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살 딸아이가 자꾸 악몽을 꾸고 낮에도 무섭다고 그러네요.

엔틱 조회수 : 2,401
작성일 : 2012-02-04 16:44:09

딸애는 좀 예민한 편이긴 한데, 그냥 여느 아이들과는 다르게 철도 들고 눈치도 빠르고

해야 할일 딱부러지게 하는스타일이에요.

그런데, 요즘들어 계속 밤에도 일어나서 울고

가만히 있으면 심심하다면서 무서운게 보인다고 울고

자기전에도 오늘도 또 무서운 꿈꾸면 어떡하냐고 그러고 그래서 이러면 안되지만, 이제는 화까지 날 지경입니다.

달래도 주고 책도 읽어주고 옆에서 자기도 하고 그러는데,

불안한게 도대체 무엇인지 집에서도 엄마만 찾고...

또 무서운꿈을 꾸고 자꾸 생각난다는게 예를 들어 쫒기는 꿈이라던가, 마귀할멈이라던가, 유령이라던가, 그런거에요.

둘째는 놀기 바빠서 놀다놀다 지쳐서 잠이 드는데, 딸아이는 공부하라고 하면 잘하는데,

홈스쿨 같은것도 뭐 시키면 잘하는데,, 조금 놀다가 심심하다고 그러고 또 조용해서 보면 혼자서 울고 있고요.

답답해 죽겠네요. 유치원도 잘 다닙니다.

선생님도 칭찬많이 하는 아이에요. 반 친구들이 다 좋아하고 집중도 잘한다고요.

같은반 친구들도 같이 놀자고 자기집에 놀러오라고도 많이 하는데, 제가 볼때는 친구들 하고 노는게 재미있어서 노는것보다는 같이 놀아야 하니까, 열심히 놀아주는것처럼 보여요.

휴..정말 고민이에요. 어디가서 치료를 받아봐야 하는건지..

애기때 침대에서 떨어진적이 있는데, 그게 좀 잘못되서 지금에 나타나는게 아닐까,

임신했을때 시어머니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그것때문에 좀 이상해진건 아닐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요...

IP : 121.174.xxx.1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살사라진
    '12.2.4 4:56 PM (118.32.xxx.111)

    저도 우리딸이 무서운꿈 자주 꾸고,,,고층살때는 아파트 배란다 밖에서 언니가 서있다고 하고....

    벽에 언니가 서 있다고 하고....

    그래서 향수병에 생수를 넣고,,,,,성수라고 말하고 자기전에 머리에 뿌려주고....얼굴에도 발라주고...

    그렇게 한달정도 지나니까....무서운 꿈도 안꾸고 이상한 언니도 안보이고....

    5살넘어서 그런걸로 기억하네요....

    뭔지는 몰라도 무서운 TV나 무서운글 보고 그것이 자꾸 상상되서 그럴지도 몰라요....

    심리적인 안정을 가질수 있도록 해 보세요...

  • 2. 웃음조각*^^*
    '12.2.4 5:03 PM (125.252.xxx.136)

    아주 오래전에 신문 기사로 임신중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산모의 태아는 출산후 겁이 많은 경향이 있다고 하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얼마만큼 사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제 경우에는 아이 방 독립시키면서 초기에 아이가 마귀할멈 꿈에 시달리곤 했거든요.
    아이가 잠들 때는 항상 곁에 지켜주고,
    "네 꿈의 주인은 너니깐 마귀할멈이 나타나면 대포로 뻥~~ 날려버려~~
    그리고 엄마가 꿈에서 나타나서 지켜줄께!!" 하고 안아주곤 했어요.

    아이가 밤에 자다가 깨서 "엄마~"하고 부르면 부랴부랴 저도 자다 일어나서 아이 옆으로 가서 달래주고요.

    한 사나흘 밤마다 아자아자 파이팅!! 하면서 구호 외치고 재웠더니 그 다음에는 그런 이야기 안하더군요.

  • 3. 너무 비슷해여
    '12.2.4 5:05 PM (124.54.xxx.38)

    저희집 작은애가 학교 입학하는 해에 그렇게 자면서 비명을 지르고 울고 그랬어요
    모가 보인다고 무서워서 엄마아빠도 못 알아볼 지경...

    학교 입학전이었는데 그때 당시 학/교/입/학 이라는 게 큰 스트레스 였지 싶네요...
    그때 이후로 한동안 텔레비젼 무서운거 끔직한거 등등 가려서 못 보게 했구요
    한동안 같이 자고 절대 혼자 두지 않고 지냈어요

    그후로도 몇번을 더 그런일을 드문드문 겪다가
    지금 2학년 올라가는데요
    지금은 그런 일이 없어요
    그래도 내심 늘 맘속에 제가 담아두고 지켜보고 있긴해요

    윗님처럼 생수를 성수라고 뿌려주시는것도 도움이 될듯하긴한데요
    저흰 그생각까지는 못했네요

    최근에 몬가 큰 사건등은 없으셨는지 궁금하네요

    참 저희 신랑도 어릴때 악몽에 많이 시달렸다고 했어요
    심성이 여린걸 닮아서 그런가 싶기도 했어요

    지켜보고 병원도 데려가 보시구요
    저희 애도 병원에 데려가보긴했는데... 별다른 이상은 없었답니다

  • 4. 요리초보인생초보
    '12.2.4 5:30 PM (121.161.xxx.102)

