 또 화가 나네요!!!

    그 피자 배달원이 얼마나 서러웠을지ㅠㅠ

    저런 아비밑에서 그 자식이 무얼 배우고 자랄지...ㅉㅉ

  • 2. ..
    '12.2.4 8:40 PM (114.202.xxx.219)

    저도 이미 본 기사인데도
    눈물이 핑 돌아요.

    그 학생 얼마나 상처가 됐을까 너무 걱정이 돼요.

    그 아저씨 남의 자식도 중요하다는 걸 왜 몰랐을까요?
    피자가 식었다면 그냥 항의만 하지
    왜 상처를 준 걸까 아직도 이해가 안 돼요

  • 3. 저런건
    '12.2.4 8:46 PM (125.141.xxx.221)

    똑같이 해주는게 벌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미친놈이예요.
    저놈이야 말로 신상이 털려서 그집은 배달 거부 했으면 좋겠어요.

  • 4. 치즈 늘어지는것만 봐도
    '12.2.4 8:47 PM (112.169.xxx.238)

    그 학생 경기하겠습니다. 별의 별 사람들이 다있네요.
    피자한판 처음 시켜보나? 기대가 넘칩니다!
    중요한건 잘못한걸 모른다는것!

  • 5.
    '12.2.4 8:59 PM (58.224.xxx.106)

    지자식 귀한줄 알면 남의 자식도 귀한줄을 알아야 하는 법인데........

  • 6. 헐...
    '12.2.4 9:20 PM (121.50.xxx.225)

    예전에 몇년전엔가 피자 배달하는 아르바이트생

    시간 맞춰서 빨리 배달해야한다고 ..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기사 본것 같아요

    조금만 인내하면 안되는지 ㅉㅉ 요즘같이 추운날 얼마나 빨리 식는데요..

  • 7. ㅇㅇㅇ
    '12.2.4 9:53 PM (123.109.xxx.183)

    어휴...지 자식도 똑같이 당해봐야되.

  • 8. 진짜
    '12.2.4 10:16 PM (124.197.xxx.161)

    처벌 받아야되요
    그 학생 평생 상처일텐데...가슴아파라

  • 9. 겨울에 김나는 피자
    '12.2.4 10:37 PM (112.155.xxx.139)

    한파 몰아닥치는 이 추운겨울에...
    매장 오븐기 바로 앞에서 피자 나오자 마자 먹는거 아니면
    김 술술 나는건 거의 불가능...

    클레임 걸려면 사장한테 걸어야지 왜 애꿎은 배달알바한테 행패를 부리시는지...

  • 10. ...
    '12.2.4 10:48 PM (58.233.xxx.100)

    눈 오거나 비 오는날 미안해서라도
    배달음식 주문 못하겠더라구요 저는....

  • 11. 에그
    '12.2.4 11:46 PM (220.86.xxx.221)

    지 자식 입에 들어갈거 좀 식었다고 남의 자식 가슴에 상처를 주다니.. 나이 헛 먹고 부모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 12.
    '12.2.5 12:51 AM (222.117.xxx.39)

    식어서 정 못 먹겠으면 걍 환불이나 받아 갈 것이지.

    술 쳐먹고 주정 부린 듯. 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1204 내 남편은 소녀시대 마니아 11 못살오 2012/02/14 2,179
71203 한 번 익히기 드럽게(?) 힘든 아이 교육 어떠세요? 6 예비초등맘 2012/02/14 1,844
71202 제사가 많은데..다양한 전을 부치고싶어요~ 27 부침개 2012/02/14 3,695
71201 굴이 맛이 없으면 신선도가 안좋아서 그런가요? 생굴 2012/02/14 467
71200 한 표차로 떨어졌지만.. 3 반장이 최고.. 2012/02/14 944
71199 살 빼기 힘드네요 2 프리지아 2012/02/14 1,563
71198 말린 토마토 어디에 활용하면 좋을까요? 5 토마토 2012/02/14 2,406
71197 봄방학 동안 아이들끼리 먹을 메뉴 추천해주세요~ 4 하유정 2012/02/14 1,308
71196 원래 박스째 사는 거 싫어하지만.. 3 우리 집은 2012/02/14 1,764
71195 (과거 엔젤 녹즙기 같은 것으로)당근 녹즙 내서 먹고 싶은데 뭘.. ........ 2012/02/14 1,479
71194 코스트코 초밥용새우가 냄새가 행주냄새가 나는데요 1 새우초밥 2012/02/14 1,893
71193 벌킨 한국에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궁금해요 10 왜 외국가서.. 2012/02/14 4,813
71192 성적향상장학금 6 상큼이 2012/02/14 1,317
71191 기미가 옅어지네요(광고 아님) 18 40대 후반.. 2012/02/14 10,917
71190 집을 천만원을 깍아달라고 하면... 6 뽀로로 2012/02/14 2,667
71189 완전 비열한 상사 대하는 법? 완전 2012/02/14 1,971
71188 9개월 아기, 어린이집에 맡기기 싫어요 12 워킹맘 2012/02/14 5,447
71187 풀어 주세여ㅠㅠ 4 수학문제 2012/02/14 762
71186 예전에 건망증 간증댓글 있던 그글 뭘로 찾아야할까요? 2 질문 2012/02/14 758
71185 시어버터사용후기 42 시어버터 2012/02/14 13,415
71184 궁합 안맞는데.., 4 -.-a 2012/02/14 2,942
71183 저녁반찬 뭘루 하시나요 15 2012/02/14 2,793
71182 소셜로 산 가게가 문을 안열어서 환불받았어요. 소셜환불 2012/02/14 737
71181 째려본다고 6학년 누나한테 맞고 왔네요.. 6 독수리오남매.. 2012/02/14 1,442
71180 소득에 맞게 소득세를 차감했는데요. 희안 2012/02/14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