    전 제가 겁이 아주 많았어요. 공포영화 보면 밤에 못자고. 에스컬레이터 내려가는 거 죽는 거 같아서 계속 울며 못타다가 간신히 탔어요. 부모님 사이에서 자려고 해서 싫어하시고. 근데 엄마가 뱃속에서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으셨더군요. 거기다가 태몽이 딸이라고 더 막 살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겁이 많구나 그랬어요.
    저 밤이 너무 무서워서 친오빠가 쿠웨이트가 밤이 짧다던데 그 말에 쿠웨이트에서 살고 싶었어요. 몸이 허약하진 않나요? 전 편식에 구토에 코피에 좀 힘든 유아 시절을 겪었는데 중학생 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편식도 없어지고.
    건강 관리 해주시고(태권도나 뭐라도 시키셔서 담대함도 길러주시고) 시간이 필요한 거 같아요. 화내면 더 위축될 거예요. 님이 딴 데로 화를 푸셔야 할텐데. 힘드시겠지만 화이팅 하세요.

  • 5. 저도 경험자
    '12.2.4 7:02 PM (211.106.xxx.223) - 삭제된댓글

    저희 집도 그랬었는데요.
    어제 누가 해독주스 글 올려주셨고 댓글에 불교방송 링크 걸어 주셔서 가봤다가
    다른 주일의 방송도 봤는데 ㅡ제20회 1400g의 비밀 -뇌 ㅡ요거 였는데요.
    단백질인가 어떤 영양소가 부족할 때 그럴 수가 있다고 한 것 같아요. (2가지 일을 동시에 하다보니
    제대로 못 들음) 그 방송을 한번 보세요.

    http://www.btn.co.kr/program/Program_datail_contents.asp?ls_StSbCod...

    그 분이 링크 거신 거 그냥 복사했어요.
    목록에서 20회분을 찾아보세요.


    제 생각에는 아이랑 꼭 붙어서 같이 주무시고
    우리 딸을 괴롭히다니 괘씸한...... 엄마가 수호천사가 되어서 혼내줄테닷!
    막 이러면서 완전 밀착엄호 받는 기분을 느끼게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지금 얼마간 귀찮은 게 낫지요.
    나중에 수습할려면 훨씬 일이 커집니다. 후유증이 오래 가고요.

  • 6. ...
    '12.2.4 9:01 PM (211.178.xxx.209)

    우리딸도 작년까지 밤마다 무서운꿈 꿨다며 계속 깼었어요.
    그럴때마다 저도 깨서 달래고 같이 자기도 했어요
    몸이 약했을때 그런것 같아요.
    지금은 한번 자면 아침에 흔들어도 안일어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025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 5 yojung.. 2012/02/09 2,395
68024 조주희 기자 정말 미인이네요 3 abc 뉴스.. 2012/02/09 14,435
68023 고명진, 김효재 정조준…"돈 봉투 보고했다" .. 1 세우실 2012/02/09 696
68022 호두 호두 2012/02/09 498
68021 팬티만 입고 셔플댄스를 춘다네요... ㅇㅅㅇ; 퍼플쿠킹 2012/02/09 1,073
68020 겨울에 찬바람 맞으면 눈물이 계속 나오는데. 13 바람 2012/02/09 1,817
68019 소녀들 큰일날 불장난 우꼬살자 2012/02/09 1,063
68018 미스터피자 아르바이트 3 이제 탈출할.. 2012/02/09 2,140
68017 색색깔로 된 독일제 부직포 완전 좋음ㅋ 13 부직포 2012/02/09 3,317
68016 교복 몇 사이즈 입을까요? 2 교복물려입기.. 2012/02/09 822
68015 절벽부대 나꼼 지지성명 1000플 고지가 눈 앞입니다 8 지나 2012/02/09 1,594
68014 변호사 친구가 FTA 폐기 우습다고 해요 20 2012/02/09 2,931
68013 몇월몇일자 그 종목 주가가 얼마였는지 확인하려면 .. 2012/02/09 516
68012 명동횟집 추천해주세요 모나코 2012/02/09 1,328
68011 정봉주님은 무슨 죄명으로 감옥 가신거에요? 8 @@ 2012/02/09 1,996
68010 이연경씨도 늙네요.. 4 .... 2012/02/09 3,705
68009 전세놓을 경우 어느선까지 집주인이 해주어야 하나요? 12 전세 2012/02/09 1,909
68008 어제 아이가 괴롭힘 당해서 글올렸었죠 2 초3 2012/02/09 1,127
68007 내가 뜨거웠고 미숙했고 상처줬던 20대, 여성주의, 그리고 나꼼.. 22 피버피치 2012/02/09 3,240
68006 "경인아라뱃길은 2조2500억원 짜리 얼음 썰매장?&q.. 2 세우실 2012/02/09 764
68005 임신 중에 피가 비치기도 하나요?? 7 임산부 2012/02/09 3,772
68004 11개월 경력 3 ... 2012/02/09 1,232
68003 식후 약 먹을때 밥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1 2012/02/09 581
68002 초등졸업식에 할머니 오시나요? 5 졸업식 2012/02/09 1,304
68001 김밥한줄로 배부르신가요? 25 내가이상한건.. 2012/02/09 5,474